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4.3℃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15.3℃
  • 맑음대전 17.8℃
  • 구름조금대구 19.2℃
  • 구름많음울산 16.6℃
  • 구름조금광주 18.4℃
  • 구름조금부산 18.7℃
  • 구름조금고창 16.4℃
  • 흐림제주 18.1℃
  • 맑음강화 12.5℃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8.5℃
  • 구름조금경주시 18.2℃
  • 구름조금거제 15.6℃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4일 화요일

메뉴

기후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 2차 간담회 개최

 

관행농업으로 흙 속 미생물이 죽어가는 땅을 살려서 기후 위기를 극복해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발족 된 ‘탄소중립 흙 살리기 운동본부’가 하반기 두 번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인베지움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이 단체는 “흙이 살아야 나가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명예총재를, 김춘진 전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이 총재를 맡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재성 부총재는 “우리는 흙 속의 작은 미생물을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지구를 살리는 큰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땅을 살려서 농가 수익을 올리면 지역 소멸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흙이 탄소를 포집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강조한 그는 최근 발표된 해외 논문 사례를 소개하면서 “식물로부터 얻은 탄소를 흙에 저장하는 살아있는 흙의 생태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흙속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모임(SPUN,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Underground Networks)과 하이디 제인 호킨스(Heidi-Jayne-Hwakins)박사가 주도한 이 모임의 과학협회 회원들은 식물이 수지상체균근(arbuscular), 외생균근(ectomycorrhizal), 그리고 에리코이드균근(ericoid) 등 3가지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조사해 그 결과를 ‘글로벌 탄소저장고로써 균근균 균사체’라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식물이 이 3그룹의 균근류에 할당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결론적으로 전 지구적으로 매년 130억 천2백만 톤이었다. 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지구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의 36%에 해당된다.

 

조 부총재는 “우리 단체는 모든 생명의 원천인 한 줌의 흙은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출발했으며 그 모범사례가 전남 구례군”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구례군은 지난해 4월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을 시작으로 6월에는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9월(20~22일까지)에는 탄소중립 구례 흙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흙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부터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인증 농가에 대한 지원금, 축산농가의 메탄가스와 가축 분뇨로 배출되는 질소 등이 대기환경보전법에 적용된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허용 기준 대상 시설에 가축 분뇨 퇴·액비시설을 포함하는 것이 골자로, 해당 사업장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허용기준 30ppm 이하를 충족시켜야 한다.

 

탄소중립 흙살리기 운동본부는 간담회가 끝난 후 최고위원회 위원에 예정열, 서정열, 클라인가르텐분과 부위원장에 허남숙, 건강치유분과 위원장에 윤의하, 대외렵력분과 부위원장에 조광희 씨를 위촉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을지로위원회, 정부 향해 “홈플러스 살릴 수 있는 M&A 추진해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허울뿐인 인수의향서 제출, 홈플러스를 살릴 수 있는 M&A를 추진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월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제출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연 매출 5억 원, 영업이익률 –1000%라는 초라한 실적의 기업이며, 다른 한 곳은 유통 경험이 전혀 없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날 “이 같은 부적격 기업의 참여는 회생 절차를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사모펀드의 책임 회피를 위한 들러리일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번 사태로 2만 명 직접 고용 노동자, 8~9만 명의 간접고용 인력, 1,800여 납품업체, 8,000여 입점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들은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는 즉각 고용·영업 승계가 가능한 공공적 인수 추진과 지역경제 보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올바른 홈플러스 회생은 노동자·입점점주·협력업체·전단채 피해자들의 생계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투기자본의 잔치가 아닌, 서민의 일터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