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본의 탐욕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였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강하다는 미국에서 시작된 월 스트리트 점령 시위를 기억하는가? 기억이 가물거린다면 최근 뉴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못 산다는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시위를 보았는가? 실업률이 장난이 아닌 가운데 방글라데시 정부가 1971년 독립전쟁의 유공자 자녀에게 공직의 약 30%를 할당하겠다고 하자 대학생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경제는 누군가가 집단으로 공개적으로 나서서 절규하지 않는 한 가장 단순한 진리를 부인하는 배타적인 종교 집단과 같다. 미국이나 방글라데시가 가격 관리가 안 돼서, 이자율을 붙잡지 못해서, 성장률이 오르지 않아서, 수출이 형편없어서 시위가 일어났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의 생활이 몇십 년 전보다 더 나아지지 않았고, 하물며 몇백 년이 더 지난다고 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고 가슴을 헤집고 들어오는 냉혹한 현실에 좌절하거나 절망해서 그럴 것이다.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방문할 기회가 별로 없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방글라데시일 것이다. 고인이 된 해외 여행가인
◇ UN 생물다양성 회의가 뭐지?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농업의 경우 흙과 물을 살리고 자연과 상생하는 퇴비 농사를 짓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보수주의자로, 비료와 농약, 최근 스마트팜의 현대 농업기술 경제를 폄하하는 몽상가로 비웃음을 사게 된 지 30년이 넘고 있지만 흙이 죽고, 물이 오염되고,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이 심각해지면서 기존 경제학자들의 생각도 점차 바뀌고 있다. 지금의 세계 경제가 자연 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연 착취를 계속하고 있는 한 머지않아 식량, 물의 전쟁이 터져 세계 시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애써 감추고 있지만 그들은 자연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하는 경제, 이른바 생태 경제(bio-economy) 체제로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32년 전인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 지구정상회의에서 3대 환경 협약이 채택됐다. 그중 하나가 △생물다양성 보전, △생물다양성의 지속 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활용으로 얻는 이익의 공정한 공유를 목표로 한 ‘UN 생물다양성협약’이다. 우리나라는 1994년 국회 비준을 거쳐 1995
내 생애에 올해처럼 극단적으로 잔인한 여름은 없었다. 밖으로 나와 조금만 걸어도 등에서 허리로 땀방울이 주르르 구르는 게 느껴지고 양 이마에 송골송골 맺혔다. 거리의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의 잎은 몸의 열을 발산하는 개의 혀처럼 아래로 늘어뜨렸고, 하늘에선 숯가마를 태우듯 뜨거운 열을 푹푹 뿜어 댔다. 거리의 수많은 자동차 역시 밖에서 느낄 수 없는 에어컨을 팡팡하게 틀어대며 내 주 변의 대기 온도 상승에 떼거리로 가세했다. “왜 이러는 거지? 이러다 지구에 불이 나겠어. 젠장! 자가용이 없는 넷 제로를 제대로 실천하는 나야말로 탄소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사람인데... 가진 게 없는 내가 왜 그 죄값을 받아야 하는 거지?” 나는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면서 세상을 펄펄 끓게 만드는 데 원인을 제공한 거의 모든 대상을 향해 마음속으로 원망하고 있었다.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불만은 나오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서 맞바람을 쐬면 시원하기도 했거니와 몸에서 나오는 땀은 화장실에 들어가(건물 안에 샤워장이 없었으므로)물수건으로 닦고 준비한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면 되었다. 그런데 7월 말부터 더워도 워낙 덥다 보니 자전거 출근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고역이 되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생산용량을 3배로 늘린다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UN기후변화 회의에서 정한 목표가 지금 극적인 생산 비용의 감소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의 가격 하락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하는 경제상황을 급격히 개선했다. 지난 20년에 걸쳐 지구 전체의 태양광 생산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그리고 특히 중국에서 태양광 생산 용량이 계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태양광 패널 가격이 하락해 더 많은 이익 창출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에 비해 다른 재생 에너지 기술, 이를테면 풍력 발전용 터빈은 많은 부품들로 이루어져 복잡하고 고장이 나기 쉽기 때문에 태양광과 같은 규모라 해도 규모의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풍력 발전의 비용도 대체로 감소하긴 했으나 태양광 발전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풍력보다 더 저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선택지로써 널리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다른 중요한 국면은 하락하는 배터리 가격이다. 태양광 패널과 같이 최근 수십 년 간 배터리 가격은 생산량이 2배가 될 때마다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인간에게 비참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충격적인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자 뉴욕판에 시카고 대학의 환경 경제학자 에얄 프랭크(Eyal Frank)가 「Science」 저널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인용해 「박쥐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할 때 유아사망률이 증가한다」는 헤드라인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이 인용한 논문에 따르면 해충이나 곤충을 먹이로 삼는 박쥐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려 대량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면, 해충이나 곤충의 개체수가 늘어나 농부들은 작물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농약을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유아 사망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 논문의 저자인 프랭크 박사는 미국의 여러 카운티(우리나라 군 단위에 해당)의 농민들은 박쥐 개체수가 감소했을 때 농약 사용을 31% 이상으로 늘렸다. 이렇게 농약 사용이 늘어난 지역에서의 유아 사망률이 얼추 8%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1년 동안 흰 코 증후군에 의해 크게 줄어든 박쥐의 개체수로 인해 245개 카운티에서 1,334명의 유아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프랭크 박사는 박쥐의
미국 대학의 연구진들이 서로 다른 14개의 기후 모델을 적용해 본 결과 기후변화 때문에 장내바이러스 발생비율이 40%로 증가할 수 있다고 『Nature Commucations』 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인도뉴델리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해 1952년 미국에서만 58,000명이 소아마비에 감염돼 3,000여 명이 사망했던 역사적인 소아마비의 유행 사건과 아주 흡사하게 어린이들에게 발열과 발진을 일으키는 수족구병(HFMD)이 여름 몇 달 동안 특징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두 가지 질환의 원인은 모두 RNA 바이러스의 큰 속(屬)인 서로 다른 종의 장내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질환이 계절적 패턴을 가지도록 하는 배후에 어떤 주된 요인이 있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여름철 계절적으로 집중 발생하는 수족구병과 소아마비의 발생 시기를 추동하는 공통 요인이 무엇인지 그 실마리가 잡힐 것 같다. 최근 미국의 브라운 대학, 프린스턴 대학, 그리고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두 가지 질병의 원인을 추적하는 연구 결과를 『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실었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식물의 뿌리와 뿌리 근처에 살고 있는 흙속의 미생물인 균근(菌根)균의 거미줄 같은 균사체가 식물과 거래하는 탄소량이 처음으로 수량화됨으로써 흙의 탄소저장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균근균의 균사체는 흙속의 영양 물질과 물을 식물의 뿌리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식물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아 살아간다. 이러한 생태 순환 시스템은 미세하여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식물이 살아가는 전 육지 면적으로 따지면 거대한 공장이 돌아가는 것과 같다 흙속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모임(SPUN,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과 하이디 제인 호킨스(Heidi-Jayne-Hwakins)박사가 주도한 이 모임의 과학협회 회원들은 식물이 수지상체균근(arbuscular), 외생균근(ectomycorrhizal), 그리고 에리코이드균근(ericoid) 등 3가지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조사해 그 결과를 “글로벌 탄소저장고로써 균근균 균사체”라는 논문으로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식물이 이 3그룹의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결론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매년 130억 천2백만 톤이었다.
버스 무단 결행이나 고장 방치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온 서귀포시 A운송 업체를 포함해 사모펀드가 인수한 전국 버스준공영제 버스회사들의 공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 '버스준공영제 속 사모펀드, 향후 보완책 제시'에 따르면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지역에서 버스운송사업자에 지급한 연간손실지원금은 지난 2020년 1조1394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1조7878억 원, 2022년 2조2586억 원, 2023년 2조281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의 소유·운행은 각 버스업체가 하되 요금조정·운행관리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독하면서 운영에 따른 적자가 발생하는 경우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제도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제주도 등 8개 시·도에서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투자자금을 모아 운용한 후 실적에 따라 투자자에게 이자를 돌려주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시내버스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지자체가 재정지원을 해 줌으로써 수익이 안정적이고 손실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사모펀드운용사인 차파트너스는 서울, 대전, 인천, 제주 4개 지역에 진
오는 10월, 남미에서 네 번째로 넓은 나라인 콜롬비아의 칼리에서 열릴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 민간기업의 관심과 함께 경제성장과 생물다양성을 함께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7년부터 기업과 지방 정부에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온 트렐리스(Trellis)는 최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이번 칼리 당사국총회에는 2022년 캐나다 총회 때(700~1000명)보다 더 많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만큼 기업들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참여예상 기업 가운데 영국의 생활용품 제조사인 ‘유니레버(Unilever)’, 스페인의 다국적 전기 사업자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 프랑스의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Groupe Danone SA), 독일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RWE’ 등 132개 글로벌 기업은 이미 각국정부에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행을 위한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 공동서한에 서명한 기업들의 매출 총액은 1조1000억 달러(151
그동안 모니터 앞에서 세계 기후, 환경 뉴스를 지켜본 환경저널리스트 윤영무 기자가 기차와 자전거 등 친환경 대중교통수단만을 이용한 세계 일주 탐험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 플라이(No fly)를 통해 화석 연료 이후 미래 세계경제의 모습을 앞당겨 보여주겠다는 그가 출발에 앞서 지금까지 수집해 놓은, 혹은 수집 중인 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흥미진진한 경제이야기를 시리즈물로 연재하고자 한다. ◇ 태양과 바람의 전력을 만든 마초들의 선견지명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천연가스와 석유 등 화석 연료로 생산하는 전력량을 앞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걸 본 나는 이게 뭐야? 하는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왔다. 어렸을 적 꿈이 말을 탄 목장주인이었던 나는 텍사스하면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소를 키우는 상남자 스타일이나, 서부 텍사스 산 중질유,,,운운하며 머리에 시커먼 기름을 묻혀 가며 석유와 셰일 가스를 뽑아내는 이미지였으므로 그런 곳에서 재생 에너지가 뜨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생뚱맞았던 것이다. 누런 흙먼지를 내뿜으며 달리는 4륜 마차와 마초들처럼 보이는 카우보이들, 입에 시가를 비스듬히 물고
지금과 같은 속도의 지구온난화를 비약적으로 역전시킨다면 지구온도 1.5도가 상승해도 기후 위기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 ‘포츠담 기후 연구소(PIK, 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그리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원들은 만약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신속하게 역전시킬 수 있다면 1.5도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고 어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측이 밝혔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환경 정책 센터와 그랜샘 연구소(Center for Environmental Policy and the Grantham Institute)’의 로빈 램볼 박사(Dr. Robin Lamboll)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2020년 대 10년 동안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지구의 상태에 얼마만큼
미국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정도로 금리를 올려 고강도 긴축을 하는데도 경기침체는 왜 오지 않는걸까? 미 연준의 파월의장이 들고 나온 자료 그래프를 보면, 역사적으로 거의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은 현재 생산 인력이 부족하다. 사람이 부족하면 해고가 쉽지 않은 법. 지금까지는 사람이 항상 일자리보다 남아돈다는 것이 경제 상식이었고 항상 그래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는 일할 사람이 부족해 난리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요즘처럼 사람 구하기 어렵고, 구한 사람이 금방 그만둔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경제가 어려우면 일자리가 줄어든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실업률은 발생했다. 지난 2008년을 돌아보자. 당시 사람은 남아도는데 일자리가 줄어들어 심한 경기침체가 생겼다. 그러나 지금은 파월이 제시한 그래프처럼 사람 숫자가 일자리 숫자보다 밑에 있다. 이런 현상은 거의 역사적 유례를 찾을 수 없다. 사람이 부족해지자 실질 경제가 어렵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있는 사람을 내보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실업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어떤 고강도 정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실업이 생각처럼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고 단독으로 섭취하는 핫도그,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salami)와 볼로냐(bologna) 같은 가공된 붉은 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인생 후반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번 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한 예비 연구 자료의 결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살라미는 발효시킨 돼지고기를 공기로 건조시킨 큰 소시지를 말하며, 볼로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곱게 갈아 천연 향신료를 넣어 만든 소시지로 빵에 끼워 먹는다. 미국의 성인 13만 명을 43년간 추적한 이 연구에 따르면 같은 기간에 치매로 발전한 환자는 모두 만 천173명이었고, 매주 가공육을 2인분씩 먹었던 사람들은 한 달에 3인분 이하로 먹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14%이상 높았다. 하지만 스테이크나 돼지 갈비 살과 같이 가공되지 않은 살코기를 먹는 것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데이터는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매일 고기를 먹었던 사람은 자주 먹는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보고될 가능성이 많았다(이 연구 결과는 아직 저널에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대다수 가공육은 “고도로 가공된”-소
-정부 탄소배출 개별기업 중심 지원에서 수출 공급망 기업 지원 방식으로 전환 -배출량 산정·감축에 기획원 등 '협업예산' 활용...공급망 내 탄소 데이터 플랫폼 -2030년까지 산단에 6GW급 태양광 보급키로 배출량산정에 필요한 LCI DB 확충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회의를 열고 탄소 배출량 산정과 탄소 정보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적인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공급망 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6년에서 2027년 중 공급망에 속한 기업이 정해진 표준과 규칙에 따라 탄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탄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세계 환경 주도권을 쥐기 위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필두로 배터리 규정, 디지털제품여권, 공급망 실사법 등 국경을 넘어서는 탄소 규제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국내 기업은 탄소 배출량 산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등 대응 역량이 부족해 “탄소 문맹”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
전 세계 태양열 발전을 지배하는 중국이 생산설비 과잉과 제품 가격 인하 경쟁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국제 태양광 시장을 지배해 왔고 지난 5월까지 1년 전보다 수출량이 10%로 늘어나 더 많은 공장을 짓고 있지만 중국 제조업체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생산비 아래로 가격 할인을 벌이는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태양열 제품의 도매가격은 중국내에서 거의 지난해 절반으로 곤두박질 쳤고 올해 들어 25%이상 떨어졌다. 이로 인해 중국의 7개 대형 제조업체들의 손실이 매우 심각해서 올 상반기에 큰 손실을 입었다는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5대 태양광 패널과 장비 생산업체의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반 토막이 났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저장 에이케이컴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Zhejiang Akcome New Energy Technology)의 자회사인 저장 에이케이컴 포토일렉트리시티 테크놀로지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어제 보도했다. 모기업인 에이케이컴은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 자회사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법원에 파산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