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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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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농협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 지속 하락”

농업 가치 확산 위해 헌법 반영 필요...범국민 운동 추진

 

농업과 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많이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농업・농촌 도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개 특·광역시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도와 긍정적 이미지는 각각 61.3%, 77.0%로, 지난 2023년 조사 대비 각각 18.8%p, 6.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 거주 경험이나 거주 가족이 없는 40대에서 관심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산 농축산물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 역시 2023년 62.9%에서 2025년 54.2%로 8.7%p 낮아졌다. ‘국산이든 수입산이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44.5%에서 39.4%로 감소했다.

 

이는 품질이 우수한 국산 농축산물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농축산물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량안보 인식 조사에서는 ‘불안하다’는 응답(34.4%)이 ‘안전하다’는 응답(23.7%)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후위기와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도시민의 식량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는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애착, 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농가경영 불안정, 농촌지역 소멸 위기 등 현 상황 속에서 농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정당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대별로 농업·농촌 경험과 인식 수준의 격차가 나타남에 따라, 맞춤형 농업 가치 확산 전략이 필요하다”며 “농업·농촌 경험이 부족한 세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헌법 개정 논의와 관련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0.0%, ‘헌법 반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3.5%로 나타났다.

 

농협은 2017년 추진한 ‘농업가치 헌법 반영 1천만명 서명운동’에 이어,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담길 수 있도록 새로운 범국민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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