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간부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회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 혐의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3가지 혐의(업무방해·금품수수·횡령)로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다. 이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담당 직원으로 자기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요건이 완화된 상태로 채용 공고가 이뤄졌으며 A씨가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채용됐다. 아울러 선수촌의 한 고위 간부는 이 회장의 승인하에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공할 물품 비용을 특정 종목 단체 B 회장에게 대납해달라고 요구했고, 마케팅 수익 물품 중 휴대전화 20대를 포함한 약 6,300만원의 물품을 회장실로 배당받아 배부 대장 등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공급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페이스X로부터 ‘스타십’ 우주선에 들어갈 보조 동력 배터리와 전력 공급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주로 장착해온 스페이스X가 외부에서 장기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질 및 성능 기준이 가장 높은 우주선을 뚫었다는 점에서 LG의 배터리 개발·제조 능력이 세계 최상급이라는 게 검증됐다는 평가다. LG는 수년 전부터 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우주선 내 전력 공급 장치, 예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우주복용 배터리 등을 개발해왔다. 스페이스X는 최근 우주왕복선 발사 횟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다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배터리가 필요해지자 LG에 ‘SOS’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스페이스X의 모기업인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스페이스X 우주선에도 일회성으로 몇 차례 공급한 적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우주복용 배터리와 달 탐사차량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반기 임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맞았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7일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범야권에서는 “끌어내려라”라는 맹비난까지 나왔지만 국민의힘에선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임기 반환점,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지난 2년 6개월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우리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었다”며 “공과 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건희 여사는 인사에서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십시오. 국정기조를 전환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
환경 변화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하며, 결국 지배적인 가치 판단 기준 및 성공적 기업경영을 위한 원리와 문제 해결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기업의 혁신전략은 과거 패러다임의 파괴 없이 근본적 혁신은 불가능하며 패러다임이란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독특한 규칙이나 사고의 체계를 말하며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에 기업경영을 접목해 나타나는 수많은 현상 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집단의 시대’에서 ‘개성의 시대’로의 전환이다. 전략에 관한 다양한 정의나 내용에 대해서 기업에서의 전략 시나리오를 만들어 응용하려고 하면 좀처럼 생각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많은 조건 때문에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이고, 어떻게 자사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되는지를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아 결국 전략의 정의로부터 동 떨어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골격이 애매한 상태에서 전략이라는 이름 만이 붙어있는 계획이 완성되고 만다. 지금처럼 외부 환경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아주 기본적이고 동시에 중요한 핵심 항목을 도출하여 간단하고, 명확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
HS효성첨단소재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95억원,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S효성첨단소재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동력은 자동차 타이어 핵심소재인 ‘타이어코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로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시장의 50%를 점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시장 부진 속에서도 전기차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 타이어코드 주문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타이어소재 사업에서 매출 491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타이어코드는 효성첨단소재의 안정적 먹거리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규모는 ‘하이브리드타이어코드(HTC)’에 힘입어 2022년 80억달러(11조원)에서 2035년 250억달러(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HTC는 기존 타이어코드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중량이 무거운 전기차용 타이어에 쓰기에 적합해 전기차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에어백과 안전밸트에 사용되는 산업
환경부는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르웨이 및 스웨덴의 제품환경성선언(EPD) 인증 기관과 상호인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2일 오전(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현지 제품환경성선언 인증 기관인 이피디-노르웨이(EPD-Norway)와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다. 상호인정협정은 기관 간 인증 결과를 상호인정해 각 국에서 개별적으로 받은 인증 결과를 상대국에서도 동일하게 인정하는 협정(Mutual Recognition Agreement; MRA)을 말한다. 이피디-노르웨이는 인증제품 규모가 전 세계 상위권인 기관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다수의 국가와 제품환경성선언 상호인정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협정으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노르웨이 인증 취득과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된다. 유럽연합에서 제품환경성선언 인증을 받게 되면 유럽연합의 배터리법 및 에코디자인법(디지털제품여권) 등 제품의 탄소배출량 제출을 요구하는 제도 이행 부담이 줄어든다. 배터리법은 배터리 전과정에 대한 탄소배출량 공개 등 탄소발자국 보고 의무(‘26년 하반기 시행예정)를 뜻한다. 에코디자인법은 제품의 전생애주기 정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119대 의회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red wave)’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며 트럼프 2.0시대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 경제와 직결되는 미국의 경제 정책은 늘 우리 경제의 화두가 됐다. 트럼프 2.0 시대. 과연 어떤 변화가 예상되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대외경제 연구원은 "트럼프 시대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 속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선 유연하고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대외경제 연구원 오세경 연구원의 보고서를 통해 그 길을 찾아가 보자. ◇트럼프 2.0시대, 어떻게 변할까 대외경제 연구원은 우선 트럼프 2.0 행정부는 ① 보편관세 도입과 ② '트럼프 상호무역법(Trump Reciprocal Trade Act)' 제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Agenda 47’에서 보편관세(universal tariff) 도입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공화당 정강에도 기준관세(basline tariff) 인상에 대한 지지가 표명됐다. 보편관세 논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명 씨의 조언으로 윤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내가 최초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 캠프 정책본부에서 제안해서 검토되어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청와애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전직 대통령 모두를 특검 대상으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무속적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민주당이 배출했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모독'이자 '자기부정', '누워서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어 “윤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는 것뿐"이라며 "약속을 지킨 것이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원 전 장관은 직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었다. 그러면서 당시 선대위의 대통령실 재구성 TF가 작성한 '청와대 이전 선언을 통한 윤석열의 리더십 구체화 방안' 보고서 일부를 첨부했다. 지난 2022년 1월 20일 자로 작성된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