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 장 대표적인 것이 생산수단을 민간이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이다. 예를 들어 북한은 사유화 가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럼 사람들은 TV, 자 동차도 소유하지 못할까? 가끔 북한 여성들이 나 오는 TV프로그램을 보면 북한에서는 그들이 생활 필수품, 가전제품 등은 소유를 하며 자신들의 집도 자신의 소유로 있다고 말한다. 사유화가 금지인데 어떻게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 심지어 집도 소유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회자나 북한 여성들이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한다. 단지 이상하다고 결론지을 뿐이다. 이러한 오해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본질을 가르는 생 산수단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산수단이란? 그렇다면 생산수단이란 무엇인가. 생산수단은 자신 이 노동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다. 예 를 들자면 공장, 부동산(토지·건물), 택시, 비행기, 배 등 운송수단 등이 생산수단이다. 그럼 이 모든 것들이 예전부터 생산수단이었을까? 아니다. 예전 에는 농사가 경제활동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토 지만 가능했다. 그래서 토지를 왕이 소유했고 귀족 이나 양반이 관리를 하도록 했으며 그 아래 소작농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수입차 위기 지난해 말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약 15.5% 였 다. 몇 년간 수직상승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이어왔던 수입차 시장이었다. 심지어 중저가 모델까 지 가세하면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메이커 시장을 잠식했다. 심각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문제로 촉발된 문제가 점차 확대되면서 변화의 조 짐이 크게 일고 있다. 물론 그 이전에 각종 제도적 개선을 통한 조치가 고가의 수입차 시장을 시작으 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법인차 등록 기준이 강화되면서 초고가 수입차의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고, 이러한 강화 기준이 점차 높아지 면서 법인차의 잇점을 살린 개인 구입은 점차 사라 질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보험제도의 강화로 인해 사고차에 대한 대 차 등이 동급의 국산차로 한정되면서 역시 수입차 의 악재로도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에 자동차 세의 기준을 기존의 배기량 기준에서 가격과 환경 기준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점차 수 입차에 대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폭스바겐 사태 이전에 이미 수입차의 포화곡선이 본격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7월12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상설중재 재판소(PCA)는 중국을 비롯한 7개국이 영 유권 분쟁을 벌여온 남중국해(South China Sea)에 대하여 국제사회의 사법적 판단을 내렸다. 법적 판 결의 결론은 “중국이 무단으로 점령하고 있는 수역 과 자원에 대하여 배타적 관할권을 행사했다는 증 거가 없다”며 중국에 패배를 안겼다. 중국은 지난 2012년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던 황옌다오(黃巖島, 영문명 스카버러섬)를 강제로 점유해 필리핀과 마 찰을 일으켰다. 이에 필리핀은 그동안 자국의 실효 지배를 근거로 중재재판소에 중국을 제소했었다. 그러나 중국은 영유권 문제에 대한 관할권이 없는 중재법정의 선고는 불법이자 무효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제 중제법정이 내린 판결을 강제할 무 력이나 제재 수단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에 뾰 족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중국 내부에서도 필리핀이 남중국해 문제를 PCA에 제기하기까지는 미국 이 배후에서 힘을 썼다고 주장하며, 일부 시위대는 KFC 지점 철수를 주장하는 등 미국에 대한 반발시 위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7월5일부터 11일 까지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군도)에 서 최신형 전략폭격기와 군함
현재 보스톤의 ‘Museum of Fine Arts Boston(이하 MFA)에서는 #Techstyle(테크스타일)이라는 주제로 3D 프린터를 비롯한 하이테크 기술을활용해 패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패션 전시를 뉴욕이 아닌 보스톤에서, 그것도 수많은 바이오 테크놀로지 연구소와 MIT(매사츄세츠 공과대학)와 같은 학교들의 공학자와 수학자가 넘쳐나는이곳의 모습은 기존 패션 전시와는 다소 거리감이있어 보인다. 패션과 기술의 진보 사실 끊임없는 패션의 발전은 기술의 진보와 함께해왔다(일례로 과거 Singer 재봉틀이 개발되자 집에서도 빠른 시간에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CAD(Computer Aided Design),3D 프린팅, 바이오 테크놀로지 그리고 심지어 소셜미디어까지 패션의 생산뿐 아니라 생산 주기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에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테크놀로지가 패션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전시의 큐레이터 중 한 명인로렌 위슬리는(Lauren Whitley)는 “현재 패션의 흐름에서 재미있는 점은, 기술 발전이 패션이라는
요식업 창업에 도전할 때,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도 점포 임대료일 것이다. 물론 자금에 여유가 있어 자신의 점포를 운영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창업초기에 아직 인지도가 없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점포를 임대해서 사용하는 경우, 매달 지불하는임대료는 창업자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실제로도 홍보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성공 가능성이 있던 음식점들도 임대료를 제때 지불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렇듯 요식업 창업에서 점포임대료에 대한 문제는 핵심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불황이 지속되면서이러한 점포임대료를 절약하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유행하고 있다. 점포셰어링이라는 이 아이디어는 한 점포에서 시차를 두고 두 가지 업종을 영업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매장을 운영하고 있던 업주가 자신이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창업자에게 매장을 대여해주는 것으로 대여비는 통상 본 월세의 1/3 정도이다. 일종의 공유경제라고도 할 수 있는 점포셰어링은 업주 입장에서는 매달 지급되는 임대료를 줄일 수 있고, 창업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서로에게 득이 된다고 할 수
최근 사건사고 등 자동차 관련 뉴스가 특히 많이 등장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자동차와 소비자라는 측면에서 워낙 일상 생활화돼 있어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문제, 닛산 캐시카이 문제, 미세먼지 문제 등 국민적 관심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향후의 진행사항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후폭풍도 거세다. 여기서 항상 등장하는 대상이 바로 소비자다. 모든 피해의 대상자면서도 철저히 외면 받고 있고 도리어 가중되는 책임까지 점차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 배가가스 조작문제도 9개월째 진행되고 있으나 리콜은 아직 발표도 하지 않고 소비자 보상은커녕 개별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같은 사안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 등의 보상합의 등 성의 있는 진행에 비해 우리는 완전히 푸대접을 받고 있다. 정부도 책임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상황 최근에는 저공해 자동차로 구입한 디젤승용차가 이제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디젤차에 대한 규제는 점차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년 만에 구입한 새로운 디젤승용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전락하면서 소비자의 몫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한술 더 떠 주범
고용노동부는 2016년도 근로감독 및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세부추진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이번 호에서는 감독의 실효성 확보와 근로자권리구제의 내실화를 위해 법 위반시 조치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감독 및 근로감독관집무규정 세부추진계획의 내용을 살펴보겠다. 근로감독관이란 근로감독관은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근로조건의 실시여부에 대한 감독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범죄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의한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행할 수 있다. 2011년도에 시행된 근로감독 종합시행 계획은 서면계약체결,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예방의 확립,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 등의 조기정착이 목적이었다면, 2016년 근로감독 계획의 특징은 아래와 같은 4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총 2만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개정된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에 따르면 근로기준법 등 14개 노동관계법령의 위반사항 조치기준 253개 중 32%에 해당하는 81개 항목이 강화됐다. 2016년도 근로감독 계획의 특징 가.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차별해소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정기 수시 근로감독 시 차별적 요소를 필수 점검
내일은 알 수 없지만 10년 후는 알 수 있다. 단기투자는 쪽박 차고 장기투자는 부자가 된다. 이 말은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이다. 그럼 단기투자는 무엇이고 장기투자는 무엇일까? 단기투자는 도박이고 장기투자는 기다리는 투자다. 단기투자는 왜 도박일까? 바로 앞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땅을 샀지만 내일 비싼 값에 팔릴지 알 수 없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내일 오를지 알 수 없다. 떨어질 수도 있는 알 수 없는 일에 투자를 하니 도박이라 표현한다. 필자는 도박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부동산하다 보면 이런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보게 된다. 이들은 일명 ‘단타’ 부동산을 산다. 올해 목표는 5개 단타를 친다는 말도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이런 계산은 호황기에나 가능한 일이다. 불황기에는 장기간 묶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황기에는 모든 물건이 오를까? 그렇지 않다. 떨어지거나 묶이는 물건도 있다. 호황기에 설령 머리를 굴려서 팔아봤자 이것저것 떼고 나면 남는 것은 고작 몇 달간의 생활비 정도다. 이래서는 부자가 못되고 언젠가는 자신이 생활비로 쓰려고 한 단타 물건 때문에 묶여서 몇 년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여기에 물건을
사람들이 원하는 것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며 성공적이고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원한다. 누구나 원하는 건 무엇이든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원한다. 또 친구와 재미, 그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원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이렇게 똑같은 것을 원하는데 어째서 우리는 그토록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일까? 어째서 모두가 똑같은 자동차를 타거나, 공장에서 똑같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마케팅 이론의 가장 큰 결함은 그것이 다양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마케터도 새로운 광고가 먹힐지, 신제품이 성공을 거둘지 미리 점칠 수 없다. 이러한 모든 것이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느껴진다. 이와 같은 다양성에 대한 해답은 바로 각각의 소비자들이 지닌 세계관에 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는 다 같은 것을 원하는 게 아니다. 각 개인은 서로 다른 일련의 성향과 가치관과 가설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세계관은 부모나 학교, 사는 곳, 각자의 경험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관은 그들이 당신의 스토리를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사용하는 렌즈다. 그리고 ‘렌즈는 사물을 왜곡한다’는 레드 맥스웰
대한민국의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곧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아내와 함께 자식을 바르게 키우는 것일 것이다. 그것이 이 시대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아주 평범한 바람이다. 그런데 최근 이 평범한 바람이 이루기 어려운 꿈이 되어버렸다. 아버지들의 꿈이 무너진 곳에 우리 젊은이들의 희망 또한 사라지면서 가정을 포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 아버지 모습이 자신의 미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요즘 젊은이들로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아버지들은 젊어서 열심히 돈 벌며 가족을 위해 앞만 바라보며 살아왔다. 그러나 정년퇴직이라는 무거운 현실 앞에 남는 것이라곤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고독과 가족들의 눈치만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랑스 럽던 아버지의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한때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에겐 아름다운 꿈이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너무나 달랐고 아버지들은 오늘도 슬픔을 삼킨다. 청순하고 곱디 고왔던 아내는 어느새 무서운 얼굴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들과 딸은 돈이 없는 아버지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언제부터 이 세상에서 돈이 주인이 되어 버린 것일까? 슬픈 현실은 곧 미래의 절망 현대사회는
최근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기사가 언론에 실렸다. 재택근무의 내용은 도요타 본사 직원 7만2,000명의 약 35%에 이르는 2만5,000명이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텔레워크(telework)를 도입한 것이다. 일본 총무청의 통계에 의하면 2000년에 재택근무 회사 비율은 2.0% 였으나, 2014년에는 11.5%로 증가했다고 한다. 도요타가 재택근무를 실시한 이유는 일본의 저 출산·고령화의 국가적 과제를 기업 차원에서 협조하고,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즉,여성과 유능한 중견 사원이 아이를 키우고, 노부모를 돌보느라고 회사를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도요타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 부모를 돌보는 사람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재택 근무를 실시한 것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통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다. 평균출산율과 출생아수의 감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송두리째 없애버리고 있다. 1960년대 6.0명이던 평균출생율은 2014년 1.21명 까지 추락했으며, 출생아수도 1972년 당시 102만명이 최근 40만명대로 약 60만명이 줄어들었다.
20~30년 후를 보고 정책을 만들자! 요사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권력자들의 발언을 들으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자극적이라고 하는 표현은 사리에 잘 맞지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는 의미이다. 한 여당대표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느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된 것이 큰 이유”라는 취지의 발언을 본인이 소속한 정당의 저출산 대책 관련 위원회에서 하였다고 한다. 조선족 출산을 운운하는 발언은 인종차별적·여성편파적 내용이다. 인종, 민족, 성별로 보장하여야 하는 평등은 1948년에 유엔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6조에서 선언하고 있다. “성년에 이른 남녀는 인종, 국적 또는 종교에 따른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고 혼인하여 가정을 이룰 권리를 가진다. 이들은 혼인 기간 중 및 그 해소 시 혼인에 관하여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고. 이렇게 국제법에서 선언하고 있는데 한국의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였다니 좀 의아스럽다. 저출산으로 인하여 예상되는 사회구조를 걱정하면서 고육지책의 표현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저출산은 사회 모두가 합심하여 해결하여야 할 과제이다. 세계보건기구(WHO
2015년 우리 교육은?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이 있다. 사이가 몹시 안 좋은 관계를 비유하는 사자성어이다. 2015년 우리 교육을 회고하면 견원지간이었던 것 같다. 국정교과서 문제,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정치권 내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민들 사이는 견원지간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릴 정도였다. 마침 금년은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이다. 지난해에 부딪히고 상처 입은 일들이 많았으니 금년에는 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위키피디아(Wikipedia) 일본어판에 ‘2016년 문제’를 입력해 보면 “2020년 동경올림픽 준비를 위하여 동경도를 포함한 수도권 각 지방의 극장이나 콘서트홀이 개수공사를 위하여 폐쇄되어 콘서트용 시설이 부족하게 되는 문제”로 표기되어 있다. 위키피디아가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가 아니라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백과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의 젊은 네티즌들은 정치문제, 경제문제, 사회문제보다는 문화와 관련한 문제를 ‘2016년 문제’로 부각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일본의 생활문화가 우리나라와 다른 몇 가지가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로 매년 일본
공급자 본위의 교육개혁에서 학습자 본위의 교육개혁으로 최근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서는 장기결석(일본의 경우 30일 이상을 학교에 결석하는 것을 말함) 후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의무교육 대상학생들이, 학 교 밖의 교육기관이나 가정에서 학습을 하더라도 의무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마련하여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큰 틀에서 동의하였다 고 하므로 2018년 시작을 목표로 하는 법안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는 소학교 와 중학교 학생 중 12만명 이상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고 하니 어떤 형태로든 대책을 만들어야 하 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민당의 교육개혁안에 대하여 찬성론과 반대론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법안의 명칭은 「의무교육 단계에 상당하는 보통 교육의 기회확보에 관한 법률안」으로 학교에 등교 하지 않는 학생이 정규학교가 아닌 대안학교(free schools)나 가정 등에서 의무취학기간(일본의 의무 취학기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9년임) 학습을 하는 경우에 의무교육 수료를 인정해 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교육위원회가 지정하는 학교에 입학을 하여 재적하여
교육 논쟁으로 점점 뜨거워지는 사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한국사회가 갈수록 뜨겁다. 정치권만이 아니라 학계, 사회단체 등 전국적 확대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에 거주하는 지식인층까지 논란에 가세하고 있다. 10월의 반상회에서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방침까지 나와 있으니(원고 집필 당시에는 반상회가 열리지않았다)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그간 교육적 쟁점은 고교무상교육 실시문제와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후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쟁을 제외하면 큰 이슈가 없었는데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시·도 교육청에 누리과정 예산을 떠안기는 문제로 2015년의 마지막은 시끄럽게 장식될 것 같다. 물론 내년에도 금년에 있었던 문제들이 선거 쟁점화 될 가능성이 많으니 모든 문제들이 속 시원히 해결되어 조용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국론을 통합하여야 할 중요한 시점에 양극단으로 치닫는 극론(極論)이 대다수의 국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 되어버린다면 대체 국민은 무슨 존재란 말인가? 헌법 1조가 말하고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