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일부 보도를 재차 부인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자신을 검찰의 위법한 수사로 인한 국가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국가 차원의 피해 구제와 관련자에 대한 수사·처벌을 촉구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2022년 9월 구속된 뒤 다섯 번째 가을을 차가운 독방에서 맞고 있다"며 이 전 부지사가 접견 과정에서 "나는 위법한 검찰 권력이 자행한 국가폭력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폭력으로 시작된 피해는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며 "국가가 저지른 폭력으로 생긴 피해를 국가가 바로잡는 것은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통령을 원망하거나 정치적 입장을 바꿨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한 적이 없다"며 "그가 처음부터 하고 싶어 한 말은 '나는 조작된 수사의 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비즈니스 리더들을 막후에서 위협하며 백악관의 요구 따르도록 압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지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믿을 수 없는 남자친구:혼돈의 초강대국과 금권정치인, 복잡한 사람들을 상대한 내부자의 관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압박 방식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릴랜드는 책에서 "트럼프 행정부 장관들은 동맹 지도자들이 줄을 서지 않으면 해당국 CEO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트럼프팀은 밀실에서도 거만하고 무례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릴랜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의 강압에 쉽게 굴복해 실질적인 결과를 내지 못하는 양보를 해왔다고 지적하며 사적으로만 불만을 표하고 공개적으로는 트럼프에게 굴복한 지도자들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지난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직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프릴랜드에게 "미국 측이 극도로 화가 나 있으며 캐나다를 길들이려 한다"는 메시지를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던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세계 2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뒤처진 것으로 조사되면서 국내 유선 통신망의 고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Speedtest Global Index)'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7년 아카마이의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속 인터넷 강국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당시와 이번 조사는 측정기관과 산출 방식이 달라 순위 변화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 유선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는 싱가포르로, 다운로드 속도 462.50Mbps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약 1.8배 빠른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가 382.40Mbps로 2위, 칠레가 364.48Mbps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5위, 미국은 7위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은 301.48Mbps로 세계 8위, 태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4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정부의 국정 운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법개혁 완수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중수청장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과 한미동맹의 균열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 "자진 사퇴의 인내선도 무한대는 아니다"라며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법원장의 예산 집행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인원수를 부풀려 고가의 식대를 편법 처리하는 것도, 대법관들에게 매달 현금을 쌈짓돈처럼 나누는 것도 국가재정법 등 여러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이 '몰랐다,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법원이 다 무죄 선고를 합니까"라며 대법원장의 해명과 책임 문제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대응과 대선 관련 판결, 국정감사 증인 선서 거부, 대법관 재제청 거부 등을 거론하며 조 대법원장이 헌법과 법률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명예와 떳떳함을 지킬 시간은 지났다"며 "대법원장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브라질산 신선란을 개당 약 1464원에 수입해 국내에 약 143원에 공급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면서 고가 수입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긴급 수급 상황에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 차원의 시범사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수입 비용과 추진 절차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김창국 aT 사장 직무대행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브라질산 계란 수입과 관련해 "수입선 다변화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aT의 정산 자료를 근거로 브라질산 계란의 수입단가가 한 판(30개)에 4만3923원, 개당 약 1464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공급가격은 한 판에 4300원으로 개당 약 143원에 불과했다. 수입 가격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국내에 공급된 셈이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브라질산 계란 수입량은 110만개로, 약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개당 수입단가는 미국산 계란 456원과 비교해 약 3.2배 높은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시범사업이라 하더라도 개당 1464원짜리 계란을 10분의 1 가격으로 국내에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