경상북도가 자연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16년도 도내 지방어항 등에 사업비 177억원을 투입하여 방파제, 방사제, 호안, 물양장 등 주요 시설을 확장 및 보강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금년도에는 이가리항(포항), 창포항(영덕), 기성항(울진) 등 지방어항 및 소규모어항에 사업비 177억원을 투입하여 외곽시설, 계류시설 등을 신설 및 보강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어항을 만들어 어업인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태풍의 내습빈도와 위력도 증가되고 있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어항구조물의 시설기준이 되는 심해파고를 상향함에 따라 변화된 상황에 대응하고자, 1971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
신학기가 다가옴에 따라 선물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떤 제품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지난해 9월 대학생 241명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153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한국총괄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선물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서 노트북이 받고 싶은 선물, 주고 싶은 선물 1순위로 뽑혔다.먼저 대학 입학 시 부모님께 받고 싶었던 선물 카테고리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58.1%의 응답자들이 IT 및 모바일 제품군을 꼽았으며, 현금(20.7%), 패션잡화 (6.2%)가 뒤를 따랐다.IT 및 모바일 제품 카테고리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어떤 제품을 가장 받고 싶었냐는 추가 질문에 응답자들은 68.6%의 압도적인 비율로 노트북이라고 답했으며, 노트북..
전라남도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와 고용, 소득 불안정 등으로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귀농귀촌인의 정착 초기 영농 기반 마련과 주거 해결을 위해 매매임대가 가능한 농지와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전남은 전국 평균 30%정도 수준의 저렴한 토지 가격, 깨끗한 자연 환경, 따뜻한 기온과 저렴한 생활비 등의 이점이 있어 귀농인이 전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특히 소득이 높은 특용작물과 아열대 과수 등의 재배 여건이 좋아 30대 이하 청년 귀농인이 가장 많이 찾아오고 있다.2014년 한 해 동안 전남으로 온 귀농인은 1천 844가구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는 24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그러나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귀농귀촌인이 사용 가능한 농지와 빈집이 부족해 농지 확보와 주거 문제가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역에 가까운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방에서는 서민경제 활성화와를 위해 각 지역의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설을 하루 앞둔 전통시장에는 설 맞이 장보기가 한창이었다.한국관광공사에서는 2월에 가볼만한 전통시장으로 광주의 대표 오일장인 말바우시장과 송정5일시장,영동 지방 제일로 꼽히는 주문진수산시장,경주역 앞에 자리한 성동시장,전주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제주 동북부 세화해변 옆에 끝자리 5, 0일마다 열리는 세화민속오일시장 등을 추천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 에서 확인하면 된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둔 5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설 준비를 위한 방문도 좋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4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평화를 소망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행위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전면적인 재앙이라는 인식 하에 안보리에서 하루속히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
경기도가 올해 신규공무원2,833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경기도는5일 오후 일반행정9급 등2,507명의 신규공무원 선발계획내용을 담은2016년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경기도청홈페이지 시험정보(http://www.gg.go.kr/sihum)에 공개했다.앞서 도는지난달4일 사회복지9급326명 선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5일 공개된2,507명(사회복지9급 선발인원 미포함)에 대한 주요 직렬별채용인원은▲일반행정9급1,275명,▲세무9급98명,▲시설9급404명,▲9급(고졸) 20명,▲일반행정7급36명 등이다. 공개경쟁으로7급53명,8·9급2,287명을,경력경쟁으로 연구사·지도사 등 총167명이다.올해 도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기회 확대를 위해 장애인,저소득층,시간선택제 등을 구분해서 모집할 계획이다.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통해 장..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오는 11일부터 2016년도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신청을 받는다. 재징병검사는 징병검사 결과 현역병 입영대상자 또는 보충역으로 병역처분을 받은 사람이 학업 등으로 장기간 입영을 연기할 경우 징병검사 당시와 건강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시하는 제도다. 2016년도 재징병검사 대상은 2011년도에 징병검사를 받은 사람으로서 약 13,000여 명이다. 올해부터 재징병검사 대상자들은 본인의 학업․직장생활 등 일상생활에 맞춰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를 본인이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재징병검사는 매년 11월경에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한 일시와 장소에서 징병검사를 받아 왔다.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은 병무청 누리집의 재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 화면에서 하면 되고 본인명의 휴대폰,..
요즘은 어린 아이부터 나이든 사람들까지 시력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저력저하 뿐 아니라 각종 안과질환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에는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눈물생성보다 증발하는 양이 더 많아져 안구건조증 증상도 더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97만 명이었던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4년 214만 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밝은눈안과에서 만난 이윤선(30세) 씨는 “어릴 적부터 근시가 있어서 렌즈를 끼고 지내다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더 뻑뻑하고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
20~30년 후를 보고 정책을 만들자! 요사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권력자들의 발언을 들으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자극적이라고 하는 표현은 사리에 잘 맞지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는 의미이다. 한 여당대표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느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된 것이 큰 이유”라는 취지의 발언을 본인이 소속한 정당의 저출산 대책 관련 위원회에서 하였다고 한다. 조선족 출산을 운운하는 발언은 인종차별적·여성편파적 내용이다. 인종, 민족, 성별로 보장하여야 하는 평등은 1948년에 유엔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6조에서 선언하고 있다. “성년에 이른 남녀는 인종, 국적 또는 종교에 따른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룰 권리를 가진다. 이들은 혼인 기간 중 및 그 해소 시 혼인에 관하여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고. 이렇게 국제법에서 선언하고 있는데 한국의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였다니 좀 의아스럽다. 저출산으로 인하여 예상되는 사회구조를 걱정하면서 고육지책의 표현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저출산은 사회 모두가 합심하여 해결하여야 할 과제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3년의 각국의 합계 출산율 비교에서 조사대상 193개국 중 우리나라는 1.4명으로 179위였다. 일본도 비슷하고 중국은 1.6명으로 조금 높다. 그래서 중국은 한자녀정책을 과감히 버렸다. 북한은 2.0명으로 높은 편이다. 미래 어느 시기에는 북한 인구가 우리보다 많아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물론 평균 수명은 우리가 높으니 고령화된 나라와 고령화되지 않은 나라라는 차이 속에서 또 다른 갈등요인이 생길지도 알 수 없다. 유럽의 선진국들도 출산율이 낮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낮은 출산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므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출산율이 낮더라도 인구가 큰 폭으로 줄지는 않는다. 과거 식민지 정책을 이민정책으로 전환한 것처럼 필요하면 이민을 받으면 된다. 불과 십 수년 전에 정부에서는 예비군 훈련까지 면제해 주면서 적극적인 가족계획정책을 밀어붙였었다. 불과 10년이 지나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사회적 과제가 되리라는 예견조차 못한 정부정책 담당자들은 지금의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단기적 사회정책과 중장기적 사회정책을 구분하여 중장기적 사회정책은 교육문제이든 경제문제이든 사회문제이든 복지문제이든 사회 각 분야의 관계자가 골고루 참여하여 현상을 정확히 분석하고 장래 사회의 변화도 예견하면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양이다 남북이산가족 찾기 방송에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텔레비전 화면에서 가족끼리 상봉하는 장면을 보면서 뭉클했던 기억이 어제 같다. 가족끼리 상봉한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30년은 상실한 기간이 아니라 가슴에 가족을 찾기 위한 희망이 가득한 기간이었으리라. 그런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상실의 기간인 것 같다. 장기고용, 연공서열을 중시한 임금 체계 등이 무너진 반면 실업률이 증가하고 정규직에 비하여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을 주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이유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의 출산율은 190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여 1949년에는 최고점에 도달하였다. 그리고 1960년대 중반까지 급격히 감소하다가 1973년까지는 증가하였으며 그 이후로는 감소하고 있다. 1973년은 1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해이다. 일본에서는 잃어버린 20년이 1991년에 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안정성장기가 끝나고 중국 등 신흥공업국이 일본을 추격하면서 사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발언처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되었다고 가설을 세워보자. 일본에서 한창 경제발전이 가속화되었던 1950년대의 인구감소를 어떻게 설명하고, 1970년대의 인구감소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서구 선진국에서는 지도자가 가져야 하는 것을 좋은 학력과 명문가 출신이 아니라 교양과 폭넓은 지식이라고들 한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각료의 조건으로 교양을 중시한다고 한다. 각료의 전공을 보면 역사학, 지리학, 철학 등 교양과목 출신들이 법학, 행정학 등 실학 전공자보다 많다. 교양으로 무장한 각료는 언제나 국제관계에서 다른 나라의 각료에 비하여 공통 화제를 이끌어가고 교섭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선진국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즈음 미국에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2016년 대통령 선거 토론회를 보자. 우리나라처럼 재산은 어떻게 축적하고 병역은 마쳤는지 등 우리나라만의 고질적 부정문제는 거론되지 않는다. 국가를 이끌어갈 자질과 능력은 있는지, 지도자로서 국민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등 거대한 미국을 맡겨도 될 사람인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모범이 될 지도자들의 교양을 기대해 본다. 글로벌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자! 산업구조는 변하고 있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산업도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무척 힘겨워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삼성전자 모바일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중국의 시장 확대가 아니라 한 개의 파이를 나눠먹는 지분구조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파이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 손해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켜 주어야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현상유지라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파이의 지분율이 늘 유동적인 사회를 무한경쟁의 글로벌 사회라고 한다. 중국의 휴대폰 시장처럼 중국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후발기업이 선제적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공간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이다. 글로벌화는 소련 연방해체와 냉전체제의 종식, 동구권 국가의 시장주의 경제체제의 도입, 중국과 베트남의 시장경제체제 도입 등으로 촉발되었다고 보는 것이 국제적 이해이다. 글로벌 사회는 소득구조에 차이가 생겨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한 사람을 만드는 경쟁사회라고들 인식하고 있다. 60~70년대를 거치면서 중산층이 많다고 자랑했던 우리나라만 보아도 중산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의 허리구간인 중산층이 중요하다. 중산층이 많으면 많을수록 중립적이고 타협적인 문화가 만들어지고 사회유지에 필요한 건전한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사회를 건전하게 하는 층이 얕아지면서 우리사회에서 극과 극의 공간이 넓어지고 넓어진 공간만큼 대립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사회의 중산층은 글로벌 인재를 많이 길러냄으로써 확대된다고 생각된다. 국제감각을 가지고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는 인재들에게는 이념적인 극(極) 보다는 인간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위트와 유머, 다른 사람을 사려하는 풍부한 지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공학도 중요하지만 교양도 중요하다! 교육부는 2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으로 프라임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공계 대학 정원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인문계 학과의 정원을 줄이는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요사이 대학별 취업률이 발표되고 있는데 취업률 100%도 많이 있다. 무척 반가운 뉴스이다. 우리 주변에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못하고 장래 인생을 고민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취업률 100%라니 얼마나 대단한가? 취업률이 대학평가의 기준이 되고 학생들을 유인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신뢰성, 즉 계산식의 분모를 누가 어떻게 정하는지, 계산식의 분자를 무슨 기준으로 하는지도 공개하였으면 한다. 일본의 대학 취업률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취업률은 취업희망자에 대한 취업결정자의 비율인데 취업희망자에는 대학원 진학, 해외유학, 공무원 준비생, 프리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일본에서 매년 발행하는 학교기본조사에 의하면 2015년 3월 현재 대학 학과별 취업률(정규직만 해당)은 인문과학 70%, 사회과학 79%, 이과대학 44%, 공학 56%, 농학 64%, 보건 66%, 교육 64%, 예술 46%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나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일본에서 이과대학이나 공학의 취업률이 낮은 이유에 대하여 처음에는 의아하였다. 그런데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의 대학원 진학률이 3~5% 수준에 불과한데 이과대학의 대학원 진학률은 43%이고 공학은 36%, 농학은 23% 등으로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학과에 비하여 이과나 공과 등은 대학교육 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없으므로 계속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교육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고육지책 방향은 이해하지만 현재의 정책의도가 10년 후에도 그대로 유효할지는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문학 계열을 줄이는 것도 그렇게 좋은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중시하여야 할 교양과 품위가 대학교육으로 인하여 형성된다. 대학은 취업사관학교가 아니라 교양있고 품위있는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선 취업 잘하는 학과보다는 장기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픙토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필요할지 모른다. 대학만 변하게 하자는 논리도 문제가 있다. 교육을 하는 전문가들이 노력도 하지 않는 풍토에서 좋은 연구자가 나오고 글로벌 인재가 나오겠는가.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제자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연구만을 생각한 좋은 스승을 두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사회구조개혁 내에서 교육개혁이 논의되어야 한다 교육학자들은 교육개혁이 교육전문가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경제, 산업, 정치, 사회분야에서 관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세계 다른 나라들에서도 교육학의 폐쇄적 환경은 비판받고 있다. 교육개혁은 정책이 현실과 불일치하는 경우에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부는 인적·물적 자원의 배분과 투입을 통하여 목적을 달성해 가는 과정이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교육은 바로 인간을 기르는 작용이므로 경제학적 효율성이나 사회학적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물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중학교 등 유아교육 단계와 의무 교육단계는 인간으로서 기초를 가꾸는 기간이므로 교육개혁에서 교육학적 관점이 중시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사회 경제적 구조에 결합되어 가는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단계에서는 교육학적 관점만으로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과거 못살 때에는 옵션이었던 고등학교가 거의 완전 취학률에 도달하여 이미 준의무교육기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교육단계로 보면 사회 진입 직전단계이다. 당연히 사회구조 안에서 고등학교 교육개혁의 문제가 논의되고 설정되어야 한다. 고등교육은 더욱 그렇다. 교육개혁이 아니라 종합적 사회구조개혁의 틀에서 교육개혁이 논의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최근 발표되는 고등교육 개혁방안에 얼마나 많은 교육계 이외의 인사가 참여하여 활발한 의견을 보태었는지는 모르지만 교육계 만의 생각이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이전까지는 중앙교육심의회를 중심으로 교육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교육개혁을 추진하였다. 1984년에 내각총리의 자문기관으로 설치된 임시교육심의회의 교육개혁은 일본의 교육의 방향성에 상당한 변화를 주는 새로운 교육개혁이었다. 그런데 임시교육심의회는 교육개혁의 실행기관이 아니라 교육개혁의 이념을 설정하는 정도로 임무를 마쳤다. 실제 교육개혁을 주도한 것은 1990년대에 광범위한 사회구조개혁을 추진한 행정개혁위원회이다. 이때부터 교육개혁은 사회적 구조개혁의 과제가 되어 있다. 교육의 전문성과 독립성은 보장되어야 하지만 교육개혁을 교육자들만이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적 국가과제가 실패하지 않고 장기적 국가정책으로 되기 위해서는 국민과 사회 전체가 참여하여 교육의 문제를 논의하여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개방형 정책과정이 필요하다. MeCONOMY Magazine February 2016
전략구상에 관한 다양한 전략의 정의나 내용에 대해서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에서 전략시나리오를 만들어 응용하려고 하면 좀처럼 생각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무리하게 맞추려 하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 되기도 한다. 또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조건은 너무 많기 때문에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이고, 어떻게 자사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전략의 정의로부터 동 떨어지게 되고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전략으로서의 골격이 애매한 상태에서 전략이라는 이름만이 붙어있는 계획이 완성되고 만다. 요즘처럼 외부 환경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아주 기본적이고 동시에 중요한 핵심 항목을 도출하여 간단하고 명쾌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사고방식이 필요..
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규모는 약 370만대 규모다. 약 20조원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수치는 중고차 등록횟수인 만큼 소비자 거래인 실질적인 거래는 약 250~28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신차 거래규모의 2배에 이르는 선진형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규모도 규모지만 다양한 거래형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에 비해 질적 팽창도 선진형으로 변했을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허위, 미끼매물은 물론 대포차, 소비자를 속이는 성능 기록부는 물론이고 주행거리 조작, 허위 당사자 거래 등 다양한 문제가 노출되어 사회적 후유증을 낳고 있다. 아직도 중고차 단지 내에서 소비자가 위협을 받는다든지 호객 행위가 많이 남아있는 것은 선진화된 다른 분야에 비..
셜록홈즈라는 소설에는 '보이는 사실에 기만당하지 마라' 는 내용이 있다. 이 말을 풀어보면 내 눈에 보이지만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다. 가령 어떤 사건이 났는데 범인이 아주 똑똑해서 증거를 남기되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증거를 남겼다고 치자. 이때 눈으로 본 사실만 믿게 되면 범죄자가 쳐놓은 덫에 걸리고 만다. 사실 뒤에 숨은 본래의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는 얘기다.재테크에는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이 있다. 이러한 종목 중 주로 부동산과 주식은 서민들이 많이 투자하는 종목이다. 이 종목들은 보여주고 싶은 사실만 숫자로 보여주는 특징이 있어 숫자들을 모아 그래프와 표를 만들어 그럴 듯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숫자(사실)들을 보고 투자해도 될 물건(진실)으로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