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3일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출사표를 던졌거나 앞으로 던지게 될 분들과 더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며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 동지임을 재확인하고 더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경쟁, 그래서 상처가 남지 않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경쟁을 승패보다 더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정당, 이 대통령을 보유한 강력한 집권 여당의 대표라니, 제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다”면서도 “지난 1년 맞닥뜨린 고비마다 무엇에 좌우됐던가, 개인이었나 조직이었나, 측근이었나 시스템이었나, 언론의 논조였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이었나. 일관되게 후자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3%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전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7%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하락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1.4%로 1.0%포인트 상승해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4.9%,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6%로 조사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6.2%, 5.6%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나란히 야당의 공세에 맞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비호에 나섰다. 박찬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라며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의 비난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고 정청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지만 우리가 모르는 ‘도사리는 위험’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며 “저들은 벌써 김민석 흔들기를 통해서 이재명 정부를 쓰러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김민석)가 어려운 시절을 견딜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준 교회에 대한 헌금마저 정쟁의 대상이 되는 처참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2002년부터 2020년, 20여 년의 세월이 정치인 김민석에게는 십자가를 지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골고다의 언덕을 오르는 시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름을 잊기 위해 공부하고, 기도하며 오롯이 그 시간을 견뎌온 끝에 마침내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교회를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생존을 향한 갈구였을 것이고, 그가 낸 헌금은 고통을 견디며 살아내고 있는 삶에 대한 고마움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째인 22일 여야 지도부와 첫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다른 야당도 한꺼번에 보자는 요구도 있다”며 “아무래도 밀도있게 말씀을 들어보려면 따로 뵙는 게 좋을 것 같아 서둘러 뵙자고 부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무(無)의제' 만남으로 진행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검증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의 여러 문제점 지적과 함께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찬스, 채무를 가장한 스폰서 찬스, 칭와대 학위, 선물 의혹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이미 결격사유는 충분하다”면서 “칭와대 논문에서 ‘도복자, 반도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 품에 안긴 북한 이탈 주민을 배신자라고 규정한 후보자의 정체성 논란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2일(현지시간) 미군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이날 성명에서 "침략에 가담한 항공기의 비행 위치를 확인하고 감시했다"며 "역내 미군기지의 개수, 분포, 규모는 강점이 아니라 취약점"이라고 밝혔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IRGC는 "미국이 과거 실패했던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며 전략적 무능함과 역내 현실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다"며 "미국 테러정권의 침략으로 이란은 자위권을 선택했고 침략자들은 유감스러운 대응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미국 영토에 군사공격이나 테러공격을 하는 것은 적어도 단기간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이란이 미국에 직접 반격을 가하려고 시도한다면 비교적 가까이 있는 미군 기지들을 노릴 공산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0년 1월3일 미군이 당시 군부실세였던 IRGC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서 드론으로 폭살했다. 5일이 지난 시점에서 IRGC는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1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보복했다.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기로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격 단행했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첫 사례다. 공습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2주간 협상 시한' 발표 후 불과 이틀 만의 기습이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는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히며 작전이 "극적인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포르도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핵심 시설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번 공격에 B-2 스텔스 폭격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토마호크 미사일도 핵심 목표지에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과 군기지 등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16명이 부상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주권 수호를 위해 모든 선택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 서부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으로 대응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도 가세해 홍해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민의힘의 이재명 정부 발목잡기, 대체 언제까지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를 계속할 셈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과오를 망각한 채 반성과 쇄신은 내팽개치고 국정 발목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방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3년간의 무능함에 대한 자성은 없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어둔 채로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을 지연시키고, 추경과 국정기획위원회 운영을 무작정 비난하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들의 정략만 있을 뿐이다. 국민께서 6.3 대선을 통해 국민의힘에 내린 준엄한 심판의 의미를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여당의 역할을 못 했으면 야당의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라”면서 “언제까지 국민의 짐덩어리가 되어 정파적 이익만을 앞세워 무작정 국정 발목잡기만 할 셈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을 정략의 도구로 삼는 국민의힘은 공당이라 불릴 자격조차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망치려든다면,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을 미국이 직접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모든 비행기는 이제 이란 영공 밖에 있다. 가득 찬 폭탄이 거점인 포르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는 이번 공격에 미국의 B-2 폭격기가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성공적인 군사 작전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오후 10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11시)에 발표하겠다"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2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의 추가 기소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고법 형사20부(홍동기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장관 측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조 특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특검이 수사 개시 후 첫 대상자로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처분의 적법성·타당성을 법원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하며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김 전 장관에 대한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취소 및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코드 인사를 지적하며 “무능한 공공기관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이른바 ‘윤심’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백승아 대변인은 “윤석열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시하고 전문성 없는 ‘코드 인사’가 결국 공공기관의 무능과 난맥상을 초래한 것”이라면서 “명백한 인사 실패”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 이후 내란세력이 새로 임명한 공공기관만 무려 50여 곳이 넘는다”며 “이는 명백한 ‘알박기 인사’이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까지 발목 잡는 무책임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 있고 검증된 인물들로 교체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21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 향해 북한 탈북민을 비하한 것과 관련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고 명시했다”고 했다. 최수진 대변인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의 제목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脫北者)’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逃北者)’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반도자(叛逃者)’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3대 독재체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긴 채 억압과 빈곤,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서 “이를 두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인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과거 탈북자에 대해 민주당 임수경 전 의원은 2012년 ‘(탈북자들은)변절자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면서 “최근에도 최민희 의원이 국회 과방위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