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을 대규모 배터리 파트너로 다시 한번 낙점했다. 이번엔 전기차(EV)용 배터리를 넘어,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까지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그간 중국 CATL에 집중됐던 테슬라의 LFP(리튬·인산·철) 공급망이 다변화되고,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북미 고객사와 약 5조9442억 원(약 43억 달러)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고객사는 테슬라로, 이번 계약은 테슬라의 ESS 전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알려졌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매출(2024년 기준 25조6천억 원)의 약 23.2%에 달하는 대형 수주다. ◇ 中 대신 韓 선택한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호탄인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테슬라에 전기차용 파우치셀, 원통형 배터리(2170, 4680 포맷)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ESS용 LFP까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ESS 배터리는 고온 안정성, 긴 수명, 가격 경쟁력 등이 요구되며, 대규모 전력망 연계형 프로젝트에 적합하다
LIG그룹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LIG를 비롯해 LIG넥스원, LIG휴세코, LIG시스템, 이노와이어리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침수·붕괴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대상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용준 ㈜LIG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IG그룹은 매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재난 구호 및 지역사회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추가 연장하는 데 큰 틀에서 합의한 가운데,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에 맡겨졌다. 오는 8월 11일 종료 예정이었던 미-중 간 상호 24% 관세 유예는 사실상 11월 중순까지 연장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 승인할지 여부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8~29일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도출됐다.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로 나섰으며, 베선트 장관은 “몇 가지 기술적 이슈가 남았지만 협상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중미는 상호 24% 수준의 관세 유예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지난 6월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형성된 공감대가 협상의 기반이 됐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의 입’이 관건…美, 최종 협상은 후순위인 中에 미뤄둔 상태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과의 통상 협상을 마지막 순서로 남겨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M이코노미뉴스에 “미국은 일본, EU, 한국 등 주요 우방국과의 관세 협상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7의 강진으로 인한 여파로 일본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본 도쿄전력이 전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일본 기상청은 당초 내렸던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하며 태평양 연안 전역에 긴급 대피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에 대해 러시아 극동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얕은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를 기존 8.0에서 8.7로 상향 조정했다. 캄차카 현지에서는 최대 4m 높이의 쓰나미가 일부 지역에 도달했으며, 지역 재난 당국은 즉각적인 해안 대피를 지시했다. 캄차카 주지사는 "이번 지진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일부 유치원 건물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 일본 전역에 긴급 쓰나미 경보 확대…“지금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홋카이도와 혼슈 동북부, 간토·간사이 지방 등 태평양 연안 대부분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규슈, 시코쿠 등에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쓰나미는 예상보다 더 일찍 도달하거나 높
HD현대가 국내 해운사와 함께 차세대 자율운항 및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운항 안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 그리고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선박의 설계부터 운항, 유지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적용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에이치라인해운 서호동 COO, HD현대마린솔루션 최봉준 상무,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가 참석했다. 협업의 주요 내용은 자율운항 기술, 기관 자동제어, 항로 최적화, 화물 운영 효율 향상 등으로 요약된다. 각 사는 강점을 살려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체 기술 개발과 통합을 주도하며,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항로 최적화 시스템 ‘오션와이즈(OceanWise
한화그룹이 준법·윤리경영의 성과와 실행 사례를 담은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운영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위원회 출범 이후 세 번째로 공개된 자료로,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각 계열사의 구체적인 실행 사례를 아우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는 글로벌 리스크가 커지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하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통해 실질적 변화로 이어가고 있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외부 전문가들과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과 임직원 교육 등을 추진하며 윤리경영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화는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열사별로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현황을 점검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95개 항목의 자가점검 리스트와 통합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교육, 신규 임원 및 협력사 대상 안전 지침 제공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화는 그룹 핵심가치인 ‘헌신’과 ‘정도’를 바탕으로 한 임직원 행동 기준인 ‘H-Standard’를 도입해 계열사 전반에 확산하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약 2시간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진행했다. 30일 기획재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번 통상협의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해 양국 간 협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 부총리는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곧바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관 장관이 러트닉 상무장관과 이미 수차례 논의를 진행해온 상황에서, 이번 회동은 양국 간 통상 현안을 고위급 차원에서 폭넓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구 부총리는 미국 입국 직후 "한미 무역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러 왔다"며 "조선 등을 포함해 한미 간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면서 국익 중심의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별도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차세대 AI 반도체 ‘AI6’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형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2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으로 미국 텍사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이번 계약은, TSMC가 장악해온 파운드리 시장에 대한 삼성의 본격적인 반격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압박과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속에서, 삼성전자의 테슬라 수주는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전략적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제약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업계 전반에도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TSMC 독주 흔드나… 삼성전자, 테슬라 AI6 수주로 '반격' 시작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AI6’을 위탁 생산하는 대규모 계약을 따내며 파운드리 사업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계약 규모는 총 165억 달러(약 22조 8,000억 원)로,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초미세 공정에서 처음으로 빅테크 고객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수주에 포함된 ‘AI6’ 칩은 1
해양수산부 산하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를 위한 공식 계약을 체결하며, 대한민국 극지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 등 주요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29년 12월까지 건조를 마치고, 쇄빙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본격적인 극지 연구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재수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로 제작될 이번 쇄빙연구선은 북극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극지 항로 활용과 안전한 항해를 위한 실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 선박 건조를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연구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09년 건조된 아라온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연구선으로, 이후 남극과 북극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극지 연구의 확대 필요성과 국제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4,372억원, 영업이익은 6,303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조업일수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LNG선 중심의 매출 구조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특히 과거 저가로 수주된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고마진 LNG선 인도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상선 부문은 LNG 운반선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이 건조 완료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군함 및 미 해군 대상 정비사업(MRO)의 안정적 수익 덕분에 수익성은 유지됐다. 해양 부문에서는 드릴십 개량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와 원가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가 임직원들의 조직문화 내 핵심가치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새로운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와 네이버페이 박상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HD핵심가치 실천페이’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혁신 ▲도전 ▲존중 ▲안전을 골자로 한 ‘4대 핵심가치’ 실천을 독려하는 포상제도로, 실천 우수자에게 ‘실천포인트’, 협업과 존중을 실천한 직원에게는 ‘존중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즉시 전환돼 온라인·오프라인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이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의 핵심가치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 문화를 강화함으로써 건강한 기업문화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상제도는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HD현대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당시 HD현대는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상호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을 전사적 가치로 정립한 바 있다. 실천페이 제도는 오는 8월부터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
미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자사 칩 설계 제품을 중국 군사 대학에 불법 판매한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정부에 1억4천만 달러(약 1,944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케이던스가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교(NUDT)를 대리하는 위장 기업들을 통해 칩 설계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수출한 것은 수출통제법(Export Control Act)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NUDT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핵심 군사 연구기관으로, 핵폭발 시뮬레이션 등 고급 물리 계산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은 미국의 기술이 적성국 군사력 증강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수출통제 정책의 정당성을 보여준다”며,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기술 이전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2024년 12월부터 미국 정부와 케이던스 간 합의 논의가 시작돼 약 8개월 만에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통상 협상이 재개된 민감한 시점에 벌어진 사건으로, 향후 양
한화그룹이 출산 가정에 세후 기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은 직원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행 반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유통·서비스·기계 부문 14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자녀 출산 시 횟수 제한 없이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쌍둥이·다자녀 출산 시 출생아 수에 따라 금액을 산정해 지원한다. 7월 현재, 총 114가구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도 인수 직후 해당 제도를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아워홈에서 ‘100번째 수혜자’가 나왔다. 지난달 둘째를 출산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가족이 되자마자 큰 지원을 받았다”며 “경제적 도움을 넘어, 회사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수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86%는 “향후 추가 출산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출산율 반등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기업이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설문 응답자의 95%는 “육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약 22조7,600억 원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7.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단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부문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삼성은 계약 상대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삼성의 텍사스 신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자율주행 칩 생산을 전담할 것”이라며 “그 전략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삼성은 AI4 칩을, TSMC는 AI5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AI5는 초기에는 대만, 이후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양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AI4·AI5·AI6 칩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AI4는 현재 삼성 평택공장에서 양산 중이며, AI6는 2026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미터(㎚)급 첨단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2025년 7월 24일부터 2033년 말까지 약 8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삼성과 TSMC 양사에 물량을 배분한 이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이름의 대규모 조선업 협력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조선산업 부활을 목표로 하며, 수십조 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와 금융 지원 방안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다. 2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소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자택에서 열린 비공개 협의 자리에서 패널 자료를 활용해 MASGA 프로젝트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 제안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착안해 ‘조선(Shipbuilding)’을 추가한 것이다. 핵심 내용은 ▲한국 민간 조선사의 미국 현지 생산시설 신설·확충 ▲이를 뒷받침하는 한국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 ▲기술·인력 이전 등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1천억 달러+α’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