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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직격 인터뷰

폐광기적 이룬 광명시 유라시아 잇는 국제특급물류 허브도시 된다!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광명시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중국 나진, 훈춘과 각각 경제협약을 맺었다. 오는 9월에는 러시아 하산과 경제협약을 맺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취임 후 40년 방치된 폐광을 동굴테마파크로 조성하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폐광활용 관광지로 성장시켜 한 해 15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 들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고 있다. KTX광명역세권을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관광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시정을 펼쳐 나가고 있는 양기대 시장을 만났다.

Q. 시장님께서는 KTX광명역을 첨단 특급물류 항공화물 중심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한 것으로 압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우리 시는 대한민국의 교통허브 중심지로서 거듭나기 위해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 유럽을 잇는 국제경제 교류도 구체화하고 있고요. 지난해 10월에는 KTX광명역세권 교통 물류거점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해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나진, 훈춘과 올해 3월과 5월 각각 유라시아대륙철도 경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9월에는 러시아 하산과 경제협약을 맺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광명시가 한반도를 벗어나 유라시아 길목까지 모두 경제협약을 맺게 되는 겁니다. 올해 초에는 의왕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상생 업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북아물류도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베이징이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갖습니다. 통일과 통합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우리 광명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한반도 중심부로 지정학적 위치와 교통인프라가 충분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있어 동북아 교통 물류중심지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지난 7월11일 KTX광명역이 대한민국의 교통허브로서 중심역이 될 수 있도록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했습니다. 또 최근 개통한 서울 우면동과 KTX광명역세권을 잇는 강남순환도로 구간의 대중교통 접근 강화를 위해 KTX광명역에서 서울(강남)까지 가는 직행 광역버스노선 신설에 대해서는 서울시 등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향후 면세점 설치에 대해서도 정부와 코레일이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향후 도심공항터미널이 완공되면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승객들도 서울역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어 시간단축은 물론, KTX철도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KTX광명역 간 노선이 신설되면 광명역이 특급 물류 항공화물 중심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서 동북아와 국제경제 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불모지였던 KTX광명역세권은 광명시의 자구 노력으로 니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기업이 유치되어 쇼핑특구가 되고 있습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미 진행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설치와 면세점의 추가 설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위에 언급한 건의들이 조속히 이행된다면 KTX광명역은 대한민국 교통허브로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 관광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광명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이와 같은 문제를 정부와 코레일에 건의했습니다. 올 12월 SRT수서역이 개통되고 인천시도 KTX출발역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 및 국토균형발전 등 종합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Q. 광명동굴이 세계 30대 산업유산(광산 등) 관광지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데요. 방치되어 있던 폐광을 개발하여 연간 방문객 150만 명에 이르는 관광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과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A. 2004년과 2008년 광명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때 제가 내걸었던 공약이 가학광산테마파크 개발이었습니다. 그러다 선거에 떨어지고 나서 2010년 광명시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공약을 다시 내걸었습니다.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 시는 가학광산테마파크개발이 지역민들의 로망이자 열망이었습니다. 당선 이후 이곳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광명동굴은 개인소유인데다 40년간 방치되어 있는 폐광이라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렵사리 주인과 연락해서 2010년 8월 처음으로 폐광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동굴 안은 새우젓을 담아 놓은 드럼통이 가득하고 컴컴할 뿐 아니라 바닥이 질척거려서 장화를 신고 들어가도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시 공무원들과 함께 동굴 안 지금의 예술의 전당까지 들어가 보니까 ‘개발하면 되겠다’는 감이 오더라고요. 40년간 방치되어 온 폐광을 개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제 나이가 40대 후반인데다 국회의원에 두 번 떨어지면서 6년을 쉬고 나니까 뭔가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강했습니다. 

반면에 걱정도 많았죠. 오염이 심한 폐광을 개발하려면 예산부터 시작해 어떻게 개발할 건지에 대한 청사진도 그려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당장 눈앞은 깜깜했지만 일하고 싶다는 열망이 앞서서 시의원들을 설득해서 2011년 1월에 4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탄광을 사 들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탄광을 개발한다니까 예산을 올리기만 하면 삭감을 하는 겁니다. 반대하는 이유야 많았죠. 오래된 폐광이라 카드늄 비가 내린다, 피부질환에 걸린다, 돈 먹는 하마다, 무너진다는 등...그러다 보니 시 공무원들은 위축돼서 개발을 안 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였어요. 폐광을 개발하기도 전에 시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을 설득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큰 힘을 실어주신 분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입니다. 김 전 도지사께서 2009년에 폐광을 와봤는데 개발해서 체험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해요.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경기도로부터 80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2013년 6월에 동굴 안 예술의 전당을 맨 처음 오픈하고 유명가수들을 초청해서 공연을 했는데 여러 방송국에서 그 현장을 방송하면서 전국에 우리 광명이 알려진 겁니다. 처음에는 무료관람을 시키다가 2015년 4월4일을 유로화하는 디데이로 정하고 동굴 내부도 보완했습니다. 광명동굴은 지난해 유료화 이후 9개월 동안 약 9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0억원의 세수를 벌어들인 것이죠. 행자부에서 17억 원의 인센티브를 보태줘서 지난해만 약 57억 원을 벌었습니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217명의 일자리도 만들었고요. 올해는 8월말까지 약 100만 명, 연말까지는 약 15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명동굴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광명은 2004년 개통한 KTX광명역이 전부였습니다. 내세울 게 없다 보니 광명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러던 광명이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관심 받는 도시가 됐습니다. 몇 달 전 정부의 발표를 보니까 2010년에 관광객 3천명이었던 우리 시가 지난해 광명동굴 92만 명을 포함해서 15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0년 31개 경기도 시군 중에 관광객 수요에서 꼴찌였던 광명시가 7위로 급부상한 겁니다. 경기도 주요 도시 238개에서 13위를 했는데 올해는 10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졸페라인 탄광 등 산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례를 참고해 동굴이 가지고 있는 근대문화 시설을 잘 보존하고 활용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 광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있는 광명동굴의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JHK도시건축정책연구소에 광명동굴 자산분석 연구용역을 의회한 결과 광명동굴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폐광활용 관광지를 넘어 세계 30개 산업유산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광명동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독일의 졸페라이 탄광과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조금광산 등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공개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33개 산업유산 가운데 광산유적이 8개를 자치할 정도로 그 자산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유의미한 지표와 함께 광명동굴은 독특한 내부와 넓은 지하공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체험형 관광 및 전시 관람 프로그램과 접목이 가능하다는 점도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향후 독일의 졸페라이 탄광처럼 광명동굴에 복합문화예술단지와 다양한 교육 휴식 공간을 만들어 1박 이상 머무는 방문객을 유인하는 숙박업, 요식업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폴란드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처럼 맞춤형 프로그램과 각종 행사유치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면 명실상부한 국제적 문화관광명소로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2016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지난해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이 어떤 상이며 광명시가 추진 중인 어떤 정책이 인정받은 것인지요?

A. ‘2016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경기도가 4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실시하는 차세대 사업으로 각 지자체가 경합을 벌이는 오디션입니다. 올해가 3회째인데 우리 시는 업사이클(upcycle)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참여를 해서 지난해 대상을 수상해 100억원의 예산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수상해 55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우리 광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광명동굴 조성사업입니다. 개장 1년 만에 15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광명동굴은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시가 추진 중인 업사이클 문화사업은 자원의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담아내고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5년 6월에 문을 연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을 특화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홍보동을 리모델링해 국내서 처음으로 개관했습니다. 주변에서 버려지는 하찮은 물건들이 이곳에서는 작가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적이면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폐품의 물성이나 특징들이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작가들이 이를 토대로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아트는 보는 재미 뿐 아니라 상상하고 생각하는 재미도있는 영역입니다.

업사이클아트센터는 폐광을 테마관광동굴로 변모시킨 폐광의 기적과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폐광과 쓰레기소각장, 업사이클아트센터를 한데 묶어서 도시재생 타운을 만들고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도시재생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광명시가 출산 친화 사회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은 도시가 됐습니다. 시장님께서 추진 중인 일자리, 교육, 복지가 함께 어우러진 행복도시를 표방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A. 우리 시는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보육 및 공교육 강화, 일자리 주거확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종합적인 대책을 조례로 제정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4개 분과 57명으로 구성된 정책홍보 분야에서는 임신ㆍ출산, 보육ㆍ교육, 일자리ㆍ주거 등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면서 ‘아이와 맘 편한도시 만들기 위원회’를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올해 2월부터는 시청종합민원실에 임산부 민원 우선처리 창구와 수유방 임산부 전용의자 등 맘(Mam) 편한 민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임산부를 위한 건강축제와 출산장려금을 둘째 아이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여성비전센터에서는 올해 6월부터 초보엄마 아빠를 위한 영ㆍ유아 이유식 및 간식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임신ㆍ출산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아이돌보미 야간보육, 방과 후 교실운영과 출산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토론회 및 포럼도 주기적으로 엽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 광명시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5회 인구의 날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시 단위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광명시민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민선 6기 전국 226개 시·군·구청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공약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되어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은 자치단체장이 되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십시오.

A. 제가 민선6기 광명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내건 공약이 74개입니다. 이중 36건(49%)의 공약을 완료ㆍ이행하였고 나머지 공약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을 지켜나가는 데 있어 시민과의 소통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으며, 공약이행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실효성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은 일등도시 광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2030년까지 중장기 국책사업으로 지적재조사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압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이며 지역민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요?

A.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조사ㆍ측량하여 기존의 지적공부를 디지털에 의한 새로운 지적공부로 대체하고 등록사항이 토지의 실제현황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국가사업입니다. 현재 종이지적은 일제강점기에 토지수탈 및 세금부과 목적으로 평판과 대나무자 등으로 측량하여 수기로 만들어져 등록사항이 실제의 토지현황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민의 재산권행사 제한과 경계분쟁 등으로 사회적 갈등비용 및 경제적 손실도 증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첨단 위성 장비와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지적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직동 자경마을(200필지, 28만4천m²)의 불부합토지를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디지털 지적으로 새롭게 작성하여 토지의 경계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서 지적에 대한 불신을 해소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하안도 안터마을과 생태공원인근을, 내년에는 같은 동 금당마을을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선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시장님께서는 주민들과의 소통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통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이랄까 그런 걸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A. 시장의 최우선 가치는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0년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구성한 것이 시민소통위원회입니다. 우리시민 누구든의견을 내면 이를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시정참여를 확대한 것입니다. 2011년에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매개체로 SNS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전국 최초로 소셜특별시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수시로 민생현장을 방문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생현안을 주제로 시민과 대화의 장을 열기도 합니다. 바쁜 시민들을 위해서는 인터넷소통위원회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시정에 관한 의견이나 제도개선 사항 등을 트위터, 이메일, 페이스북, 스마트 폰으로 실시간 전송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도 늘리고, 시민과 더욱 밀착된 행정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광명은 앞으로도 시정운영의 중점방향을 시민과의 소통에 두고 대한민국 소통일번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Q. 3년 연속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이 되셨는데 어떤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매년 5월10일로 지정된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유권자시민행동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하고, 국민행복을 위한 정책 추진, 선거공약실천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출직 공직자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입니다. 저는 시장으로 취임 후 과감한 정책을 펼쳐 대형유통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전통시장과 지역중소상인과의 상생협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지자체장으로서 3년 연속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받게 된 것은 KTX광명역세권을 대한민국 쇼핑특구로 발전시킨 성과와 상생협약을 통해 중소상인의 권익보호에 기여한 점과, 폐광의 기적을 이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개발해 문화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일자리와 시세수익 창출 등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평가받는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Q. 지금껏 단체장으로 추진해온 것들 중 특별히 잘 했다고 생각되는 복지 정책과 성과를 설명해주십시오.

A. 전국 최초로 실시해오고 있는 복지동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방문간호사를 각 동의 주민 센터에 배치해 동장과 사회복지사 등 3인이 1조가 되어 취약계층의 집을 매일 방문하도록 하는 제도로, 동장은 취약계층 대상자와 대화를 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복지사는 복지상담을 하고, 간호사는 건강 체크를 하면서 소외계층들의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시작해 시범실시를 거친 다음, 2014년부터 18개동으로 전면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으로 확산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복지를 강화하는데 있어 복지동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연계 복지시스템을 만들어서 운영 중입니다. 광명희망나기운동은 전국 최초로 시작된 범시민지역복지 나눔 운동으로 지난 2011년 4월에 출범했습니다. 45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복지소외계층에 생계ㆍ의료ㆍ교육ㆍ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립 광명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서 진행하는 행복바구니 사업 역시 복지소외계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사람들의 피부에 실제로 와 닿게 하는 전달체계입니다. 우리 광명시가 모범적인 복지모델을 만들어 정착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골목상권보호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치고 있는지요?

A. 우리 광명은 광명사거리역을 중심으로 개봉역 방향으로는 가구문화의 거리, 광명시청 방향으로는 패션문화의거리, 천왕동 방향으로는 먹자골목, 하안동에는 자동차 유통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에서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가구거리 활성화를 위하여 매년 가구축제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명사거리 먹자골목을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KTX광명역세권 개발과 함께 들어선 대형 유통센터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골목상권보호를 위해 슈퍼마켓의 오랜 숙원이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동물류센터를 소하동에 건립하여 지난해 6월2일 문을 열었습니다.



또 광명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시장상인의 휴식공간인 고객쉼터와 광명새마을시장에 고객지원센터도 각각 개소했습니다. 우리 시 1천여 명의 공무원들은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일주일에 한 차례씩 관내 재래시장을 비롯한 골목시장에서 의무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광명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구문화거리에 13면 규모의 가구거리 주차장을 지난해 6월에 건립하였고, 패션문화의 거리에는 30면규모의 주차장을 지난 5월에 건립하여 주간에는 상권이용고객이, 야간에는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 한샘인테리어 부지에 광명전통시장 주차장 80여 면이 완공되면 구도심권의 주차난 해소로 차량이용 불편해소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올해 6천79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A. 저는 민선6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올 한해는 6천79개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7개 분야 372억8천500백만 원을 투입하여 고용창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추진대책을 통해 정부부문 일자리창출 4천919개와 직업능력개발훈련 2천69명, 고용서비스 8만5천555명, 일자리 인프라구축 30건, 창업지원 295건, 기업유치 1천16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새로운 일자리 목표인 6천79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첫째는 우리 시의 재정을 포함한 정부의 재정을 직접적으로 투입한 일자리인 5060 베이비부머, 청년잡스타트, 노인일자리 등 42개 사업에 4천151명의 일자리, 둘째는 시 자체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면서 필요한 인력 768명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기간제 등), 셋째는 신규기업유치, 유관기관, 민간기업을 통한 389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볼 때 올해 목표인 6천79개의 일자리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는 올해 전체예산 6천230억원 대비 16.7%(373억원) 예산을 일자리를 만드는 데 투입했습니다. 또 청년·어르신·여성·취약계층 등의 일자리를 만드는 ‘광명뉴딜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차 추경에 일자리 관련 예산 20억 원을 편성해 447개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명동굴 관광활성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광명청년 일자리뉴딜프로젝트사업을 청년취업율를 높이는 등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매월 10일, 저녁 10시, 10분간 아파트 전체의 불을 끄는 ‘10ㆍ10ㆍ10 별 볼 일 있는 우리 마을 소등행사’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지역민들의 참여도라든가 에너지 절감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는지요?

A. ‘10ㆍ10ㆍ10별 볼 일 있는 우리마을소등행사’는 그린아파트 추진단과 마을리더가 주축이 되어 전개해 나가는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입니다. 현재 3개 단지에서 운영 중인데 지역민들의 참여가 아주 적극적입니다. 소등 행사가 열리기 전에는 주민들이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팔거나 교환하는 벼룩시장을 진행하면서 이웃끼리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행사에 참여해온 도덕파크와 철산주공 13단지의 경우 2년간 총 487,467kwh의 전기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소나무 약 2,000그루를 심어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줄인 수치와 같습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하는 소하2단지 역시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아 앞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좋은내용으로 지역민들의 공동체 의식함양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광명시가 추진 중인 기업지원정책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A. 우리 시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해 광명시중소기업육성기금 70억원을 조성하여 매년 제조업 및 유통업체에 자금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시장개척사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 기술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자 패밀리클러스터사업, G-디자인개발지원, 기술닥터사업, 비즈네비 사업 등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특별관리지역에는 자족기반조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및 산업단지와 유통단지 건립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자립도시 기반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책들로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A. 지난 6년 동안 시행해온 혁신지구사업으로 현재 경기도내에서 초·중·고 혁신학교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가 우리 광명입니다. 과거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떠나야 했던 광명이 교육을 위해 이주해오는 도시가 된 겁니다. 우리 시가 201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은 교육에 대한 시대흐름의 변화에 맞추어 우리 청소년들이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창의 및 체험과정도 개설하여 운영 중입니다. 아두이노, 스크래쳐, 로봇티즈, 드론 등 20여개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창의과정은 우리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대상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학부모들을 위한 진로진학과정을 개설하고 자녀의 갈등최소화를 위한 갈등해소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단순한 1회성이 아니라 부모의 변화를 위한 1인 12시간 이상의 진로진학 교육과정에서는 자녀진학과 미래직업변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자녀와의 갈등 최소화를 위한 상담사례 등의 교육과정을 초ㆍ중ㆍ고 계층별로 개설하여 부모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진로교육법시행과 관련한 진로체험센터를 개설하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도 지원하기 위해 체험처를 발굴하고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활발한 동아리 및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어 학교에서 운영하는 350여개의 동아리 뿐 아니라 인재육성재단 산하의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 활동센터에서 청소년 스스로가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험과 실습공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전국 최초로 ‘문화민주화’를 선언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시가 문화민주화를 선언한 것은 전국의 도서ㆍ벽지와 문화 소외청소년들을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에 초청하는 사업이 계기가 됐습니다.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도서·벽지 청소년과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 북한이탈청소년 등 문화 소외 청소년에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어서 약 5억원 가까운 모금액도 모았습니다. 지난 5월1일부터 7월12일까지 전남 영암ㆍ해남ㆍ신안, 전북 부안, 경남 함양, 인천 옹진, 충남 논산, 강원 화천 등 전국에서 청소년 2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앞으로 1천여 명의 청소년을 더 초청할 계획입니다. 우리 시는 앞으로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사업을 개발하여 후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려고 합니다.


Q. 올해 특별히 중점을 둔 정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우리 광명의 미래가 달려있는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게 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뀌도록 하려고 합니다. 또 고용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역동적인 지역경제 구축에 주력하면서 더 따뜻한 복지 광명을 만들어 시민들의 체감행복지수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우리 시는 ‘광명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자긍심과 열정으로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다져온 기반 위에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은 ‘상생의 시대’입니다. 지자체가 상생협력에 나선 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현재 광명시가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길이 지방자치 발전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갈 겁니다. 지역의 경쟁력은 혼자일 때보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으로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진정성있게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각 지역이 더욱 발전하고 그게 곧 국가 경쟁력강화로 이어지는 것이죠.

각 지역 간 상생협력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낳는지를 경기 광명시의 사례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전국의 20여개 지자체와 경제 및 문화ㆍ관광ㆍ인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약을 맺어 전국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좀 거창하게 얘기하면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문화는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물질만으로 채울 수 없는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죠.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문화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지역의 문화진흥과 시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책들을 적극 발굴해야 합니다. 우리 광명이 문화의 눈으로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최근 들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갈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관계설정이나 해법은 뭐라고 보십니까?

A. 우리 중앙정부가 과거 간선시대의 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회의원들 역시 여전히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은 자기가 공천권을 행사하니까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많이 달라지고 각 지자체의 볼륨 또한 상당히 커졌습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장들 중에는 국회의원을 지냈던 분들도 많고 국회의원을 한 후에 출마하려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도 중앙정부나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무감각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각 지자체장들이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힘든 부분이 참 많습니다.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억압하고 관섭하는 시스템은 이제 맞지 않습니다. 중앙정부의 이러한 시각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큰 틀에서의 광역적인 사업과 같은 그런 것들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면서 나머지부분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장들이 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해야 해요. 그게 안 되다 보니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갈등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하루 빨리 중앙정부가 각 지자체장들에게 자율성과 자립성, 그리고 다양성을 돌려 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Q. 광명시의 비전, 그리고 경제와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나가실 건지 한 말씀 해주십시오.

A. 우리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소하동 가리대·설월리 40동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이어, 광명보금자리지구 66만㎡ 판교형 첨단연구단지조성이 확정되어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우리 광명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연이은 개발호재는 우리 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명보금자리 내에 들어서는 첨단연구단지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부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성사업구역은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주거용지를 원천배제하고 국ㆍ내외 첨단기업 연구ㆍ업무시설과 종사자들을 위한 휴식ㆍ문화ㆍ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연구단지 설계단계부터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설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도입하게 됩니다.

또 판교 테크노밸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기계, 화학, 지능형 로봇 관련 R&D기능을 도입하고 컨설팅, 금융 등 창업ㆍ기업지원 서비스와 근로자 교육 및 교류공간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개발면적 약 66만㎡(20만평)로 총 9,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첨단연구단지 조성의 직접적인 고용유발효과는 4천600명, 생산유발은 6천400억원, 부가가치 유발은 2천8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KTX광명역세권과 동북아시아 물류 등과 같은 것들은 연결해서 교통물류 허브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불과 몇 년 사이 우리광명은 전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광명은 제가 시장에 취임한 후 2010년 말에 코스트코, 2014년 말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된 겁니다. 앞으로 KTX광명역세권을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관광특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정치인 양기대의 꿈에 대해 한 마디 해주십시오.


A. 저는 정치에 꿈을 둘 당시에 두 가지를 생각했었습니다. 첫째는 부정부패 척결이었고 두 번째는 통일에 기여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게 한 것은 기자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의 부패한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하여 6년 간 직접 경험을 하면서 우리사회의 빈부격차와 불평등과 같은 차별요소를 없애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갈등의 가장 핵심이 거기에 있다고 본 겁니다. 물론 그걸 완화하는 데는 소통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 보니까 유라시아 대륙철도였습니다. 말로만 통일과 통합을 외칠 게 아니라 뭔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에서는 매년 통일음악회를 엽니다. 지난해에는 광명동굴 안 예술의 전당에서 열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몰려서 올해는 8월12일에 광명시민회관에서 엽니다. 매년 KTX전국 마라톤대회도 엽니다. 지금은 시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쓴 책 중 ‘양기대의 열정’이라는 책을 보면 공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먼 훗날 통일한국의 초대 평양시장이 되고 싶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다음에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치 있는 역할도 해봐야겠죠. 그러나 현재는 광명시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광명동굴과 KTX광명역, 그리고 대륙철도 유라시아 등과 같이 광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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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독거 노인들에게 기력을 전하는 '사랑의 밥차'
수원시는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과 아무데도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자들을 위해 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연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소중한 사업이 있다.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이 한끼 식사지만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중식을 지원하는 '사랑의 밥차'가 바로 그것이다.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는데 이 사업이 10년을 넘으면서 수원지역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사업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첫 삽을 뜬 '사랑의 밥차'는 수원지역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위해 1주일에 1회씩 매주 목요일에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랑의 밥차'는 취약계층으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서 밥차가 운영되는 현장에 적게는 200~300여 명, 많을때는 400~500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뜨겁다. 때문에 무료로 지원하는 '사랑의 밥차'를 위한 운영비또한 만만치가 않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사랑의 밥차' 시작 원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재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산하에 있는 수원지역 봉사단체가 봉사인력을 지원해 '사랑의 밥차'사업이 원활하게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