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국회의원 157명은 5일 ‘5·18 망언 3인방’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윤소하 정의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5·18 망언 3인방’을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부정한 이들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세력”으로 규정하고, 자유한국당에 대해 “망언의원 3인의 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또한 5·18 역사왜곡 처벌법과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에 진정성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행정부·입법부·사법부의 법률과 조치, 판결 등을 언급하며 “5·18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숭고한 민주화운동이며,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상습적 허위사실 유포로 실형을 확정받은 범죄자 지만원을 국회로 초청해 또다시 민주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도록 방조했다”면서 “나아가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민주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며 폄훼하고, 5·18의 정당성을 훼손시키며 투쟁을 선동하는 등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대응 강화 방안과 관련해 “접경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멧돼지 개체 수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북한의 ASF는 멧돼지를 통해 우리에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멧돼지는 육지와 강과 바다를 오가며 하루 최대 15km를 이동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돈 농가가 남은 음식물을 돼지 먹이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양돈 농가는 잔반 급여를 먼저 자제하시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열처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존의 방역을 더 강화해 시행하겠다”며 “접경지대는 물론, 공항과 항만에서 더욱 꼼꼼히 단속하고 위반자 처벌, 불법축산물 수거·폐기 등의 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호화생활자 체납 대응 강화 방안’에 대해 “대다수 국민은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시나, 호화롭게 생활하면서도 많은 세금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조세정의를 위해서도,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척결해야 마땅하다”면서 “호화생활자의 악의적 체납은 끝까지 추적해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 현충일을 앞두고 청와대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훈은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독립’과 ‘호국’과 ‘민주’를 선양사업의 핵심으로 선정했다”며 “독립, 호국, 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애국의 세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온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기억한다”면서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을 쟁취했고, 참혹한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 가난과 독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 기적이란 말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위대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사랑하는 가족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GDP 10억원당 취업자 수 감소에 따른 1인당 국민소득 증가가 그 자체로 고용 감소나 고용 없는 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GDP 10억원당 취업자 수 하락은 10억원의 부가가치를 만드는데, 과거보다 더 적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이는 1인당 노동생산성의 상승을 의미한다. 또한 1인당 노동생산성은 1인당 국민소득과 비례하기 때문에 결국 GDP 10억원당 취업자 수 감소는 1인당 국민소득 상승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GDP 10억원당 취업자 수는 2000년 25.8명에서 2018년 16.8명으로 하락했지만, 1인당 국민소득(실질)은 2000년 1만4,989달러에서 2018년 2만6,324달러로 올랐다. 노동생산성 증가에 따라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데 필요한 노동력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생산성 증가에 따른 산업의 확대와 신산업 등장, 즉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000년 2,100만여개에서 지난해 2,700만여개로 증가했는데, 만약 경제성장 없이 GDP 10억원당 취업자 수만 줄었다면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2,117만3,000명에서 1,37
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조기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수준이 낮아서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5월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6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1%가 ‘채용했던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퇴사율은 37.2%로, 퇴사가 가장 많았던 직무(복수응답)는 ‘영업직(30.8%)’이었다. 다음으로 ▲고객상담/TM(17.9%) ▲생산/현장직(17.5%) ▲판매/서비스(16.3%) ▲인사/총무직(15.9%) ▲IT/정보통신직(15.8%) ▲재무/회계직(15.3%)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들의 퇴사 시기는 ▲입사 후 1~3개월 이내가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 후 4~6개월 이내(27.4%) ▲입사 후 1개월 미만(12.1%) ▲입사 후 7~9개월 이내(6.8%) ▲입사 후 10~12개월 이내(6.2%) 순이었다. 이들이 퇴사한 이유(복수응답)는 ‘연봉이 낮아서(44.2%)’,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2.4%)’ 등이 다수였다. 이밖에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6.5%) ▲조직 적응에
연합뉴스에 매년 지급되는 300억원 규모의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재정보조금을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는 “국회의 논의가 필요한 입법 사항”이라면서도 “연합뉴스는 공적 기능 강화를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4일까지 총 36만4,920명의 국민이 참여해 청와대의 국민청원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돌파, 청와대가 답변한 것이다. 청원인은 “연합뉴스는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편파적인 뉴스 또는 단편적 정보만을 제공해 여론을 호도하는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연합뉴스의 수없이 많은 공정성 훼손의 뉴스 보도 사례들은 연합뉴스 존립의 근거인 공익적 기능을 대한민국 사회에서 충실히 실행하고 있지 못하는 명확한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뉴스 전달이라는 역할 수행을 명백하게 실패한 연합뉴스라는 언론사에게만 국민 혈세인 세금으로 매년 300억원이라는 재정지원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며 “연합뉴스 출범 당시의 군사 정권 같은 정부 차원의 언론계에 대한 위협과 탄압은 없다. 우리 사회의 현재 민주화 수준을 더 이상 연합뉴스만을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현대인들이 즐겨찾는 편의점 도시락 1개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섭취량의 67%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의 일환으로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시판 도시락에 대한 나트륨 등의 함량 정보를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 5개 업체와 도시락 전문점 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편의점 51개, 도시락 전문점 12개)다. 현재 시판 중인 도시락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 범위였고, 평균 1,237mg이었다. 이는 WHO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mg)의 62% 수준이다. 편의점 시판 도시락 51개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룸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WHO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41%)보다 1.6배 높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당 2,038mg이었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오봉도시락의 ‘돈가스 도시락(1회 제공량당 47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 대비 0.5%p 낮은 2.2%로 전망했다. 경제성장을 견인해 오던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됐고, 건설 및 설비 등 투자 둔화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소비까지 회복 흐름을 멈췄기 때문이다. 3일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19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이 미·중 무역갈등의 격화, 글로벌 경기하강에 따른 주요 수출상대국들의 성장률 둔화, 반도체 및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 상실 등 전반적인 교역조건의 악화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되면서 올해 성장률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극심한 투자(건설 및 설비) 부진과 소비회복세 둔화도 성장 흐름 악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된 설비투자는 수출 전망 악화 및 극심한 경기부진에 따른 증설유인 부족,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상승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착과 SOC 예산 감축에 기인해 –5.0%까지 감소세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내수부문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 오던 민간소비도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 세계 GDP 규모 12위인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스타트업 정보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이 지난 5월 발표한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초기 투자금 규모가 작고 투자금 회수도 어려워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게놈’은 실리콘밸리 기반의 스타트업 정보 분석업체로, 세계 150여개 도시의 ▲스타트업 개수 ▲스타트업 성과 ▲자금조달 규모 ▲인재 수준과 확보 환경 ▲정부 지원 ▲기업가 정신 ▲신사업 진출 여부 등 스타트업 환경 정보를 수집·정량 분석해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를 발표한다. 2018년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3조4,249억원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금액 2,540억 달러(약 300조원)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은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초기 투자금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스타트업 게놈에 따르면 서울의 초기 단계 기술기반 스타트업당 평균 투자금은 10만7,000달러로, 글로벌 평균 투자액 28만4,000달러의 3분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무대인사에 참석한 배우조여정 씨가 무대인사를 마치고 극장을 떠나면서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희비극’이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무대인사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씨가 무대인사를 마치고 극장을 떠나면서 팬들에게 다정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영화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희비극’이다.
영화감독 봉준호 씨, 배우 송강호 씨, 배우 이선균 씨, 배우 조여정 씨, 배우 최우식 씨, 배우 박소담 씨, 배우 장혜진 씨, 배우 이정은 씨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기생충’ 무대 인사를 갖고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보셨으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만감이 교차하실 것”이라며 “엄청난 위력의 배우들이 맹활약하는 영화”라고 출연 배우들을 치켜세웠다. 송강호 씨는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가족도 생각이 나고, 주변에 있는 이웃들고 생각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생각들이 참, 만감이 교차하는 영화”라면서 “이 영화가 여러분둘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2017년 5월10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며 모든 국민의 축복과 기대 속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정부의 국 정농단 사태로 인한 촉발된 사회에 대한 분노와 변화에 대한 요구를 한 몸에 받은 채 출범한 현 정권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여전히 팍팍하고, 불공정· 불공평한 사회적 관행 해소는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범 당시 국민에게 했던 그 약속은 얼마나 지켜졌을까?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정리해봤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다.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자 국민은 그해 10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사회를 살고 있는 일반 국민의 그런 사회를 만들고 제배 불리기에 정신이 없었던 사회 지도층·권력층을 향한 분노 폭발이기도 했다. 총 23회, 누적인원 1,800만명. ‘나라다운 나라’를
최근 장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으로 유산균 제품, 즉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꾸준한 유산균 섭취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줄여 장 내 환경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되는데, 시장에 내온 유산균 제품에 사용된 유산균들이 다양한 만큼 그 종류를 알고 먹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장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먼저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이 많은 장 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유산균으로, 장 점막에 정착해 유해균으로부터 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장 환경을 균형있게 조성해 장 건강과 면역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지만, 암 환자, 크론병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은 패혈증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유익균의 먹이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방송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음식으로도 섭취를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나나, 마, 콩, 양파, 사과, 옥수수, 다크 초콜릿(70% 이상) 등에 다량 함유돼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개선이나 수출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 10% 상승에 따른 효과는 영업이익률 개선 0.5%p, 수출 증가율 1.%p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2019년 사업계획 수립 시 설정한 원·달러 환율은 1,096.7원이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직전까지 급등해 기업들은 연초 대비 원화가치 6.9% 하락을 경험했고, 조사 시점인 5월 현재 연평균 환율을 1,147.2원/달러 수준으로 전망해 연초 설정한 환율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도 기업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는 0.5%p에 그치는 등 제한적이었다. 환율 10% 상승에 영업이익률 ‘개선된다’는 응답이 42.8%로 가장 많았고, ‘영향 없음’ 32.9%, ‘감소한다’ 24.3%순으로 나타났는데, 개선 폭으로는 ‘0~2%p 개선’이 17.8%로 가장 많았다. 환율 상승의 수출 개선 효과도 시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환율 10% 상승 시 수출이 ‘늘어난다’는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