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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생계 나선 노인들…고령층 경제활동, 청년층 턱밑 추격

60세 이상 49.4% '역대 최고'…청년층 49.5%, 13개월 연속 하락세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계속 늘어나면서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청년층(15~29세)과 거의 같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취업 시장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며 경활률이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노년층은 생계형 노동에 힘입어 꾸준히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4%로,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60세 이상 인구 절반 가까이가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5%로 나타나 노년층과 불과 0.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청년층 경활률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절반 이상인 10곳에서 60세 이상 인구의 경활률이 청년층을 앞질렀다. 과거 지방 중소도시에서 뚜렷했던 이 현상은 최근 대구, 광주 등 대도시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은 ‘쉬었음’ 인구 증가에서 드러난다. 지난달 기준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은 39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3천 명 줄었지만, 올해 누적 수치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양질 일자리 부족, 대기업의 경력직 선호 경향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반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37만 명 증가한 704만9천 명이 해당 연령대에서 일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령층의 활발한 경제참여를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23년 기준 38.2%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65세 이상 연금 수령자의 월 평균 연금은 80만원에 그쳐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또한 노년층의 많은 일자리는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 2023년 8월 기준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1만2천 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청년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반면, 고령층은 생계나 노후 불안을 이유로 더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구조는 당분간 더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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