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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동훈 없애줄 테니까 국무총리 주소"...훙준표-尹부부 회동 녹취록

민주당, 전화 녹취록 공개...洪, 명태균에게 전화로 김건희 외모 품평까지
“홍 시장,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 우롱하지 말고 약속대로 정계 은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3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국민 앞에서 ‘명태균과 관련 없다’며 반복적으로 주장해 온 홍준표 시장의 거짓 해명이, 또다시 무너졌다”고 밝혔다.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최근 보도에 언급하며 “명태균은 지난해 총선 직후,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홍 시장 부부의 회동을 직접 성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며 “홍 시장 측근인 최용휘 씨의 지인 증언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진상조사단은 “최 씨가 명태균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선호하는 동물 관련 기획을 전달했고, 이를 계기로 부부 동반 회동이 성사됐다는 것”이라면서 “명태균은 단순한 연결고리가 아니었다. 기획안을 준비해 김건희의 승인을 받고 회동을 성사시킨 핵심 인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홍 시장의 측근이자 대외협력부장이었던 최용휘 씨도 함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공직자가 민간인과 손잡고 대통령 부부와 지자체장의 사적 회동을 주선한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공직윤리 위반이며, 홍 시장의 권력 네트워크에 명태균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홍 시장은 그동안 명태균에 대해 ‘참모 중 한 사람이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와 통화하는 실세라 해서 전화 한 번 받아 준 기억이 있다’, ‘몇 마디 안 했다’, ‘나하고 명태균이 대화 나눈 거라도 있어야, 있으면 까봐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윤건희와 만남 뒤, 명태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고맙다’는 말과 함께 김건희의 외모에 대한 품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021년 12월, 명태균이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보내자, 홍 시장은 ‘땡큐’라고 응답했다. 23년 7월, 명 씨가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하자, 홍 시장은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며 먼저 안부를 묻었다. 23년 8월, 홍 시장의 비서가 명 씨 생일에 선물을 전달하고, 다음날 직접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홍 시장은 측근인 최용휘에 대해서는 ‘최 씨는 내 측근도 아니고 우리 캠프 근처에도 온 일이 없으며 우리 하고는 아무런 관계없는 명태균 측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면서 “최 씨는 이미 검찰 조사에서 2021년 홍준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고 여론조사 결과를 홍 시장 측에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 또한 ‘최 씨가 대선캠프 경남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캠프 직책이 담긴 명함도 갖고 다녔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조사단은 “홍 시장과 윤석열이 회동 때 나눴을 것으로 짐작되는 녹취 내용까지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명태균과 가까이 지냈던 ‘오세훈 스폰서’ 김한정 회장은 김영선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와 통화에서, 홍준표가 윤석열한테 ‘내가 한동훈이 없애줄 테니까 국무총리 주고 내각 장관들 임명권은 나한테 주쇼’, ‘그러면 내가 한동훈 없애고 대구시장 갖다 버리겠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시장은 지난 3월 14일 명태균 사건에 연루된 것이 밝혀지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제, 그 약속 지켜야 할 때”라면서 “숨기면 숨길수록, 가리면 가릴수록 그 관계의 실체는 더 뚜렷하게 드러날 뿐이다. 정계은퇴 발언,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검찰을 향해서는 “지금 당장 홍준표 시장과 측근, 그리고 김건희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련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면서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명태균 황금폰에 있다던 140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의혹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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