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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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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더본코리아 논란 上] 벼랑 끝 백종원과 속터지는 점주들, 악성 유튜버 고소 예고

고소·고발 20여건 등 난항...연일 악재로 가맹점 매출 곤두박질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발동..."점주들과 강경 대응" 정면 돌파
김재환 감독 “돈으로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보여줄것” 맞대응

최근 더본코리아(이하, 더본)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각종 논란이 일면서 가맹점주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백 대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고객들이 '백종원 점포'의 발길을 돌리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는 모양새다. 

 

여기에 백종원 대표를 상대로 한 고발장이 최근 특허청에 접수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백 대표가 사업자로 등록된 가게가 예산시장 내에서 운영 중인 가게와 유사 상호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했다는 부분이 쟁점인데, 이에 대해 더본은 "운영 수익금으로 예산시장 공동 운영비를 마련하는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개별 가맹점의 매출 하락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가맹점의 매출 감소 현상은 더본코리아 상장 전부터 이미 나타나며, 일부 브랜드에 대한 편중현상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더본의 논란에 가맹점주들은 "하루 하루가 고비"라고 토로한다. 올초 '빽햄' 논란에 이어 원산지 허위 표기, LPG가스통 방치, 농지법 위반 등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고, 타 업체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낮고 가격은 오히려 높다는 지적도 받았다.

 

논란 중 ▲'브라질산 닭고기 밀키트 논란' ▲연돈볼카츠 과일맥주 '감귤오름' 함량 미달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 관련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거짓 표시 등 백 대표를 향한 의문스러운 저격은 끊이질 않고 있다.

 

여러 논란 속에 MBC 교양 PD 출신인 유튜버 김재환 감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 문제 및 비판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백 대표와 신경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백 대표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지원대책을 발표했고, 간담회, 상생회 등을 이어가며 논란을 진화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백 대표와 프랜차이즈 직원들은 이에 여러 방면으로 대응 및 해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더본의 충성 고객 일부는 "왜 증거자료 및 해당 자료를 명백하게 공개 안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더본코리아 각종 의혹·경찰 조사 "속 터지고 주가 떨어지고" 신뢰는 '나락'

 

백종원 대표는 1966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아버지 백승탁과 어머니 이경숙의 슬하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육군 학사사관으로 군복무를 시작해 예비역 중위로 전역했으며, 육군 학사 14기로 알려졌다.

 

1993년 서울 논현동에 원조쌈밥집을 여는 것으로 외식업에 첫 발을 내딛으며, 같은 시기 목조 주택 사업체 '다인'도 함께 경영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때 사업이 어려워져 모든 것을 접고 홍콩으로 여행을 갔다가 홍콩음식 콘셉을 사업으로 펼치며 외식업에 집중했다.

 

한 인터뷰에서 백 대표는 “사람이 부를 누려서 행복한 게 아니라 이자가 감당이 되니까 행복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고객중심의 경영과 더본을 더 굳건하게 지켜 나갈 것을 약속 한 바 있다. 당시 백 대표에게 남은 건 17억 원 상당의 빛과 쌈밥집 하나였다. 상인, 채권자 등 문제와 고난을 이겨내고 실패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성공의 길을 걸었던 이유는 그의 '우직한 품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는 사업이 번창하면서 결혼을 하고 방송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백 대표의 첫 고정 출연은 SBS ‘진짜 한국의 맛’이다. 이후 방송 출연 홧수는 놀라울 만한 경지에 오르며 올리브 'TV ‘한식대첩',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백패커', '장사천재 백사장',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와 명예를 누려왔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50여 개 점포를 출점하며 저조함을 보였으나, 2021년 500여 개, 2022년 64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이어 지난해에도 500여 개 이상 가맹점 신규 오픈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기어갔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빽보이피자'다. 2021년 론칭을 시작으로 2년 연속 100개 이상의 매장을 가맹점을 오픈했는데, 1년 6개월 만에 가맹점 2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더본은 상장을 처음 준비하기 시작한 2018년 기준 매출 1024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 매출은 △2019년 1,390억원 △2020년 1,507억원 △2021년 1,941억원 △2022년 2,822억원에 이어 2023년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24년 백 대표의 더본은 매출 4,643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1%, 40.8% 성장했다. 이 같은 수치는 본사의 사업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국적으로 1,500개가 넘는 빽다방 매장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 동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빽다방은 올해 1분기 매출은 1,10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순이익 6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로 28.4% 증가했다.

 

더본코리아의 성공 비결은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맛도 살린 점을 꼽는 데 ‘가성비’ 효율이 좋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신메뉴 개발에 남다른 독창성을 보이는 동시에 식재료 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해 왔다.

 

 

◇ "의혹에 해명 명확하지 않아"...저급한 해명에 점주, 고객 등 반박자료·결과문서 요구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 매장 수는 3,000여곳 이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직영점이 운영되는 브랜드는 본가, 빽다방, 역전우동, 리춘시장, 빽다방빵연구소, 연돈볼카츠, 낙원곱창, 빽보이피자 등 8곳이다. 브랜드별 직영점 수는 빽다방빵연구소 4개, 빽다방 3개, 연돈볼카츠 2개, 본가 1개, 역전우동 1개, 리춘시장 1개, 낙원곱창 1개, 빽보이피자 1개 등으로 파악됐다.

 

승승장구하던 더본코리아는 구설수와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채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해 11월, 백 대표가 상장 추진을 앞두고 ‘연돈볼카츠’ 가명점 모집 과정에서 매출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논란과 필수품목 가격인상 등 논쟁에 휩싸이며 더욱 속도를 냈다. 

 

현재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원산지표시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농지법, 관세법 위반, 용역보고서 표절 혐의 등으로 고발돼 약 20건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점바점 논란'이 알려지며 많은 유저들은 경악과 함께 비난을 쏟아냈다.

 

더본코리아는 '농약통 분무기 논란'으로 고발 당하며 또 하나의 혐의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 검사표를 받았다'는 거짓 해명까지 더해지면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안전 점검표 논란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더본코리아 측에서 농약 분무기 관련 검사를 의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농약통 분무기 안전 인증을 위한 검사 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역보고서 표절 혐의로 고발돼 최근까지도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김재환 전 MBC PD 등 허위 사살에 대해 논쟁을 이어가던 중 점주들과 "악의적 유튜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백 대표는 '초강수'를 예고했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와 회사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버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악의적 유튜버 관련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에 따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빽다방, 역전우동, 한신포차,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본가, 돌배기집, 홍콩반점,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등 10개 브랜드 점주협의회와 외부위원이 참석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점주들은 특정 유튜버가 영상에서 △‘맛과 위생이 아닌 잡다한 레시피로 만든 브랜드를 운영한다’ △‘점주들을 마루타처럼 장사 실험용으로 이용한다’ △’떳다방 프랜차이즈 운영에 이용 당한다’ 등의 자극적인 비방 표현으로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전가협 협공' 김종환"고소는 백종원의 자유"...백종원 "점주와 강경 대응" 엄포

 

빽다방 한 점주는 “우리에게 생존이 달린 문제로 그런 영상이 한 번씩 올라오면 다시 무너진다”며 “본사 차원에서 강경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새마을식당 점주는 “특정 유튜버가 공익을 위한다는 건 거짓이며, 결국 피해는 점주들에게 고스란히 온다”고 호소했다.

 

한 참여위원은 “특정 유튜버가 최근 2개월 간 연속적으로 올린 지역축제 비방 영상에서 브랜드와 점주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과 멘트가 특히 집중됐다”며 “해당 영상들은 여러 제보가 아닌 1명의 악의적 허위 제보를 아무 사실 검증 없이 방송한 것이라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점주들은 “일부 유튜버가 오로지 더본코리아에 대한 비방과 혐오를 유일한 목적으로 더본코리아 및 그 관계자들에 대한 과잉 감시와 추적을 일삼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뒤 이를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 제목을 ‘굿바이 백종원’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이는 ‘표적방송’이다”고 말했다.

 

긴급 상생위원회에 대해 김재환 감독이 입을 열면서 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백 대표와 논쟁과 마찰을 이어가며 더본코리아를 연일 저격한 김재환 감독은 유튜버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 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 “돈으로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똑똑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 감독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원하던 바이다. 고소를 하든 말든 백종원 자유”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둠의 백종원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굿바이 백종원’이 무슨 문제인가? 저는 빨리 백종원 시리즈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기사는 분명 저를 타깃으로 쓴 것 같다”고 불편함을 털어놓았다. 

 

이번 긴급 상생위원회는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의 건’ 요청서에 따라 본사도 이를 수용하고 자리를 마련했다.

 

일부 유통 및 외식 업계는, 여러 논쟁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은 당연한 행태이지만, 근본적으로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며 대내외 소통을 확대해 억울함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번 사태를 진정될 수 있게 하는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논란을 보면 농지법위반과 원산지 허위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고금리 지연이자 등 위법 행위로 더본코리아가 구설수에 올라와 있다. 지난 12일에는 2023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고금리 지연이자를 여전히 부과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확인한 결과,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가 매년 계약을 연장하며 본사에 지불하는 로얄티를 연체할 경우 15%의 지연이자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금리가 4%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좀 부담되는 고금리 기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이에 M이코노미뉴스는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 한 관계자에 구체적인 내용으로 재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최근 본사 리스크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상당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물품대금이나 로얄티를 연체한다는 것은 영업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인데, 이들에게 과도한 지연이자를 부과하는 것은 가맹점주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하더라도 가맹점에 위약금 등 패널티를 부과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기준 정보공개서에 연체이자 관련 문구가 있었으나, 실제로 가맹점에 연체이자를 부과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M이코노미뉴스는 더본코리아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 등의 인터뷰를 통해 2부 '논란에 대한 답변'이란 주제로 후속 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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