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7일 ‘명태균 게이트’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다고 밝혔다.
명 씨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녹취를 폭로한 강 씨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000만 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 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과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였고, 김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제공한 것으로 명씨가 지목한 인물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씨 관련 부적절한 일 한 것 없다. 감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는 경선 후 부분에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어쨌든 명 씨도 선거 초입에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고 자기도 움직였기 때문에 수고했다고 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명 씨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