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농촌은 지난 수십 년간 도시화되었고 농업은 공업으로 전환했다. 중앙집권적 국가 체제를 통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이면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됐다. 인구감소를 넘어 지방소멸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자원은 수도권 일극으로 집중되어 있다. 수도권은 인구, 자본, 산업의 과도한 집중으로 주거, 교통,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에, 비수도권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불균형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자 극복해야 할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분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가 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자신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면, 각 지역은 고유한 특성을 살려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지역의 역사성, 정체성, 환경적 요인 등을 통해 지역의 실정에 맞는 주민의 의사로 잘 사는 지역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개연성도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대부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방개혁의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에 필자는 21대 대선 기간동안 군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공약을 통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토의하고 정립하는 '골든타임'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국방개혁 중에서도 인구절벽에 의한 병역자원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병역제도를 채택할 것인가다. 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히 다루어야 할 국방개혁 과제다. 현행대로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유지할 경우 과연 우리가 목표로 하는 50만 명 규모의 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지난 20대 대선 때부터 많은 토의와 정책적 공약이 제시됐으나 모두 추진되지 않았다. 2040년 이후에는 현재 출산율로 볼 때 어떤 규모의 병력 운용이 가능하고, 우리의 병역제도를 혁신하는데 소요 기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에 대해 심각성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차기 정부에서는 모병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한국군이 유지해야 할 병력 규모와 확보 방안에 대해 범정부적인 ‘국방 컨트롤타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정책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21대 대선에서 ‘한국적 모병제’를 공약해야 하는 이유 흔히들 인구절벽으로 병력 수급이 제한되어 큰일 났다고 걱정한다. 그
◇재해의 또 다른 위험성 기후변화와 재해가 반복되는 현실이다. 단기적 복구를 넘어 장기적 회복력과 지역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2022년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충분한 대응책이 마련되었다면, 이번 의성·안동 등 경북 동북부 지역에서의 초대형 산불 피해를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울진의 경험은 단순한 지역적 사건이 아니라, 한국 산림과 농촌 전반에 대한 위기 경보였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산불이 울진 산불이다. 2022년 3월 4일 울진에서 시작되어 강원 삼척까지 번진 초대형 산불인데, 213시간 43분 동안 지속되며 약 2만 헥타르의 산림을 태웠다. 이 산불은 열흘 만에 진화됐다. 당시에도 진화의 결정적인 변곡점이 된 것은 예상치 못한 비였다는 점에서, 자연 의존형 대응의 한계를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번 경북 산불은 약 149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산림 4만 5천여 헥타르가 불에 탔고, 3,285채의 주택과 1,142곳의 농업시설이 전소되었으며, 7,0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2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산불 영향은
패션 산업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패션 테크, AI 추천 시스템의 도입은 소비자들에게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라이브 커머스와 소셜 미디어 쇼핑의 부상, 그리고 신속한 배송 및 반품 시스템의 도입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글로벌 패션 이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6,915억 6천만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약 1조 6,269억 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13%에 달함을 의미한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2023년 약 5,21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약 9,8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당기간 동안 약 9.5%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낸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아마존, ASOS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뿐만 아니라, 무신사, 지그재그 등 국내 패션 플랫폼의 약진이 있다. 이들 플랫폼의 성공은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에 더욱
그대가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며 살고 싶다면 프랑 스에서 살고, 만약 그대가 최상의 조건에서 치료받고 싶다면 미국으로 가라. 혹시 그대가 의료비 때문에 몸과 마음이 소진되고 싶지 않다면 영국으로 떠나야 할 것이다. 주요 선진국들의 보건 의료체계의 특징과 장단점을 요약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러한 국가 간 의료서비스 차이를 이용해서 발전해 온 것이 의료관광이다. 단순히 정의한다면 의료관광은 의 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과 ‘건강한 삶을 위한 치료’라는 인간의 두 가지 욕구 를 적절히 결합한 아주 매력적인 상품이 바로 의료관광일 것이다. 미국인들은 치과 진료나 성형, 미용 수술을 위해서 주로 가까운 브라질이나 코스타리카 같은 중남미 국가를 선호한다. 수술 대기 시간이 긴 영국인들은 인근 프랑스나 스페인으로 의료관광을 떠나고 있다. 의료의 상업화라는 비난 속에서도 세계 의료관광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며 고용, 산업 발전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세계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 연평균 6.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 지금 전 세계는 고령화로 의료 수요 증가로 인해
작년 여름 모 아파트 지하충전소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정부의 종합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일선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인식이 많다. 지하 충전소에 설치된 모든 완속 충전기는 충전제어 기능이 부재하면서 과충전으로 진행돼전기차 화재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도 전국 모든 완속 충전기는 충전제어 기능이 없어 각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 입구에 80~90% 충전을 권장하는 경고문구만 붙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이후 전기차 화재예방에 기여할 목적으로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최종 검증이 취약한 상황에서 설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제어 충전기의 두 가지 기능 중 배터리 정보 수집을 위한 통신기능 검증에만 치우치다 보니 실질적인 충전제어(SoC제어) 기능 확인에는 소홀한 것이다. 환경부는 뒤 늦게 스마트제어 충전기가 설치된 현장에 나가서 사업자들이 설치한 스마트제어 충전기에서 화재예방 효과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최근 보조금 지침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중요성을 충전사업자에게 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그간 충전제어 기능을 확실하게 탑재하여 지하주차장 충전소가 자율적으로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드디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직 파면을 선고했다. 선고 내용은 예상했던 수준보다도 더욱 엄정하고도 단호했다. 민주주의 원칙과 기준점,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명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3일 현직 대통령의 내란 사태 이후 나라 곳곳에서 분노와 갑갑함, 상처난 자존심에 마음 아파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큰 소리로 승리를 외치고 축하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내란 사태는 인류 공동체가 수천년 동안 시행착오를 통해 차근차근 발전시켜온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었던 만큼 윤석열 파면은 민주주의의 승리기도 하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온통 승리로만 인식하는 것에는 상당한 걱정과 우려감이 들기도 한다. 어떤 기쁨에 겨워 주변에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면서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상황이 인간의 삶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1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당시 행사장 무대에는 새로운 정부 출범에 대한 감격과 흥분이 가득 찼다. 취임식장 주요 인사 중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감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격 외교 행보는 참으로 해괴하다. 주변국을 포함해 자신의 관심 영역에 들어온 국가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구촌 통상 질서를 파괴하고, 세상을 온통 혼란의 불구덩이에 빠뜨리고 있다. 특히 동맹국을 상대로 상식을 뛰어넘는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이 패권국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의견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 쇠퇴론을 주장해온 국제 정치 분야 전문가들에게 기존 주장을 강화하는 논거로 활용되고 있다. 즉 1991년 냉전 종식을 계기로 미국을 유일한 패권국가로 하는 단극 국제질서가 성립됐는데, 2008년 전후 발생한 세계금융위기를 전환점으로 해서 다극 질서로 변경됐다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이런 주장은 신중하게 제기돼야 하고, 검토돼야 한다. 과거 인류 역사를 보면 국제 질서 변경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국제 질서는 외교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에 하나다. 그러므로 국제 정세 분석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외교 정책에서 오류를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다극질서 논란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극 질서를 원하는지 점검
◇AI 시대의 한국형 엔비디아 최근 전 세계는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는 국가 경제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막대한 경제적 가치 창출과 일자리 확대를 이끌고 있다. 한국 역시 글로벌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 발전과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형 엔비디아’ 같은 첨단 반도체 기업 설립이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한국형 엔비디아’ 구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AI 산업에 대규모 국가적 투자를 시행, 그 과정에서 국민이 약 30%의 지분을 확보하여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모든 국민이 투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제안했다. 한국이 부족한 전력 인프라와 GPU 공급, 데이터 환경 등 AI 산업 발전의 필수 토대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지원하여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을 국가 재정 기반으로 삼아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공동체가 성장하는 ‘희망 있는
◇헌법의 눈, 도(道)의 숨결로 지켜보는 민주주의 무위이화(無爲而化) 무사이성(無事而成),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이루고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완성하라."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중대한 사건 앞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헌법재판소 앞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가 서려 있다. 찬성과 반대로 나뉜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고, 모두의 시선은 9명의 재판관이 머무는 그 건물을 향한다. 그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것은 헌법의 집이며, 민주주의의 심장이 뛰는 곳이다. 노자의 철학에서 통치란 억압과 간섭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노자가 말했듯, 가장 이상적인 통치는 백성들이 통치자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역할 역시 그러해야 한다. 간섭하거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도(道)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의를 이루어내야 한다. ◇민주주의와 무위(無爲)의 철학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헌법재판소 주변은 철통같은 경계 속에 잠겨 있다. 철조망이 세워지고, 경찰관들이 신원을 확인한다. 마치 전쟁을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논란이 갈수록 어지럽다. 민감국가 지정 소식이 나오자 최근 수년 간 한국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을 지목하면서 미국이 경고 의미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발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민감국가’가 아니라 ‘기타 지정국가’에 포함됐다고 주장하면서 오보라고 주장하거나, 미 에너지부가 핵무장론과의 관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다고 반박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은 궤변에 가깝고 본질을 흐리는 부작용도 유발한다. 보다 큰 그림에서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핵무장론은 미국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며, 현실적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주장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일부 인사들은 핵무기 비확산 분야에 종사하는 미국 전문가들의 우려감을 자극하고 한미 관계를 불필요하게 경색시켜왔다는 점에 대해 깊은 성찰과 함께 자숙하는 태도를 보여야할 시점이다. 원자력 기술 분야 전문가 사이에서는 몇 개월 전부터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론 득세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번 에너지부 조치 역시
“일기일회(一期一會), 그 일이 생애에 다 한 번 뿐인 일이다. 사람과의 만남 등 기회를 소중히 하여야 한다. 순간순간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순간순간에 새롭게 피어난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을 어떻게 사는가가 다음의 나를 결정한다. 매 순간 우리는 다음 생의 나를 만들고 있다”.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사람은 어떠한 순간에 접했을 때 매번 결심의 단계를 거쳐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단 한번의 결심이 개인의 인생 행복뿐만 아니라 국가 지도자는 국민의 행복까지 결정지을 수 있다. 우리의 인생살이에도 마찬가지이다. 대학 진로 문제, 배우자를 결정하는 결혼문제, 직업 선택 속에서 사업의 선정 문제까지 모든 것이 대부분 마지막의 결심에 따라 진행된다. 더군다나 필자처럼 군 지휘관으로서 단 한 번의 순간 결심은 전투에서 승패를 가름하게 된다. 더 나아가 귀한 부하들의 목숨까지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지도자의 결심은 숭고하고 두렵고 신중하고 외로운 과정이다. ◇ 국가 지도자의 잘못된 결심과 공군 오폭 사고를 보며... 국가 지도자 결심의 최종은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두말할 것 없이 그것은 국민 삶의 행
협상 당사자의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분명한 행동들로는 요구, 의제에 대한 제안, 합의의 형태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협상당사자 개인의 동기적 성향들을 분석하면 협상전략에 대 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이를 이론화한 것이 이중 관심 모형(Dual – concern model)이다. 이중 관심 모형은 협상전략을 결정하는 두 가지 동기로서 자신에 관한 관심과 상대방에 관한 관심을 제시하고 있다. 그 결과 자기 자신의 협상 결과에 관한 관심을 하나의 축으로 하고, 상대방 의 협상 결과에 관한 관심을 또 다른 축으로 하여 2차원상에서 협상전략을 묘사하고 있다. ◇이중 관심 모형에서 협상가가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전략 4가지 1) 양보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당사자가 자신의 요구나 기대치를 낮추는 것과 관련되며 수용 또는 굴복으로도 불린다. 2) 대결 상대방이 항복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과 관련된다. 즉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해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러한 전략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전술에는 위협, 양보하지 않 겠다는 자세 등이 포함된다. 3) 문제해결 양쪽 당사자의 목표를 모두 만족시키는 대안을 찾는 것으로 문제해결 전략에는 적극적인 청취, 자신의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분류하는 문제를 놓고 정책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뉴스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유발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는 점에서 무시무시한 뉴스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할 경우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해 미국과 최첨단 수준의 연구, 기술, 산업 협력이 위축되면서 사실상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 효과가 발생한다. 미국의 조치는 다른 핵보유국으로 확산돼서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는 국제적 차원으로 확장하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과 기관, 임직원들은 실질적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민감국가 지정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그렇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는 민감국가로 지정해달라고 애걸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정치권 특히, 국민의힘 쪽에서 '핵무장론' 또는 '핵잠재력' 보유론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 확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최근 토론회에서 “핵무장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토식 핵공유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는 흙 위에서 태어나고 흙에서 자라며,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누구나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우리 인간에게 흙이 가지는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흙은 인류가 뿌리내리고 사는 터전이자 지구 생명체의 원천인 것이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는 흙을 오염시키고 훼손시켜 왔다. 농업 분야에서도 화학비료와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건강한 흙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탄소중립과 '흙'의 역할 UN은 현재 지구의 토양 33%가 훼손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2050년에는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흙은 풍화작용을 거쳐 자연적으로 생겨나지만 침식되거나 황폐화되면서 유실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구 표면을 둘러싼 3㎜의 흙이 매년 유실되고 있다. 반면에 1㎝ 높이의 흙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200년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토양이 유실되거나 훼손되면 건강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흙의 유실과 오염은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탄소중립(Net Zero)이 강조되는 시대에 흙은 단순한 농경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흙은 탄소를 저장하고,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