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단일화 패배' 안철수 "서울시민 선택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단일화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했다‥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
"안철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오 후보에게는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지난 범야권 후보 단일과 과정을 두고 "저는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저는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비록,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국민의당 안철수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저를 믿고 열과 성을 다해주신 
국민의당 당원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늘 신세만 져서 송구스럽습니다.


오직 한국 정치에 대한 변화와 혁신 하나만을 기대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정말 큰 신세를 졌습니다.


제게 마음을 열어주신 국민의힘 지지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짧지만 긴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달려왔습니다.


서울시장 보선에 이길 수 있을지 걱정이던 야권의 전체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조직도, 자금도, 의석수도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가 어떻게 끝까지 커다란 정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한번 똑 소리 나게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그렇게 혁신되고 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도 이루고 싶었습니다.


한국 정치가 지금 상태 그대로 머무르면 정치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록, 저의 4월 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새롭게 옷깃을 여미겠습니다.
신발 끈도 고쳐 매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서울시민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대한요양보호사협회 “수급자 또는 보호자 서명의무화 폐지 해야”
대한요양보호사협회(이하 협회, 회장 고재경)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 17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7월 1일을 법정 기념일인 ‘요양보호사의 날’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요양보호사는 기저귀 교체, 체위변경 등 강도 높은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폭언과 폭력, 불안정한 고용 형태, 최저 임금 수준의 저임금과 낮은 사회적 인식에 따른 사기 저하 등 매우 열악한 근로 환경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양보호사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요양보호사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요양보호사의 수급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양보호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서명이 불가능한 수급자와 보호자에 대한 서명 의무 폐지를 촉구했다. 이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의 ‘스마트 장기요양 앱’의 개편 과정에서 장기요양보험제도의 허술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협회는 “수급자의 상당 수는 와상 상태, 인지능력 저하, 중증 치매 등으로 서명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그런데 수급자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