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8~12일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전화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6.6%p 급락한 39.7%를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조사 신뢰수준은 95% ±2.0%p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매주 실시해온 이 회사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2.1%로 긍정 평가 12.4% 포인트를 앞질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지역, 연령, 정당지지층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1.5%포인트), 부산·울산·경남(-8.6%포인트), 서울(-5.9%포인트), 연령별로는 20대(-14.2%포인트), 40대(-9.3%포인트), 30대(-6.0%포인트) 순으로 떨어졌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7%포인트)과 무당층(-5.4%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6%포인트)과 중도층(-6.6%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