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공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이것은 우리 정부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국민이 부여한 준엄한 명령”이라며 “우리 국민의 눈높이는 아주 높다. 국민이 만족할 만큼 개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권력기관 개혁의 원동력도 국민이고 평가자도 국민”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눈높이까지 쉼 없이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권력은 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공공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공권력이라면 국민 모두 공권력의 강화를 반길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유일한 주권자는 국민이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와 공공기관,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항상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검찰과 경찰도 개혁하는 만큼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이다. 여러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홍창휴 여사와 오찬을 함께 하며 면담을 가졌다. 홍창휴 여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인 임시의정원 최장수 의장이었던 홍진(1877~1946) 의장의 손자며느리다. 문 의장은 “올해로 임시의정원 설립 100년이 됐다. 100년 전 민주공화국 선포를 처음했다. 홍진 의장께서는 행정부 수반도 하시고, 임시의정원 의장도 세 차례 역임하신 최장수 의장이셨다”며 “이번 4월10일 국회에서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인데, 꼭 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홍 여사는 “의장님게서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면서 자신이 보관 중인 관인 등을 국회에 기증하고, 한국 기념식에 참석해 임시의정원의 헌장 전문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해서 국회는 지난해 11월23일 여야 합의로 ‘의회지도자 홍진 상 건립의 건’을 으결하고, 국회도서관에 흉상을 세우기로 했다. 또한 4월10일 행사를 열어 관인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4월10일은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이 첫 회의를 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같은당 민병두 의원과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만원 씨 등 4명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의원들은 고소장에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지만원이 어떠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것인지 사전에 명백히 알고 있었음에도 그를 국회에 초청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만원과 동일한 취지의 허위사실을 발언하기도 했다”며 “자유한국당 3명의 의원들에게도 지만원의 명예훼손 범죄행위에 대한 공동정범의 책임이 인정되거나 적어도 방조범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종북좌파을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해 5·18 민주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역사를 왜곡한 명백한 허위사실로 판명난 가짜뉴스를 국회에 가져와 비생산적인 정쟁거리로 만든 것도 모자라, 제1야당의 국회의원들이 고귀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과 괴물집단으로 매도하며 결국에는 공청회에서 ‘전
올해 대기업의 수시채용 계획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나지만, 공채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9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물은 결과 공채 비율은 ▲대기업 59.5% ▲중견기업 44.9% ▲중소기업 31.8%였고,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 21.6% ▲중견기업 33.3% ▲중소기업 4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한 ‘2018 하반기 신입 채용 방식’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대기업은 공채 비율이 줄어든(△8.1%p) 반면, 수시채용 비율은 높아졌고(9.8%p), 중소기업은 공채 비율을 늘렸다(21.2%p). 공채 비율은 ▲대기업 67.6% ▲중견기업 29.5% ▲중소기업 10.6%,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 11.8% ▲중견기업 38.4% ▲중소기업 46.9%였다. 인크루트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업종 불황으로 기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는 가운데, 전(全)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대규모 공채보다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석호 위원장과 이수혁·김재경·정병국 의원 등 여야 간사, 백승주·박주현·김종대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문 의장은 “한미동맹 없이는 한반도 평화, 안정,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 생존이 달려있었던 한국전쟁 때에도 미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며 “미래에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된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필요하다. 동북아시아 지역과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한미동맹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계속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관심 갖고 있는 문제다. 피해자들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12일 성명을 내고 “무계파 공정 공천으로 총선승리를 이루고 정권탈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한다”며 “선출될 당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 공천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전국의 당원 동지들을 만나며 당과 자유민주 우파의 살길을 고민하고 머리를 맞댄 시간은 제 정치인생에서 찬란한 느낌표가 되고 격려가 될 것”이라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주신 시대적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 낮은 자세로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의 역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분명한 대북지원 의사와 능력이 있다는 진정성을 미리 보여줘 핵 포기 결단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아클란틱 카운실(Atlantic Council)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핵 보유와 제재 해제 지원은 양립 불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 의장과 함께 방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프레드릭 켐프 아틀라틱 카운실 협의회장과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38노스’의 운영자 조엘 위트, 캐슬린 스티븐스·마크 리퍼트·알렉산더 버시바우 등 전 한국주재 미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문 의장은 “우리는 북한이 핵 포기 없이는 남북관계에 한계가 있음을 북측에 설명하고 한반도 신경제구상 등 포괄적 대북 협력이 가능함을 제시해서 비핵화를 촉진하고 시너지를 주고자 한다”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이 가능한 FFVD(Final
올해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신청하는 제1호 안건에 대해 규제특례(실증특례)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 등에 따라 수소충전소 설치가 제한되는 일반 상업지역인 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확정됐다. 정부는 수소전기차를 누적 기준 2022년 8만1,000대, 2030년 180만대까지 생산(내수+수출)해 세계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로, 국내 수소차 시장은 내수 기준 2018년까지 900여대 보급(누적)한 데 이어 올해에만 4,0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1월말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16개소(연구용 5개소 포함)에 불과하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수소충전소에 대해 갖는 막연한 불안감과 각종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확산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국회 내 200~300평 부지를 활용해 승용차 기준 하루 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250kg 규모로 설치된다. 수소충전소 구축은 현대자동차가 맡게 되고,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바이오의료경영학과는 2019년도 전반기 마이크로바이옴·식의학(ND) 경영 전공 석사과정 신입생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에 있는 공생관계의 미생물로, 최근 건강과 아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의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농업, 어업, 축산업, 환경과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와 차세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바이오 생명과학 산업이자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마이크로바이옴경영 전공은 세포생리학, 미생물대사학, 면역학, 대사장애, 소화기능장애, 마이크로바이옴의 최근 동향과 산업화, 마이크로바이옴 경영사례연구 등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식의학(ND) 과정은 외적인 증상을 다스려 질병을 치료하는 현대의학과 달리 인체의 모든 기관에 대한 지식을 학습,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 및 이를 위한 기능의학적 영양상담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한다. 식의학(ND)경영 전공은 기초영양학, 해부생리학, 서비스고객관계관리론, 시장분석 및 마케팅전략, 대사기능장애, 소화기능장애, 호르몬기능장애, 현장 실습, 식의학통계학, 식의학 안전과학 등
KT는 KB손해보험, 엔에스스마트와 손잡고 ‘실손의료보험 다이렉스 청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보험의료원이 발표한 ‘실손의료보험금 미청구 실태 및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외래진료를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피보험자는 14.6%, 약을 처방받고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피보험자는 20.5%다. 이들은 ‘금액이 소액이어서(90.6%)’, ‘번거로워서(5.4%)’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KB손해보험과 의료기관간 실손의료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3월 진료비 영수증 등 청구에 필요한 데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해 전송하는 다이렉트 청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금 간편 청구를 위한 키오스트 개발은 병원업무자동화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엔에스스마트가 담당한다. KT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키오스크에서 진료비 결제 후 본인인증을 통해 암호화된 진료 정보가 보험사로 즉각 전송돼 별도의 절차 없이 보험금 청구가 이뤄진다. 고객은 병원에서 영수증을 수령하고 보험사에 다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되고, 한 번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포괄임금제를 시행 중인 대기업 10곳 중 7곳은 ‘포괄임금제 원칙적 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9월3일부터 12월5일까지 2017년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195개사 응답)으로 포괄임금제 시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113개사(57.9%)가 포괄임금제를 도입했고, 82개사(42.1%)는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포괄임금제를 도입했다고 응답한 기업 중 55개사(48.7%)는 ‘근로계약’에 근거를 두고 포괄임금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규칙’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기업은 38개사(33.6%), ‘단체협약’ 11개사(9.7%), ‘기업관행’ 3개사(2.7%)였다. 포괄임금제 적용 직군은 ‘일반 사무직’이 107개사(94.7%)로 가장 많았고, ‘영업직’ 72개사(63.7%), ‘연구개발직’ 69개사(61.1%), ‘비서직’ 40개사(35.4%), ‘운전직’ 33개사(29.2%), ‘시설관리직’ 26개사(23.0%), ‘생산직’ 15개사(13.3%), ‘경비직’ 9개사(8.0%), ‘기타’ 5개사(4.4%) 등이 뒤를 이었다. 포괄임금제에 해당하는 임금 항목은 ‘연장근로 수당’ 1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하노이에서 이뤄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 연설에서 정상회담 일정과 개최국을 공개했었지만, 구체적인 개최도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와 휴양도시인 다낭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대표가 매우 생산적인 만남 후에 막 북한을 떠났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제2차 정상회담 시간과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2차 정상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 위원장을 만나 평화를 진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에 있는 북한은 대단한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나는 그를 알게 됐고, 그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 북한은 다른 종류의 로켓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로켓”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신호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의장은 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평창 평화포럼’에서 “평창에서 시작한 평화 분위기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 리사 클라크 국제평화사무국 의장, 세르미앙 응 IOC집행위원 등 국제평화단체 관련 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 등 정부, 체육계, 민간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곧 ‘세계 평화 프로세스’다. 2017년 연말까지 ‘한반도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국제정세는 긴박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면서 “실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지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성과가 아니다”며 “2000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2007
‘동경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이 8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2.8 독립선언100주년기염사업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영진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애국지사)와 임우철·승병일 애국지사와 정세균 전 국회의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정치권 인사, 독립유공자 유족 및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경 2.8 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일본에 유학 중이던 한국인 학생 600여명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은 선포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향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됐다. 조영진 회장은 “2.8 독립선언은 일제의 무단통치에 신은하던 동포들에게 광복의 희망과 투지를 심어줬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더 나아가 3.1 독립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학생운동의 효시가 된 6.10 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항일독립운동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립선열들의 희생으로 조국광복을 맞이했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 설비점검 도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장례가 그의 사망 두 달여만인 7일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이제부터라도 늦었지만, 아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용균이 동료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숙 씨는 이날 12시30분께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균이의 죽음을 통해서 엄청나게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 직후 사측이 사고의 원인을 고 김용균 씨에게 돌렸고, 지금까지 이런 열악한 노동 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채 이어져 왔다는 것이 “엄청나게 큰 충격”이었다는 말이다. 김 씨는 “(시신이)두 달 동안 냉동고에 놓여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만 용균이 억울한 죽음 안 되게끔, 누명 벗어야 했고, 동료들도 살려야 했다”면서 “용균이가 (회사에) 들어간 지 3개월도 채 안 됐는데, 피켓을 들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환경이 얼마나 열악했으면 그것을 들었을까’ 이런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균이 일했던 곳을 들어갔는데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