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은 경주 지진으로 부터 2주가 지났다. “지진은 끝났다”라고 하 던 정부의 발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19일 저녁 8시 33분, 진도 4.8의 지진이 발생했고, 국민안전처의 재난 문자는 ‘또’ 제대로 발송되지 않았다. “지진 을 못 느낀 사람들에게 재난 문자 보내면 문제가 생길까봐 전국 발송은 안 했다.” 국민안전처의 공식 대답이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9월 12일 마비사태를 경험하고 처리 용량을 80배 늘렸음에도 또 마비되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반도에서 본격적으로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2014년까지 총 1,168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최근 들어 지진 발생 횟수는 더 많아지고 있다. 1980년대에는 연평균 16회, 1990년대 연평균 26회, 2000년대에는 연평균 44회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010년 이후로 총 292회, 연평균 58.4회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그 중 2013년은 무려 93회의 지진이 발생하여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해이다. 지진 발생 빈도와 규모 3.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지진
우리나라는 1990년 말 IMF 시기를 거치면서 가계부채가 얼마나 국민의 삶을 끝없는 나락으로 떠미는지를 목격했다. 그만큼 가계부채는 국민의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현 정부는 이제까지 9차례, 특히 급증세를 보인 작년 이후 5차례에 걸쳐 주로 주택담보대출에 관련된 것들로 구성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효과는 별로 없어 보인다. 가계부채를 다루는 근본적인 틀이 현실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 이미 임계치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183.6조원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13년 4/4분기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2015년 1,203 조로 전년대비 11.2%나 올랐고, 이 상승세는 2016 년에도 이어져 2/4분기에는 1,257조원에 이르렀다. 2007년 말 630조원이던 가계부채가 9년 만에 2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나 처분가능소득 에 견준 가계부채의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7년까지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5%포인트 낮춰 가계부채의 실질적 축소를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따른 패션위크 사이클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던 지난 시즌 패션위크 후, 9월 새로운 패션 위크 시즌을 맞이한 뉴욕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9월초 뉴욕 패션 위크가 끝난 후 뉴욕 타임즈의 언론매체가 쓴 기사에 의하면 미국 의 고급 백화점인 니먼 마커스 (Neiman Marcus)는 그들의 최근 판매 하락의 이유가 블로거들 때문이 라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한 시즌을 앞선 패션 위크 이후 6개월 후에 상점에 걸렸을 때나 볼 수 있는 해당 시즌에 관한 디자인을 블로거들이 패션 위크 직후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 공 유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렇게 이미 여러 명의 패션 파워 블로거들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된 해당 시즌의 디자인은 6개월 뒤에 상점에 걸렸을 때 이미 소비자들에게 식상한 제품이 되어버린다. (위 내용에 관련된 칼럼은 지난 3월 김자연 칼럼에서 다룬 적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패션 업계에서는 패션위크 (더 나 아가 패션 유통) 사이클에 대한 재고의 움직임이 있어왔다. 특히 지난 패션위크는 많은 패션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일부의 디자이너들은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여 지난 시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와 개성화, 산업기술의 세분화 및 산업분야의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의 발전과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인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인적 자원, 물적 자원, 정보 등을 균형 있게 조직해 나가야 하며, 초창기 소규모 기업은 아직 사업으로서 성숙되어 있지 않은 경우 경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은 기업화 초기에서부터 인재 확보, 자금 조달, 마케팅 및 재무관리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소홀하기 쉬운 경영이념 확립에 이르기까지 기업경영 전 부문에 대해 경영자원 확보와 이것의 효율적인 배분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의 성장전략에 있어 최대 리스크는 이와 같이 기업가의 한쪽으로 치우친 경영방 침과 이에 대한 몰두라고 할 수 있다. 사업이 균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경영 방침이 집약된 중장기 경영계획에 의하여 리스크를 피
평소 외식을 좋아하고 외식이 잦은 사람이라고 해도 한국 사람이라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은 당연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어머니의 집 밥일 것 이다. 힘들 때나 지칠 때, 언제나 일상적인 평안함을 전해주는 집 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족의 구조가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형태로 변하면서 집 밥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집 밥으로 대표되는 한식 보다는 피자와 파스타 등 서구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져 거리에는 패스트푸드가 넘쳐나고, 한식의 설자리는 점차 좁아져만 갔다. 그러나 웰빙이 라이프스타일의 중요가치로 자리 잡히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집밥 열풍이 다시 불어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통한 기존 한식식당과 차별화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나라 고유의 한식과 요즘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샐러드바를 결합한 한식 뷔페이다. 따라서 이번 티끌 모으는 마케팅 전략에서는 현재 집밥 열풍을 이끄는 한식 뷔페의 성공사례를 알아본 후 기존의 한식식당과 어떻게 차별화했는지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한정식 샐러드 뷔페의 선두주자인 P식당
지난 15일(현지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 픽 역도 경기장에서 묘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역도 남자 105kg에 출전한 데이비드 카토아타우 (32·키리바시공화국, Republic of Kiribati)가 역도 쇳덩이를 올리다가 그냥 떨어뜨린 것이다. 그런 다음 에 이 역도 선수는 웃으며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 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 고 박수를 쳤다. 하지만 그의 우스꽝스러운 춤엔 자 기 조국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져 있었다. 호주 근처에 위치한 인구 10만 명의 섬나라 키리바 시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현재 상태로 라면 키리바시는 2050 년 나라 전체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된다. 엉덩이 춤을 추고 출렁거리는 뱃살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사라질 자기 나라 ‘키리바시’를 기억해 달라는 메시 지를 던진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약 35년 후에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키리바시’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16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이했다. NASA 고다드 연구소(GISS, The 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
법과 원칙에 의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면 얼마 나 좋을까? 우리 정치인들은 무슨 일이 터지 기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 ‘법과 원칙에 의한 처리’를 들먹인다. 그러나 법과 원칙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면 왜 국민들이 분노하겠는가. 권력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은 법과 원칙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힘없는 국민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아무리 법을 촘촘하게 만들어도 법망을 피해가는 편법이 있는 게 인간사회다. 오죽하면 속담 에 법이 있으면 빠져나갈 방법이 있다고 했을까. 요 즘 뉴스는 법을 비웃으며 활개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아이러니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대형로펌이 이 편법의 대명사가 되었다. 거기다 재벌들은 어떤가. 편법 상속이 늘 도마에 오른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재벌 중에서 상속세를 지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이 나올까. 너도 나도 법망을 피해 편법으로 상속세를 내지 않고 회사를 물려받는 대한민국. 법과 원칙만으로는 나라를 이끌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 이상하지도 않다. 이제 우리도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상식이 통하는 공통윤리가 법보다 위에 있어야 한다. 그것이 사회통념과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보편적 관습이다. 영국은
고객이란 기업의 이윤을 가져다주는 존재 기업은 장기적으로 이익 창출이 있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재무적 이익만이 이익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고객도 중시해야 하며 기업에게 조언을 해주는 고객이나 신상품 아이디어 또는 개선점 등을 제공하는 고객은 장기적인 이익창출에 기여하는 올바른 고객이다. 기업이 정기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고객을 선별 유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올바른 고객을 판별하는 기준으로 프레테릭 F. 라이히헬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들고 있다. ①선천적 로열티가 높은 고객 어떤 고객은 어떤 기업과 거래하든 간에 예측가능 하고 충성스럽다. 그들은 안정되고 장기적인 관계를 선호한다. 선천적 로열티를 가진 고객은 타고난 성향 자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충성적인 사람이다. 기업은 장기 순이익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선호해주는 매력적인 세분시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성스런 속성을 가진고객 집단을 발견하고 그 집단의 충성도 경향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②수익성 높은 고객 어떤 고객은 다른 고객보다 유익하다. 그들은 많이 구매하고, 신속하게 청구금액을
부동산과 주식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의 투자비율이 80%를 넘는다. 주식의 비중은 투자비율이 상대적으로 작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부동산을 선호했는가? 그 이유는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럼 진정으로 많이 올랐을까? 그렇다. 아주 많이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잠실1동의 주공 15평 형이 1988년 10월에 4,300만원이던 것이 2004년에 8억2,000만원까지 오르면서 약 16년 동안에 19배 상승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가 비슷하거나 적게는 10배, 많게는 20배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된다. 그럼 같은 기간 주식은 얼마나 올랐을까? 삼성전자가 98년 34,800원 정도였는데 지금 150만 원을 넘나든다. 43배 올랐다. SKT는 90년대 초반에 8,000원 하던 주가가 595만원까지 갔으니 1만원으로 잡더라도 595배 올랐다. 기사들은 500만원이라고 얘기하지만 정확히는 595만원이 최고가다. 그것이 액면분할 1/10을 거쳐 5,000원에서 500원짜리 주식으로 바뀌었고 595만 원이 59만5천원으로 바뀐 것이다. 이 정도면 강남의 아파트와 우리나라 대표주를 비교해 봐도 부동산보다 주식이 더 올랐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하 ‘청탁금지법’이라 한다)이 지난 7월28 일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고, 이에 따라 청탁금지법은 후속 작업을 거쳐 9월28일부터 시행된다. 이번호에서는 청탁금지법의 주요내용 중 금품지급과 관련된 내용을 먼저 살펴보겠다.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은 ‘공직자 등’으로 매우 폭 넓은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가. 공공기관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 기관은 국회, 법원, 헌법재 판소, 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 국가인권위, 중앙행 정기관과 그 소속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 단체 등 모든 공공기관, 각급 학교 및 학교법인, 언론사 등이다. 나. 공직자 공직자의 범위는 공무원, 공직유관단체·공공기관 의 장과 임직원,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및 학교법인의 임직원, 언론사의 대표자와 그 임직원 등이다 금품 등 수수금지 가. 금품 등 수수금지 공직자 등이 동일인으로부터 직무 관련 여부에 관계없이 1회 100만원 초과 또는 매 회계연도 합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수수한 경우 제공 자와 수령자 모두 형사 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 된다. 만약 직무와 관련
지난해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모두 4천 300여 대, 올해는 8천 대를 목표로 진행 중이 나 쉽지 않은 형국이다. 정부가 아무리 목표를 삼아 진행해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소비자가 반응 하느냐에 달려 있다. 약 4천 대가 제주도에서 진행 하고 있으나, 이 또한 쉽지 않은 모습이다. 벌써 제주도민 사이에서는 피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강력한 운행 상 인센티브가 부족해 전기차를 구입할 때 가장 큰 혜택은 역시 보조금 이다. 중앙정부에서 올해 1천200만원이던 것을 1천 400만원으로 200만원 올렸다. 그리고 경차와 같은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거나, 추가 혜택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혜택이 있지만 소비자는 크게 반응 하지 않고 있다. 아직 불편한 부분이 많고 긍정적인 인식이 덜 홍보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주변에 충전 인프라가 보이지 않고, 전기차 운영자를 위한 강력한 운행상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 여기에 추가로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의 약 7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특성상 전기차 구입자를 위한 완속 충전기 설치장소를 확보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에 전기차 소유자를 위한 완속 충전기 설치
구글 글라스 등의 웨어러블 패션(Wearable Fashion)이 주목을 받기 시작할 당시만 하 더라도, 웨어러블 패션은대중에게 환영받지 못 했다. 마치 초현실적 공상영화를 연상시키는 구글 글래스의 투박한 디자인이 ‘Geek Fashion(괴짜들 의 패션)’의 한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eek(괴짜, 패션 감각이 전혀 없는 공부벌레)들의 아이디어들이 점점 Chic(시크하다, 패션 감각이 있고 멋지다)한 제품으로 진화되면서 대중에게 사랑 받는 시장성 있는 상품들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웨어러블 제품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은 피트니스 제품과 속옷이다. 나이와 성별, 그리고 운동가능 레벨과 관계없이 사람들은 기능성이 뛰어난 스마트 소재(smart fabric)로 만들어진 피트니스 제품과 속옷을 찾는다.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특수 소재의 운동복을 착용하는 것은 이제 어느누구라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피트니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노력으로 (누구나 운동을 하기 전에 운동복을 착용한다) 기능적인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어 활용도도 더욱 크다. 이것이 스마트 의상(smart clothes)들이 피트니스 제품에 이용되기 쉬운 이유 중에
우리가 가볍게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앞으로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대표적인 예로 케이블채널에서 방영된 ‘꽃보다’ 시리즈를 들 수 있다.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시리즈는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 가정과 자녀에 지친 50대~60대 여성의 공감을 받으며, 새로운 소비트 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5060세대의 열망을 담은 신조어가 어번 그래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어번 그래니(Urban Granny)란 도시적이라는 뜻을 가진 어번(Urban)과 할머니(Granny)의 합성어로 가정과 자녀의 족쇄를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50대~60대 여성을 가리킨다. 어번 그래니는 본인의 외모, 건강관리, 취미활동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층을 말하며, 이들은 패션·뷰티, 유통·외식업계는 물론 디지털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티끌 모으는 마케팅 전략에서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등장한 어번 그래니 소비자의 특성에 대해 알아본 후, 어번 그래니를 대상으로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핵심요인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어번 그래니 소비자의 가장 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노인이 저지른 범죄, 노인들간의 범죄 등이 최근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고 있다. 수락산에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노인의 범죄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조 식품 강매 사건, 노인 간병을 하면서 재산을 갈취하는 사건 등 엽기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마치 노인들이 잠재적 범죄자거나 범죄의 대상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지난 6월30일 MBC라디오 동서남북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지금부터 이런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노인 범죄의 증가는 노인 범죄율의 증가가 아니다 최근 노인범죄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실제로 노인 범죄의 발생률은 오히려 다른 연령층의 범죄율에 비해 높지 않다. 노인 범죄는 다수의 노인이 아니라 극히 일부 노인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노인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째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통계상의 착시 현상이다. 실제로 노인 범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지를 따져봐야 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노인 인구가 1999년 320만
1997년 이후, 우리나라에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불평등의 심화이다. 불평등은 임금, 소득, 자산, 의식주, 교육, 안전, 건강, 문화, 여가, 이동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확대되었다. 하나의 불평등이 다른 종류의 불평등을 불러오는 식으로 모든 종류의 불평등이 서로 얽혀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엉망이다. 청년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평등 구조 앞에서 좌절하고 절망한다.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 불평등 해소를 위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실질적인 전면전이 요구된다. 다차원적이고 상호 연관적이며 구조화된 불평등 무엇보다 지금의 불평등 현상은 한 영역에서 나타난 불평등이 다른 영역의 불평등을 만들어 내거나 강화하는 효과를 특징으로 한다. 예를 들어, 소득불평등은 의식주, 특히 주거형태와 주거환경의 불평등을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금 불평등 - 소득 불평등 - 교육 불평등 - 일자리 불평등 - 임금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 이런 틀 속에서 각 요소들은 체계적으로 연결되며, 각각의 순환 고리는 점차 공고해져서 쉽게 깨지기 어려운 구조로 자리를 잡았다. 즉, 오늘날의 불평등 구조는 여러 영역에서 나타난 개별적인 불평등이 상호작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