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3일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전망치보다 0.8% 떨어진 3.0%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높은 가계부채와 낮은 임금상승률 등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과 원화강세, 대 중국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 하락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내년에는 세계무역 증가세와 주요국과의 FTA 효과, 저유가·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증대로 3.6%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주택시장 대출규제 완화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임금상승률 정체 지속 등은 민간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대외적으로 대 중국수출이 GDP의 14%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경제동향 및 수출동향 등에 민감한 것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도 올해 3.1%, 2016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는 확장적 통화정책, 재정 긴축기조 완화, 저유가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나, 최근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분야 투자 감소로 성장률을 2015년 3.1%에서 2.0%로 2016년에는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은 저유가 지속과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순수출 및 기업이익 증가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저유가 지속, 엔화 약세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구조가 투자에서 소비로 변화하고, 구조개혁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OECD는 매년 2회(5월, 11월경) 경제전망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