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점 폐쇄를 둘러싼 한국씨티은행의 내부 갈등이 노사 합의로 봉합됐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14일 오전 박진회 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어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통상임금 2.7% 인상(작년 1월 기준 소급) ▲계약직 347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오후 5시 강제 PC 오프 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 도입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최근 노조와의 집중 교섭 과정에서 소비자 영업점 101개를 폐쇄한다는 애초 계획을 수정해 90개만 폐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올해 10월 말까지 소비자 상대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이고, 일부 점포를 자산관리 점포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지난 5월 16일부터 돌입했던 쟁의행위는 오..
바른정당이 14일 국회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전날(13일) 심사에 다시 복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추경수정안 제안 방침을 들고 나오면서, 조건부로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당의 결정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의 사퇴와,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날(13일)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과 함께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사무실을 방문해 “오해가 조성되고 그로인해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 대표의 발언을 대신 사과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사과를 받은 직후 긴급 의원총..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경주소재 한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한수원은 전날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한수원은 본사에서 이사회를 여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호텔로 장소를 옮겨 긴급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는 한수원 상임이사 6명과 비상임이사 7명 전원이 참석했다. 표결결과 12명이 찬성했고 1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공사 일시중단 기간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이다.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수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등의 임명문제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과 연계돼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국회에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65일이 됐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지만, 일할 조직도 예산도 가로막혀 있어서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청년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체감실업률로는 청년 4명 중 한 명이 백수라고 한다. 정말 어깨가 무겁고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3일 개최한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료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공방으로 일단 파행됐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전 10시에 예정대로 열었지만, 여야는 한 시간 넘도록 자료제출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4당 간사의 협의를 요청했고, 간사들은 일단 청문회를 정회한 뒤 정오까지 자료를 받고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3개 단체의 회장 및 임원진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에 대한 공정위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중소사업자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공정위가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며 “향후 중소사업자들의 지위와 협상력을 제고해 대기업과 대등하게 거래단가와 조건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사업자들이 윈윈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법위반에 대해서는 엄중..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재규어랜드로버·볼보 2개 업체에서 수입해 판매한 승용자동차 총 6개 차종 33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주)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 F-PACE 등 5개 차종 260대의 차량에 대해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재규어 F-PACE 등 3개 차종 256대는 연료리턴호스의 두께가 규격보다 얇게 제작되어 균열이 발생 경우, 연료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2개 차종 4대에서는 연료탱크와 연료펌프를 고정시키는 부품이 올바르게 조립되지 않아 연료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7월14일부터 (주)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부품 교체, 해당부품 재조립 등)를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국토교통부(장관:김현미)는 2017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 2백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가 5년 만에 35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와 레저문화 관련 캠핑카의 꾸준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6월말 현재, 등록자동차의 수는 지난해 말 대비 38만 5천대가 늘어난 2,218만8,565대로,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 수준이다. 전체 등록차량 중 국산차 대비 수입차의 비율은 92:8(2,041만대 : 177만대)로 수입차 비율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는 친환경차의 등록현황을 보면 2012년 6월말 458대이었던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17년 6월말에는 15,869대로 5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세컨드카(Seco..
국민안전처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점검하면서, 일반국민도 함께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 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3회째를 맞는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5월에 실시했지만, 올해는 19대 대선 때문에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번 훈련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및 단체 등 총 526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나 9.12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해, 시민·학생·주부 등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 체감형 훈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의 경우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교육한 후 대피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국민 개개인이 위급한 상..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안 전 후보는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보조작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당원 여러분, 동료 정치인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검증 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명예훼손을 넘어 공..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는 12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를 참배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중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차례로 참배하고,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 대표는 전날 동시당직선거에서 7172표(56.05%)를 득표해 5624표(43.95%)를 얻은 박원석 전 의원을 꺾고 심상정 대표를 잇는 정의당의 리더로 당선됐다. 그는 "정의당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2018년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 위에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바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당 대표..
야3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계속 요구하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당의 요청에 따라 조대엽·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2~3일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당으로부터 야당과의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야당 설득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토론회’ 축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도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것 아니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은 우리 역사 이래로 대통령이 임명을 미워가면서 국회의 복원을 원했던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