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5일 의회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9개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을 집중 분석하기 위해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약 7년 만에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에서 빠졌다가, 작년 1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환기에 재지정되었다. 미 재무부는 무역촉진법(2015년 제정)의 대미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을 평가하는 기준에 따라,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150억 달러 이상, GDP의 3% 이상인 경상수지 흑자, 그리고 12개월 중 8개월 이상 달러 순매수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 중 두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 세 가지 기준 모두 충족하면 심층분석대상국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 기준에 부합해 이번에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었으며,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24년 GDP 대비 5.3%로 전년 1.8%에서 크게 늘어난 점, 그리고 상품 무역 흑자가 증가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한국 당국은 원화 평가절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4월과 12월에 외환시장에
지난 4일 공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이 이틀만인 6일 현재 1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이 5만명을 넘어서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된다. 심사를 맡을 소관위원회는 확정되지 않았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취지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025년 5월 27일(화)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제3차)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후보자이자 제22대 국회의원인 이준석 의원의 해당 발화는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어제(5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후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 때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그때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있는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면서도 “당연히 후보의 검증 차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서울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주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12일부터 7월 11일까지 양조장 투어를 매주 목·금요일 상설 운영한다. 서울시는 탁주·소주·약주 등 우리 술을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양조장 두 곳과 협업했다. 참가자들은 전통주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술을 빚어볼 수 있다. 마포구 삼해소주가와 영등포구 어릿광대양조장에서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다. 이달 11일과 25일에는 종로구 전통주갤러리에서 전통주 특별수업도 열린다. 참가자들이 시음·술빚기·전통주 구매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인당 2만5천원이다. 전통주 체험을 희망하는 외국인 관광객 또는 서울 거주 외국인은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회차당 정원 10명으로 운영하며, 참가권은 선착순 판매한다. 자세한 정보는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화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의 문화적 깊이와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제70주년 현충일 맞은 6일 정치권에서도 메세지를 내고 호국영령과 유가족들에 대한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숭고한 선열들의 뜻을 지켜낸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존재를 가능케 한 순국선열께 감사드리며,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한다”고 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선열들께서 흘린 피와 땀 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에는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독재와 전쟁 앞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었듯이, 자랑스런 우리 국민은 내란의 총구 앞에서 대한민국의 헌정을 지켜냈다”며 “선열들이 물려주신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줄 수 있도록 더불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며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을 지새우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 범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관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
이재명 정부가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초대 장관으로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김 의원을 우선 환경부 장관으로 기용한 뒤 정부 조직개편안이 개정되는 대로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 선임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의원은 21대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 공동정책본부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설계했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오는 13일 선출하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장관직 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기후에너지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신설하겠다고 공약한 에너지·환경 정책 전담 부서이다. 그동안 에너지안보, 에너지정책 등을 전담했던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위기 문제를 맡았던 환경부가 분담했던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37분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이라크를 제압했다. 5승 4무로 승점 19점을 쌓은 한국은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려 마지막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하며 북중미행 티켓을 따냈다. 3차 예선은 각 조 1~2위에게 월드컵 직행 티켓을 준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본선 11회 이상의 기록을 갖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아르헨티나(이상 14회), 스페인(12회) 등 5개 국가뿐이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5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평생학습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생교육이용권’ 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교육 참여가 어려운 국민에게 연간 최대 7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해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다. 두 기관은 올해부터 사업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시도로 이관됨에 따라 경기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수요자 맞춤형 디지털 평생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도내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을 대표해 협약에 참석한 EBS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계 사업은 올해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AID 커리어 점프패스’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30세 이상 성인 대상 인공지능·디지털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은 국가와 광역, 기초 지방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 도민에게 전 생애에 걸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며 “더 많은 도민이 정책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과 운영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6일부터 ‘제1차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 잔여 인원 추가 모집’과
빠르면 오는 11월쯤 경기도 홈페이지에 AI 에이전트 기반 챗봇 서비스가 도입돼 도민들의 홈페이지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5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홈페이지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구축 사업’ 의 시작을 알렸다. AI 에이전트 기반 챗봇은 우선 이용 빈도가 높은 고시·공고, 복지 서비스, 도 주요 정책, 채용 정보 분야에 적용되며, 이후 사용자 반응과 성과를 바탕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홈페이지는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일일이 게시글을 열람·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한국어 중심의 정보 제공에 따라 외국인의 접근이 제한됐다. 새롭게 도입될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을 먼저 분석하고, 질문의 성격과 주제에 따라 사전에 정의된 역할·목적별 ‘에이전트’를 자동 선택·답변하는 인공지능 응대 체계다. 사용자의 질문을 그대로 이해하며, 신청 자격·절차·마감일 등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출처에서 확인·요약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청년 지원금 신청 방법 알려줘”, “필요 서류는?” 등 연속 질문에 대한 답변과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외국어 질의에 대한 응답도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단
노인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 역할을 수행할 경기북동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이 5일 남양주시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현재 경기남부(수원시), 경기동부(성남시), 경기서부(부천시), 경기북부(의정부시), 경기북서부(고양시)에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 중으로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총 6개가 됐다. 남양주시에서 문을 연 ‘경기북동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남양주, 하남, 구리, 양평, 가평 등 5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인권 보호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지역 내 학대 관련 상담·교육 ▲24시간 신고전화(1577-1389) 운영을 통한 접수 및 현장조사 ▲응급보호 조치 ▲예방교육 및 홍보 등을 담당한다. 도는 노인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누구든지 노인 학대를 알게 된 경우나 의심되면 24시간 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경찰서(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경기도의 여섯 번째 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개소됐다. 남양주, 하남, 구리, 가평, 양평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켜드릴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존엄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민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온·오프라인 교육’ 을 추진하기로 하고 19일까지 1차 교육생을 모집한다. 경기도민 누구나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규모는 과정별 25명씩 총 9개 과정, 225명이다. 도는 매달 중순 다음 차수의 교육과정을 순차 공고하고, 올해 총 885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1차 교육의 주요 내용은 ▲AI 비서와 함께하는 나만의 AI 작가 되기 프로젝트 ▲탈출! 야근지옥 : AI로 칼퇴 프로젝트 ▲AI로 부캐 수익 만들기 등 실생활과 밀접한 9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개인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 밖에도 AI 윤리와 책임 있는 활용법 교육을 통해 AI 도구를 건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료 후 생활과 업무 전반에서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판교 경기AI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오는 10월부터는 고양시 북부AI캠퍼스에서도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AI산업육
경기 파주시가 임진각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임진각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상부정류장과 캠프 그리브스를 연결하는 구간에 설치하는 보행자 전용 다리다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설치 구간은 지형 특성상 경사가 가파르고 안전시설이 부족해, 보행 약자를 포함한 관광객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해당 구간에 보행자 전용 다리를 설치해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노약자 등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보행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 사업의 첫 단계로, 구조 안정성은 물론, 무장애 기준을 적용한 경사도 설계, 휴게공간 및 안내 시스템 등 보행자 중심의 이용 환경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2026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은 “이번 보행자 전용 다리 조성은 관광객의 안전뿐 아니라, 이동약자 누구나 접근 가능한 보행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설계단계부터 세심히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