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간 열리는 <2023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영주에서 직접 재배한 품질 좋은 인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부터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걸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삼요리 체험, 인삼 깎기, 병주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도 열리고 있다.
휴일인 8일 행사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대부분 인삼을 구입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경북 칠곡에서 왔다는 박미자 (65세)씨는 "인삼을 사려고 왔는데 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한 것 같다"면서 "찬바람 나기 전에 가족들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인삼을 많이 구입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신문지에 둘둘 말은 인삼 다섯 뭉치를 내보이며 "그래도 근(斤)을 후하게 주는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가족들이 모두 나와서 인삼을 팔고 있다는 김영수 (72세)씨는 "오늘은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면서 "평소보다 행사장에서는 약 20% 저렴하게 인삼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인삼판매 부스 앞에는 20여 명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행사장 안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많았는데 점심이라선지 먹거리 부스 안이 가장 북적거렸다. 타 지역과 다른 점이라면 '인삼튀김, 인삼비빔밥 등 인삼이 들어간 메뉴가 많다는 점, 대부분의 테이블 위에는 '인삼튀김'이 자리잡고 있었다.
행사장 중앙 공터에서는 인디언 쿠스코 2인조 그룹의 공연도 열리고 있었다. 인디어 쿠스코는 인디언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에콰도르의 남미 인디언 Maildonado4형제가 결성한 그룹으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브라질에서 연주활동을 해오다 현재는 한국에서 아메리칸 인디언 음악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2023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