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의 대표와 강기윤 경남 창원청산 보궐선거 후보가 경기장 내 선거운동 금지한 규정을 어기면서 프로축구단 경남FC가 승점 감점 등의 벌칙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경남FC가 "일부 유세원들은 검표원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고 얘기에도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FC는 1일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경기 당일 황 대표는 강 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경기 시작 30분 전에 장외이벤트 행사장에서 관람객들과 인사를 하고, 출구(GATE ) 1번 근처 중앙매표소에 입장권을 구매 하고자 줄을 서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N석 근처 출구 8번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 업체 측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불가로 공지를 했다. 그러나 일부 유세원들은 검표원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고 얘기를 하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FC는 또 "매표 업무 확인차 N석으로 이동하던 직원이 일부 유세원과 경호원이 실랑이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기장에서 유세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 유세를 하면 안 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며 선거 유세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강 후보 측과 실랑이가 벌어졌다"며 "하지만 강 후보 측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했다.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 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계속해서 상의 탈의를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며 다시 착용했고,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장 중앙 출입구에 있던 직원이 상황을 인지하고 경호원에게 재차 제지 요청과 인원 충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경남 FC는 "운동장에서 N석 쪽으로 달려가 강 후보 측 수행원에게 '상의를 벗어달라' 라고 요구했지만 수행원이 '왜 벗어야 되냐' 고 항의했다"며 "연명 규정이라고 하고 경호원이 계속 저지를 하는 모습과 상의를 벗는 것을 확인했고, 몇 분 뒤에 강 후보자 일행들이 경기장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관 제5조에 따르면 연맹은 행정 및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성별, 인종, 종교, 출생지, 출신학교, 직업, 사회적 신분 등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 이를 어기면 해당 구단에 10점 이상 승점 삭감,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한 제3지역에서 홈경기 개최, 2000만 원 이상 제재금, 경고 중 1가지 이상 무거운 징계가 내려진다. 경남 FC는 "이번 사태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에 대해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경남FC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현장에서는 경남 FC 진행요원으로부터 선거 유니폼을 탈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자는 바로 평복으로 환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6%p 오른 47.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46.2%였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6.1%였다. 리얼미터는 "주중집계(25~27일)까지는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주 후반에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는데,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간의 '김학의 차관 동영상 CD' 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노동직과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상승했고, 대구·경북(TK)과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보다 1.7%p 내린 37.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30대와 50대, 20대, 학생과 무직, 사무직, 가정주부에서 주로 하락했고,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노동직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2%p 내린 30.2%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50대와 60대 이상, 무직과 가정주부, 학생, 진보층과 보수층은 내렸으나, 충청권과 대구·경북, 3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은 0.4%p 오른 8.0%였고, 바른미래당은 0.8%p 오른 5.9%였다. 민주평화당은 0.1%p 떨어진 2.5%를 기록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6.9%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내부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암호화폐가 비정상적 출금 사태가 발생했다. 빗썸 운영사 BTC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쯤 비정상적 출금 행위를 감지한 뒤, 한 시간 후인 오후 11시부터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30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탈취당한 암호화폐는 이오스(EOS)로 약 300만개, 현 시세로 약 14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유출된 암호화폐 모두 빗썸 소유분이었다. 빗썸은 비정상적인 암호화폐 출금 행위를 인지한 후 회원들의 자산을 모두 콜드월렛으로 보호 조치하였으며, 암호화폐 입출금 차단을 통한 점검을 실시했다. 빗썸은 이번 사건을 내부자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은 "내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사실에 기반해 KISA 및 사이버경찰청 등에 보안, 전산 인력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또 "주요 거래소와 재단들과 공조하고 있어 유실한 암호화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가 지연되는 데 대해 회원님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해 6월에도 19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외부 해킹으로 탈취된 바 있다. 당시 빗썸은 회사 보유분으로 피해를 보상했다. 빗썸은 "외부공격에 대한 방비에만 집중하고, 내부직원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며 "최대한 빠른 점검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즉시 입출금을 재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장관 인사와 관련한 논란으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가 거론되는 데 대해 “조국의 사퇴는 공수처와 검찰개혁의 포기”라며 이를 위해서 조 수석을 지켜야 한다고 강변했다. 1일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조국을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와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조국의 사퇴가 거론되는 배경에는 공수처와 검찰개혁 동력을 잠재우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이 사퇴하면 공수처와 검찰개혁 동력의 급격한 쇠락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검찰개혁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가진 그에게 사퇴를 요구한다면 공수처와 검찰개혁 반대론자이거나 반대론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최근 사석에서 조국을 만나 총선 출마 의사를 에둘러 물었더니 가능성은 1도 없었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는 일하고 욕먹고 또 일하고 욕먹다가 너덜너덜해져서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 민정수석으로서 그의 운명이자 역할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그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가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민정수석을 자기 정치를 위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조국 수석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특히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도 권한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의 넘치는 신임을 받는 민정수석임에도 그의 절제된 행보는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지난 시절 국정농단의 부역자였던 우병우 민정수석과는 결이 다르며, 조국 수석의 공평무사한 행적은 훗날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관 인사청문회 후폭풍이 거세다. 마녀사냥 같은 인사청문회 때문에 장관직을 고사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향후에는 업무능력보다 국민의 눈높이와 마음을 헤아리는 후보자 추천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몸속 미생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유익균을 보조식품으로 섭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발효식품’을 먹어왔던 우리는 토종 미생물들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것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선진국들은 몸속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라는 4세대 유산균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여전히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1세대)’나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2세대)’에 머물러 있는 국내 실정에 대해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는 안타까움을 나타낸다. 윤 교수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 우리 고유의 토종 미생물 연구와 ‘국회 산업화 포럼’을 열면서 관련 업계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오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중 하나가 ‘건강’이다. ‘건강’은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사로, 과거부터 인간은 건강한 삶을 원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지키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는 갈수록 심해지고, 환경오염이라든지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현대인들의 건강은 점점 악화됐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인간의 평균 수명은 점점 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오죽하면 ‘유병장수’라는 말이 등장했을까.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약이 좋아지면서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래 살게 된 현대인들. 그러나 약이라는 화학물질은 장기간 복용했을 때 결코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음식은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 먹으면 건강을 크게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 몸의 ‘장내 미생물’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유산균(유익균)’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에 사용된 균주는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가져온 ‘수입균주’들이다.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는 “사람 몸속의 미생물은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엄마 몸속의 미생물은 식습관이나 음식 문화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음식에서 나온 균주가 훨씬 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면서 “그럼에도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토착 미생물이 상품화돼 나온 것이 없고 대부분 외국 균주”라며 아쉬워했다. 해외, 유산균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벌써 산업화 진행 해외에서는 유산균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개념을 세분화시키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산업화를 이뤄냈지만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 있어 상당히 뒤처졌다. 관련해서 해외에서는 단순히 유산균에 대한 연구를 넘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등 장내 미생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몸속의 미생물 유전정보 전체를 말하는 것으로,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속에는 100조(兆)~1,000조 개의 미생물이 있다. 이들은 크론병, 베체트병, 소화기 질환, 아토피, 알러지 등 면역성 질환뿐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자폐 등 신경·정신질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환경 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과 다음 세대로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을 ‘제2의 게놈(Genome)’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년간 1억2,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9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투입해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National Microbiome Initiative)’를 추진하기도 했다.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부터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유산균은 그 종류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4가지로 나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부산물을 만들어 내는 유산균을 포함한 유익균 전체를 말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락토올리고당(Fructo oligosaccharide), 이눌린(Inulin), 식이섬유 등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 증식 및 대사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가리킨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산이나 담즙산 등 산도가 높은 신체 장기를 지나면서 파괴되는 경우가 많아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보다 프로바이오틱스에 필요한 영양소를 먹으면 오히려 우리 몸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더 증식할 수 있다는 주장과 과학적 증명이 이뤄짐에 따라 등장했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들어가 있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말하는 것으로, ‘Syn’은 ‘시너지(Synergy)’를 의미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냐 ‘프리바이오틱스’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논쟁이 계속됨에 따라 둘을 섞은 제품이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대사산물이다. 박테리오신(Bacteriocin, 항균성 단백질) 아세트산(Acetic acid, 항균 및 항진균 성질을 갖는 카복실산),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 부틸산(Butyric acid) 등이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 장내 미생물 불균형) 개선 ▲장누수증후군(LGS, 장 점막 손상으로 융모의 상피세포상 연결이 느슨해져 발생하는 틈으로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나 각종 독소, 병원균이 유입돼 일어나는 염증 및 면역질환) 개선 ▲면역조절 기능(염증억제 및 알러지 예방) ▲장내 pH 균형 회복 ▲푸조 박테리아(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박테리아) 증식 억제 ▲독소 차단 및 분해·배출 ▲유해균 생성 및 활동 억제 ▲지방축적 조절 및 비만 예방 ▲천연항생물질 생성(항암작용, 염증 억제작용) 등의 기능을 한다. Cory Klemashevich 등 6명은 ‘Rational identification of diet-derived postbiotics for improving intestinal microbiota function(장내 미생물 기능 향상을 위한 식이성 후생물의 합리적 식별)’ 논문에서 “프리바이오틱스 및 포스트바이오틱스 식품 모두 급성 디스바이오시스 완화에 대한 치료법이 되고 있다”면서 “포스트바이오틱스인 인돌(indole)은 염증의 지표, 전 염증성 전사 인자 및 장 상피세포에서의 병원체를 감소시키는 한편, 단단 접합 저항과 점액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J.E. Aguilar-Toala 등 7명의 ‘Postbiotics : An evolving term within the functional foods field(포스트바이오틱스 :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의 진화)’에서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항염증, 면역조절, 항비만, 항고혈압의 효능이 있다”고 했고, Martin Beaumont 등 12명은 ‘The gut microbiota metabolite indole alleviates liver inflammation in mice(장내 미생물 대사물질 인돌의 쥐 간 염증 완화)’를 통해 “인돌의 경구투여는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주요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켰다”며 “인돌은 간에서 LPS(Lipopolysaccharide, 그람음성 세균의 세포벽 구성성분 중 하나. 감염 환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당지질)의 해로운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박테리아 대사산물이다. 인돌은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혁신적 물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복근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우리 몸속에서 활동하면서 만들어 내는 물질(대사물질)은 소화를 돕거나 장내 유익균 증가, 내독소 억제, 인체의 나쁜 물질들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장내 밀착결합 구조를 탄탄하게 하는 등 우리 몸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은 유산균 자체가 아니라 유산균 대사산물이라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를 섞은 복합제가 소위 ‘4세대 유산균’이라고 해서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효’의 음식문화 가진 韓…유익균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김치, 각종 장류, 젓갈 등 우리나라의 음식은 전통적으로 ‘발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연의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발효’를 통해 우리는 더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고, 그를 통해 건강도 지킬 수 있었다. 같은 김치라도 우리나라의 김치가 더 풍부한 유익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음식을 발효시켜 먹는 문화를 가진 만큼 우리나라가 가진 유익균들도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각종 유산균 제품들에 사용되는 균주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것들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윤 교수는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이 분야를 키우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거나 연구수행을 하지 않았다. 작년에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7조원이었다. 그중 36%가 홍삼 제품이었고, 유산균 제품이 32%를 차지했다. 이처럼 유산균 제품 시장이 전체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제품들의 원료가 다 외국 균주”며 “수입된 균들은 치즈, 와인 등에서 추출한 것으로, 김치, 젓갈, 된장 등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의 장내에 있는 미생물과 서로 어우러지거나 정착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중소기업들이 부분적으로 김치나 된장 등에서 추출한 단일 균주를 개발하기는 했지만, 효능·효과에 대한 검증이나 공신력, 신뢰성이 떨어지고, 임상을 거쳐 논문을 내는 등 산업화까지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직까지 눈에 띄는 산업화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오는 제품들의 균주는 매우 훌륭하지만, 기업 혼자서 그것을 홍보하고 사업을 해나가는 부분에서 규제에 묶이고, 인·허가에 막혀서 상품화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극소수의 회사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균주라고 해서 내놓을 만한,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은 공신력 문제다. 그래서 국가기관에서 만든, 특히 정책자금이나 연구개발 자금 같은 객관적인 자금을 투입해서, 또 많은 전문 연구원들이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만든 균주들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4차 산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외에서는 유산균에 대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논문이나 현지 전시회, 박람회를 가보면 우리나라에서 전혀 볼 수 없는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이름으로 유산균에 대사산물이 포함된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제품을 먹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이미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상용화·대중화돼 유산균에 대한 기본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조만간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화 포럼’으로 유산균 분야의 본격 산업화 추진 이처럼 유산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유산균, 토착 미생물이 없는 상황에서도 윤 교수는 유산균 및 미생물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들과의 정보 공유, 정부 부처와의 협의 등 실질적인 산업화를 위한 ‘국회 산업화 포럼’을 7회째 진행 중이다. 윤 교수는 국회 산업화 포럼에 대해 “단순하게 R&D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실제로 산업화가 되도록 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4차 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제품화시킨 기업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거기에 국민적 관심을 끌어들여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라고 포럼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결국은 연구된 결과를 갖고 국민들 앞에 나가서 실제로 소비자가 먹고 효과를 볼 수 있는, 그것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서 산업화 포럼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면서 “산업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인 부분, 제도적으로 인·허가나 규제 등의 문제도 다루는 산업화 포럼에 정부 부처와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이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듣고 해결 방안이나 대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포럼을 통해 산업화를 이끌어 내고 교육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가고자 한다는 윤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 제품보다 성장률 측면에서 훨씬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산균 시장에 우리 토착 미생물로 만든 제품을 내놓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토착 미생물을 세계시장에 내놓고 세포 유전자보다 10배나 더 많은 미생물 유전자인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를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그의 확고한 의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31일 안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의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곽상도 민정수석도 김학의 성폭행 사건을 몰랐다 한다. 이것은 진실일까? 곽상도 의원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공직자 감찰 및 인사 검증 책임자였고, 조응천 의원은 이를 담당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며 “이들은 무엇 때문에 김학의의 결격사유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덮고 법무부 차관이라는 자리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해줬는지 국민들께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살아있는 권력에 고개를 숙일 수 있다”면서 “나는 한 분의 성직자와 함께 박관천으로부터 김학의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수사단은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일각에서 제시되는 우려를 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서슬퍼런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최순실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라고 비선의 국정농단을 용기있게 세상에 드러내다 고초를 치른 박관천(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그는 2013년 3월 김학의의 별장 성접대 관련 내용을 조사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상관에게 보고한 사람으로, 김학의 성폭력 사건이 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 “수사단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은 박관천 같은 공익제보자와 성폭행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검찰에 협력하는 용기 있는 사람을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진실규명 여부는 검찰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4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의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이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고 보건복지부가 31일 밝혔다. 장애인연금은 기초급여에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 보전을 위한 부가급여를 합친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기초급여와 부가급여를 합해 최대 38만원의 장애인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다만 배우자의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수급 여부와 소득인정액 수준 등에 따라 기초급여액이 일부 감액될 수 있다. 또 이번 기초급여액 인상으로 현행 장애인연금 수급자의 48%인 약 17만5,000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연금액이 인상되지 않은 장애인연금 수급자 중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한 수급자(차상위~소득 하위 70%)의 기초급여액은 2021년에 3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일 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2021년에는 모든 장애인연금 수급자의 기초급여액을 30만 원으로 올릴 수 있도록 법률 개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상조업계 1위 업체 프리드라이프가 영업점에 일방적으로 계열사의 안마의자 결합상품만을 판매하도록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31일 계열사의 안마의자 판촉을 위해 영업점들에 순수 상조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안마의자 결합상품만을 판매하도록 해 불이익을 제공한 프리드라이프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16년 6월9일부터 7월25일까지 일방적으로 모든 순수상조상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시키고 계열사인 일오공라이프코리아의 고가의 안마의자가 결합된 결합상품만을 판매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프리드라이프는 영업점들과의 정상적인 협의과정도 없었다. 또 공정위는 이전까지 프리드라이프는 매년 다양한 순수상조상품을 출시해왔고, 다른 상조업체들의 상품출시와 거래 관행도 동일하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거래 관행에도 반한다고 판단했다. 프리드라이프의 이런 행위는 영업점의 이익감소로도 이어졌다. 영업점들의 총매출액을 보면 이 사건 이전인 2016년 4월과 비교해보면 결합상품을 강제 판매하도록 한 2016년 6월에는 약 28%, 7월에는 83%가 감소했다. 공정위는 프리드라이프의 이런 행위는 자신의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불이익하게 거래조건을 변경한 행위로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선수금 기준 1위 업체인 프리드라이프가 거래상 열위에 있는 영업점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거래조건을 변경하는 행위를 적발 ‧ 제재함으로써 상조업계에서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해외 부실 학회 참석 등의 논란이 제기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낙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사실도 전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조동호·최정호 장관 후보자 낙마 관련 청와대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조동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조동호 후보자는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와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기에,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습니다. 청와대 인사 검증은 공적 기록과 세평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인사 청문회와 언론의 취재는 검증의 완결로 볼 수 있습니다.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이 사전에 확인됐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겁니다. 조 후보자의 다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 지명을 철회하게 됐습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조금 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의 입장과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을 제외하고는 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흠결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조 후보자는 5G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최 후보자는 해당 분야의 자질을 높이 평가해 장관으로 기용하려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주)코리아센터, 하이얼 디지털 테크놀로지, 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회사는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코리아센터·하이얼 디지털 테크놀로지·컴팩스 협약식’을 열고, ‘동북아시아 카라반(caravan) 종합 레저 산업단지 설립’ 등 글로벌 이커머스를 활용한 사업 확장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 온라인 창업과 해외물류센터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외직구 시장의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회사는 오토캠핑카, 트레일러 캠핑카 등 다양한 종류의 카라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 영성시 소재의 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빈창 산둥성 공업화·정보화청장, 리용화 산둥성 공업화·정보화추진처장, 유창송 중국영성시정부 시장 등중국 산둥성 및 영성시 정부 관계자와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첸루청 하이얼가전산업그룹 부사장, 왕웨이위엔 컴팩스신능원차량주식유한회사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창송 시장은 “컴팩스 카라반은 영성 카라반 산업의 선구자로서, 3년 연속 전국 1위에 빛나는 전국 최대 카라반 수출 기업”이라며 “규모 확장과 함께 체인화, 플랫폼화, 인공지능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산둥성 최초로 산업단지를 건설해 중국 최초의 카라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얼 디지털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으로 중국 공업 네트워크 카라반 시범 기지를 설립했고, 작년 말 코리아센터와 협력해 한중 카라반 크로스보더(cross-border) 이커머스 산업단지를 선립해 무역장벽을 허물고, 유럽과 미국으로 시장을 넑히는 데 성공, 전 세계 핵심적인 카라반 제조와 모듈화 부품의 공급 집결구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유시장은 “이제 컴팩스는 코리아센터와 하이얼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공업 네트워크 기반의 동북아시아 카라반 종합 레저 산업단지를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3대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을 살려 새로운 스마트 경제를 만들고, 공업 네트워크의 심도있는 활용과 카라반 산업의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빈창 청장은 이날 협약에 대해 “공업 네트워크는 새로운 정보기술과 제조업의 깊은 융합의 결과로, 새로운 공업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미래 공업 발전에 깊고 넓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 청장은 “하이얼 공업 네트워크 플랫폼인 ‘코스모플랫’은 세계 최대의 사용자 중심 맞춤형 솔루션 플랫폼으로, 플랫폼에 연결된 지능단말장치 수량은 2,600만대를 넘어 4만3,000개 기업의 데이터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성 컴팩스 카라반은 하이얼 ‘코스모플랫’과의 협력을 강화해 플랫폼 임파워먼트 및 프로세스를 통한 가격의 63% 증액, 주문량 62% 증가 및 구매원가 7.3% 감액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또한 “코리아센터는 한국 전자상거래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강대한 연구개발 실력과 글로벌 물류센터를 통해 카라반 완제품 및 구성품을 유럽과 미국 및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다”면서 “3대 기업이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플랫폼의 업계 크로스 임파워먼트 능력을 향상시켜 세계적인 시야로 프로젝트의 실현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록 대표는 “글로벌 물류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보다 효율적인 물류센터 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컴팩스가 ‘코스모플랫’의 인공지능 기반 공장 자동화 및 효율적인 공급체인 관리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카라반 생산 라인에 대한 자동화 및 효율적 공급망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리아센터와 컴팩스가 ‘코스모플랫’의 앞선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유통 판매망을 대처하는 데 보다 효율적인 자원분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첸루청 부사장은 “‘코스모플랫’은 최초로 유저가 직접 참여하는 공업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대규모 맞춤형 제작과 지속적인 유저와의 소통을 통한 첨단화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중국 기업 중 최초로 맞춤형 제조 형태의 기업이 국제 표준조직인 IEEE, ISO 등 유관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스모플랫 공업 네트워크 플랫폼’은 2018년 초 컴팩스와의 협력으로 기존의 카라반 기업에서 생태기업으로의 전환을 실현해 제조, 구매, 여행, 거주 등의 종합형·체험형 기업으로 발전했다”면서 “3자 협력 또한 ‘코스모플랫’의 성공적인 사례가 도리 것이다. 한국 유저에게 대규모 맞춤형 제작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지하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는 ‘한·산둥성 경제협력 플라자’가 열렸다.50개의 중국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여러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국 진출을 위한 미팅 및 상담을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건물매입 의혹에 대해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자책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약 26억원 상당의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건물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 대변인이 건물을 구입한 시기는 지난해 7월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대한 고삐를 바짝 죄던 때다. 다음은 김 대변인이 보낸 입장문 전문 싸우면서 정이 든 걸까요.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릅니다. 돌이켜보면 저 같이 ‘까칠한 대변인’도 세상에 없을 겁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고 쏘아붙이기 일쑤였으니 말입니다. 걸핏하면 설전이 벌어졌다고 묘사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불친절을 넘어서 강퍅하기 그지없는 대변인이었습니다. 춘추관에 나와 있는 여러분이 싫어서는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 뒤에 있는 보도 책임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수 언론들이 만들어내는 논리에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언론사라도 잘못된 주장에 휩쓸리지 말라고 외치고 싶었던 겁니다. 하려고 했던 건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선 말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다 제 미숙함 때문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 정치적인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타협하고 절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다릅니다. 민족의 명운이 걸려있고, 우리가 사는 터전의 평화 번영과 직결돼 있습니다. 사실 하노이 회담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어그러질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겁이 납니다.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 한번만 의문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한번만 더 생각하고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배들은 머리가 굳어있어 생각을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젊지 않습니까. 내일의 주인공은 여러분들입니다. 제 문제도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어제 여러분들 앞에서 해명을 하면서도 착잡했습니다. 여러분의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 좋은데, 기자생활을 30년 가까이 한 사람이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던 거야?” 그런 의문이겠죠.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습니다. “네, 몰랐습니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이 또한 다 제 탓입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겁니다.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제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고자 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습니다. 농담이었습니다. 평소 브리핑 때 여러분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풀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멀리서도 여러분의 기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까칠한 대변인 드림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과 11일 야일 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찾아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29일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은 7번째로 지난해 11월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132일 만이다. 특히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 간 북핵 담판 결렬 이후 처음이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는 데 어떤 역할로 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