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참담하다”며 주말 대구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건희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지금은 그저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은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는 야당 말살”이라면서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불체포 특권까지 포기한 야당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결국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 “원래 수사라고 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한 수사여야 하고 그 상황에 꼭 필요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영장 발부 타당하다 생각하는데 소설 창작하듯 사건 만들어내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구속영장 떨어졌지만, 권성동 대한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선 충분히 인정돼야 하고 방어권도 충분히 인정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외집회 계획에 대해선 “이번 주 일요일 하는 것으로 공문이 나간 것 같다”며 “권 의원 영장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조희대 대법원장은 직에서 물러나고 서울고법은 공판 기일을 변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반이재명 정치 투쟁의 선봉장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대선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최대 정적으로 부상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며 “이재명 후보 자격을 박탈할 수 있거나 적어도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쳐 낙선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에 사법부의 명운을 걸고 과반의석을 장악한 정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와 승부를 겨루는 거대한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 추론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대법원장의 사조직이 아니다. 대법원장의 정치적 신념에 사법부 전체가 볼모로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하여 대법원장은 책임져야 한다.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장의 개인적, 정치적 일탈이 사법부 전체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고 구성원 전체의 지위를 위협하게 된 현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내부에서 잘못을 바로잡는
국내 최초로 흙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전남 구례군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2025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를 연다.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농촌진흥청·전라남도가 후원하고 언론사인 M이코노미뉴스가 함께 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후위기 시기의 탄소중립 실현과 건강한 흙의 중요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어린이 과학 AI 코딩캠프, '탄소중립, 흙 살리기, 구례'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는 글로벌 어린이 AI 그림그리기 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구례군이 흙을 살려서 재배한 농산물이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오는 지를 알려주는 약선셰프존과 관람객들이 큐알을 통해 문진표를 작성하면 현장에 배치된 국내 석박사 15명이 체질 유형을 분류해 식단을 안내해 주는 상담코너도 운영된다. 또 구례 흙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국제 환경 전문가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 고리토, 이탈리아 대표 크리스티나 등이 참여해 각자 자신의
“최고의 기술이 최고의 상품이 아니다. 최고 잘 팔리는 것이 최고의 기술이다." 이 말은 필자가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끼는 경구다. 1999년 벤처 1기로 투자유치 성공, 해외 시장 개척 성공, 선도적 R&D, 부산 U-City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등. 이는 필자의 영웅담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이력이다. 그러나 결론은? 망했다. 왜 망했는가?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끝이다. 그래서 난 한국의 스타트업 정책에 대해서 늘 부정적이었다. 정말 기술이 어느 만큼 뛰어난지는 시장이 결정한다. 공급자 지향, 개발자 지향이 아닌, 소비자 지향, 시장 지향일 때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기술/개발자, R&D의 함정은 시장을 정확히 먼저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면 당연히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 아래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원과 역량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믿음에 냉혹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른바 ‘연구개발의 99%가 실패’라는 역설이 말해주듯, 아무리 독보적인 기술이라도 시장이 외면하면 결국 외로운 발명품으로 남게 된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연내 취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내재 가치가 성장 잠재성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하면 올해 9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8,50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지주사와 계열사, 임직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6월 초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완료한 후,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9월까지 2,62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 초부터 취득에 나설 예정이다. 계획된 5,000억원 중 남은 약 1,250억원 규모 매입도 연내 취득을 완료한다는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대만 해운사와 또 한 번 대규모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10대 해운사 중 하나인 양밍해운(YangMing Marine Transport Corp.)으로부터 15,88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조 9,336억 원에 달하며, 선박들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선박은 기본적으로 LNG 추진 엔진을 탑재하면서도, 향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전환 가능한 ‘암모니아 레디(Ammonia DF Ready)’ 사양으로 설계된다.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래 친환경 연료 대응력을 갖춘 설계로 평가된다. 또한 세계 최초로 1.0 bar 압력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기존(0.7 bar) 대비 압력을 높여 LNG 기화가스를 더 오래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 항만 정박 시 불필요한 가스 소각을 줄이고 벌금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운항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양밍해운은 총 72만 7천 TEU 선복량을 보유한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미래사회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조직개편을 단행, 이에 따른 기반을 구축해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시는 "정책환경 변화, 새로운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원시 신현삼 인적자원과장은 "수원시의 이번 조직개편 방향은 ‘경제성장, AI 산업 선도’를 목표로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설정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응해 미래전략국 명칭을 ‘AI스마트정책국’으로 변경하고,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 AI스마트정책국 내에 AI전략과를 신설하고, 미래전략국 스마트도시과는 AI스마트정책국으로 재배치된다. 수원시의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기업유치를 이끌어 왔던 기업유치단은 ‘경제자유구역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신설되는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은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공항이전과와 공항지원과는 ‘공항이전추진단’으로 통폐합해 군공항 이전 업무를 더 신속하
전국 500여 석유대리점을 대표하는 한국석유유통협회 회장단이 16일 오후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해 석유유통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훈 회장 등 방문단은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 및 석유 유통시장에 대한 과도한 정부개입 축소 ▲주유소 규제 개선과 전·폐업 지원 ▲주유소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1.5%→1.0~1.2%) 등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했다. 특히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공급가격 격차 해소를 위한 입찰제도 개선, 석유공사의 ‘알뜰 편중지원’ 축소 및 주유소 전·폐업 지원, 알뜰주유소의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한 관리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협회 측의 건의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시하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깊이 있게 검토하고 산업부에도 대안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석유유통협회 김정훈 회장과 이정수 부회장, 송경호 부회장, 한상은 감사, 박현동 상근부회장, 김종석 전무가 참석했다. 이 위원장의 정책 담당 선임비서관도 배석했다.
경기 고양특례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성수 식품·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제조가공업소 등 100여 곳의 점검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이루어진 이번 점검은 명절 기간 소비가 많은 제수용·선물용 식품 및 축산물을 중점 대상으로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제조가공업소, 대형마트, 전통시장 내 명절 음식과 관련된 음식점, 떡·한과 등 제조업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축산물 판매업체 등이다. 특히 대형마트,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떡, 전, 등 조리식품과 더불어 액란, 포장육, 선물용 축산물을 직접 수거해 전문 기관인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 북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중금속 및 식중독균 등 혹시 모를 위해 요소에 대한 안전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점검은 △작업장 등 위생 관리 △냉장·냉동식품 보관 기준 △소비 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 기본 안전수칙 항목 위주로 진행됐으며, 일부 위생관리가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및 현지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수거 검사가 진행 중인 건 중 부적합 식품에 대해서는 회수 및 폐기 조치된다. 또 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소비가 늘어남에
SK텔레콤이 오픈AI(OpenAI)와 B2C 협력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이달 10일 공표된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이 계기가 됐다. 오픈AI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은 우리나라가 AI 인프라, 정부의 정책 지원, 국민의 높은 기술 수용성 등을 갖춘 ‘AI 풀스택(Full-stack) 국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AI가 국내 통신사 중 SKT의 손을 잡은 배경에는 양사간 긴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3년 AI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으며, 올해 2월부터 ‘MIT GenAI Impact Consortium’의 창립 멤버로 제조 AI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SKT와 오픈AI는 B2C 협력의 시작으로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에게 ‘챗GPT 플러스’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SKT 고객은 이달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 대비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우선 접근을 제공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과 끝은 ‘호남’”이라면서 “국가가 호남이라는 옥동자를 낳고 길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북도당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가는 호남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국가가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다들 ‘호남을 발전시키겠다’라고 지금까지 많이 말을 해 왔다”며 “이제는 그것이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성과로 이제 호남인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성한 호남특위는 그냥 만들어진 성과 없이 끝나고 흩어지는 그런 특별위원회가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내서 열매와 결실을 맺는 호남특위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정말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이고 줄기다.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었다’라는 말처럼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그만큼 민주당에 있어서 호남은 매우 중요하고 고마운 분들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의 국립의대 문제라던가 이재명 정부가 지금 가열하게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냈다. 황 사장은 지난달 3년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자리를 일단 지켜왔다. 한수원은 아직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수개월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황 사장이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 전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근 불거진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합의' 논란과 관련해 여권을 중심으로 황 사장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한국전력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한 과정과 절차가 적법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 사장 재임 기간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를 성사시키려고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 및 로열티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공정 합의' 논란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