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금산군 금산읍 상리 한 주차타워를 지나던 주민이 주차된 차량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해와 소방차 13대와 인력 31명을 출동시켜 1시간 37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전기차 1대가 전소돼 4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기아 EV6 모델로 이 차를 임대(리스)해서 타고 다녔던 A(50대)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 하부 배터리가 있는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차량 하부 부위만 탄 상태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선 끝에 5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주민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7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필리핀 상징색인 파란색(로열 블루) 자켓을 맞춰 입고 서울에 도착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밝은 표정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들은 모두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공인 가사관리사 자격증(Caregiving-NC Ⅱ)’을 취득한 24∼38세의 가사관리사다.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도 일정 수준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건강검진과 마약·범죄 이력 등 신원 검증을 거쳤다고 시는 설명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이날부터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은 뒤 내달 3일부터 6개월간 서울 시내 각 가정에서 아동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화교육은 구체적으로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 및 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 및 생활문화교육 등이 포함됐다. 직무교육 장소는 2호선 역삼역 주변 공동 숙소와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이들은 공동숙소의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이번 주 중 일반 상품에 대한 환불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의 정산 기한을 도입하고, 판매대금 별도화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6일 국회에서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유관 상임위 간사들이,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피해기업에는 2천억 규모의 긴급경영자금, 3천억 규모의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자금 등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임금체불 발생시 대지급금, 생계비 융자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에선 피해기업이 조속한 시일 안에 지원받도록 정부가 자금집행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당에선 별도 금리 인하 여지가 없는지, 업체당 한도를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정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재
‘낭만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외신기자들이 가득한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더 강한 발언을 했다. ‘이번 올림픽을 스스로 라스트 댄스로 생각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안세영은 “대표팀에 대해서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과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저는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서도 제 기록을 위해서도 나아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은퇴한다는 얘기냐고 재질문이 나오자 안세영은 “대표팀을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게 된다면 선수에게 좀
'2024 더룩오브더이어클래식 모델대회'가 ‘빛을 바라는 새로운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 봄부터 시작해 두 번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50명의 모델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이날 대회에서 대상은 정명주, 최우수상은 이명화, 채정기, 심설아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명화 모델은 올해 미국 캐롤라인대 MBA과정을 마치면서도 대회를 잘 준비해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명화 모델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팥 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정상 패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도 함께 열린 이번 대회는 패션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1983년에 시작돼 세계적인 톱 모델들을 배출한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로마와 파리 컬렉션 참가 및 이탈리아의 모델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법원이 2일 티몬·위메프(티메프) 대표자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첫 심문기일을 마치고 회생절차 개시를 오는 9월 2일까지 1개월간 보류하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이날 두 회사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회사 측과 채권자들 사이의 자율적인 협의를 위해 일단 한달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다만 ARS의 경우 최대 3개월의 합의 기간을 거치지만, 법원이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합의기간을 1개월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법원은 ARS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티메프 사건의 채권자인 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는 13일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만약 합의점이 도출된다면 '자율협약'이 체결돼 법원이 강제하는 회생절차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협의가 어그러진다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KBS N 스포츠 이기호 캐스터가 2일 대기발령을 받았다. 지난 1일 이기호 캐스터는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빚었다. 이 캐스터는 이후 “약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것 같다”고 바로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이 삽시간에 번졌다. KBS N 스포츠는 이날 “이기호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즉각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캐스터는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경기 중계를 하면서도 “김우진 오빠가 안산을 이끌어간다”고 하거나,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 등의 표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정부가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추가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책을 내놓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정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31일 기준 2천745억원으로 일주일새 600억원가량 늘었다. 더불어 금감원은 다가오는 정산기일(6일)엔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2천645억원)보다 3배 많은 8천억원을 훌쩍 웃돌면서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정부는 총 5600억원 이상의 유동성도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정산 금액의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구해 지원책도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의원들 "티몬·위메프 사태는 컨트롤타워 부재 탓"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일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대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놓고 "컨트롤타워 부재"라고 비판했다. 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는 2일 윤석열 정부의 ‘2024 세법개정안 특집편 조세·재정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40%), 최대주주할증 폐지,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세법개정안에 대한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법개정안으로 2029년까지 18.4조원(누적법)의 세수감소가 전망되고, 56.4조원의 세수결손이 발생했던 작년보다 10조원(6월말 기준)의 세수가 덜 걷힌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또 다시 대기업, 고자산가에 대한 감세안을 추가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참여연대는 공정과세와 부자감세, 금투세 폐지, 상속세 인하, 세법개정안이 복지와 민생 정책 축소 유무 등을 묻는 국민여론조사를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7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우선, 2024년 세법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세수 감소로 인해 복지와 민생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50대 58%,
‘티몬·위메프 사태’의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의 무리한 인수와 은행의 무책임, 그리고 금융 당국의 관리 감독 부재가 사건을 이 지경에 이르게 했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과 신장식 의원은 1일 서울 모처에서 ‘티몬월드 미정산 사태’ 관련 디지털가전 피해업체 대표들과 현장간담회를 열고, 피해업체의 상황 진단과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강구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큐텐 산화 '티몬월드'로부터 미정산 피해를 받은 약 20개 업체 대표들과 티몬 입점 판매업체(셀러)들에게 집중적으로 대출을 내준 것으로 확인된 SC제일은행(파트너스론)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티메프 사태’ 선정산 대출 1차적인 피해 규모로 보면, 티몬월드가 839억2000만원, 티몬 288억1000만원, 위메프 103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 큐텐의 의도적인 사업 확장과 SC제일은행 선정산 대출 미스터리 앞서 큐텐은 티몬 내 별도 페이지인 ‘티몬월드’를 통해 서비스 규모를 확장해왔다. 먼저 SC제일은행은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선정산 대출 한도를 월평균 매출액의 1.5~3배까지 늘리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 선정산 대출은 셀
- 지역농협 14곳에서 피해 파악, 피해규모 약 34억 9,482만원 최근 이커머스 기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지역농협에서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피해액이 총 34억948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농협은 전국 총 14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3곳, 경기 2곳, 충남 2곳, 전남 2곳, 서울 1곳, 인천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이었고 총피해액은 34억9천482만원으로 조사됐다. 경남·대전·부산·울산·대구·광주 등에서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당진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조곡 1600톤에 대한 미정산 판매대금 23억2천만원을 손해봤다. 또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선 제품 판매대금 미정산금액 1억9942만원을, 제주농협 조하공동사업법인에선 하우스감귤 판매분 약 1억8759만원, 초당옥수수 판매분 154만원, 미니단호박 판매분 52만원, 깐마늘 판매분 18만원 등 총 1억8983만원을 손해봤다. 철원 동송농협은 양곡대금 피해액이 1억852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농협 3곳에서 피해가 발
외신들 사이에 한국과 북한의 ‘셀카 세리머니’가 이슈다. 휴전 중인 남북 관계를 조명하면서도 선수들의 시상대에 모인 장면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31일(한국시간) “시상대에 오른 남북한 탁구 선수들의 역사적인 셀카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이날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은메달 북한 리종식-김금용, 동메달 한국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종목 입상자가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데, 임종훈이 대표로 스마트폰을 잡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여러 구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시상식에서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축하해주기도 했다. 임종훈은 시상식을 마친 뒤 "북한 선수들과 악수할 때 잠시 축하한다고 한 것 말고는 따로 말을 나누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임종훈은 군 입대를 3주 앞두고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네티즌들은 임종훈의 혼합복식 파트너 신유빈에게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을 붙이며 축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