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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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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한화 ‘우주의 조약돌’ 4기 시작… "청소년들, NASA 간다"

중학생 30명 모집에 1,455명 지원, 48.5:1 경쟁률 기록
6개월 간 교육과정, 미국 NASA 등 해외탐방 기회 제공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가 지난 2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모집에 전국에서 중학생 1,455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인 48.5대 1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30명은 서울,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운영진은 우주 과학 지식뿐 아니라 ‘왜 우주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철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4기의 주제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전은지 교수는 “이번 미션은 미지의 영역을 깊이 탐구하고, 우주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첫 컨퍼런스는 학생들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은 ‘외계인과의 소통’을 주제로, 동물의 신호 체계와 인간 언어를 비교하며 외계 생명체와 교신할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다. 이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태양계를 넘어서 우주 저편으로의 항해’를 주제로 우주 탐사 현장에서 제기되는 질문들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서울 대치중학교 2학년 김윤호 학생은 “외계인이나 인공지능도 자아를 인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강연자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번째 컨퍼런스는 다음 달 9일 대전 KAIST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위성 체계를 수출한 기업 쎄트렉아이의 김이을 대표와 SF소설가 배명훈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우주 산업 경험과 창의적 사고법,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학 과정을 시작으로 KAIST 교수진의 과학 강의와 팀 단위의 ‘우주 미션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실제 대학원 연구 과정을 모델로 한 이 프로젝트는 주제 선정, 논리 구체화, 개념 설계, 과제 발표 등 전 과정을 멘토와 함께 진행하며, 학생들은 다학제적 협업이 필수적인 우주 산업의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과정을 마친 학생 전원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과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미국 NASA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기존 수료생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해 우주 분야 진로와 관심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우주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 교육 플랫폼”이라며 “참가자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우주를 향한 여정을 꾸준히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 밖에도 고등학생 대상의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인 ‘맑은학교 만들기’ 등을 통해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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