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입법으로 말한다면, 5선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20대에 프레스공장의 공원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정당에 들어와 5선 의원이 되는 동안 ‘민생을 챙기고 약자를 보듬는’ 정치 활동으로 입법의 왕도를 걸어온 그다. 국민이 느끼는 감, 정치효능감으로 정치를 해 왔다는 그를 만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요즘 정치권의 해법을 들어봤다. 김소영 기자 국정감사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셨는데 무엇이 잘못이라고 보시는지요? 조정식 사무총장 윤석열 정부의 무능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용이 공개된 이후에 윤석열 정부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서 우리 기업들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죠. 올 상반기, 미국에서 현대기아의 전기차 점유율은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설 만큼 엄청난 상승세를 탔습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미국 시장을 잡아야 미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 이런 상승세에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고 봅니다. 자동차 업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수조 원의 매출이 감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M이코노미뉴스= 김소영 편집국장」 청와대 일자리 수석 출신인 정태호 국회의원은 초선의원이라고 하면 믿기지 않는다. 2020년 6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속되자 마자 1년 만에 그는 우리나라 일자리와 관련된 창업 정책의 기본 법률인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디지털 전환과 산업간 융/복합 시대의 창업환경에 맞게 개정하는 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그리고 보란 듯이 서울대학교가 있는 자신의 지역구인 관악구를 벤처기업단지로 만들고, 대학가의 술집과 고시촌을 벤처타운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라면 이골이 났을 그는 어째서 대학가에 벤처타운을 세워 청년들의 창업정신을 고취하고자 하는 것일까? M이코노미 김소영 편집국장이 그를 만나 벤처타운에 얽힌 뒷이야기와 요즘 돌아가는 국회의 정치상황을 들어봤다. 김소영 정 의원님 반갑습니다. 의원님께서는 국회에 들어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속돼 2년여를 활동하셨다가 지금은 기획재정위원회 / 연금개혁특별위원회로 옮기셨는데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지낸 감회는 어떠신가요? 정태호 국회의원은 입법으로 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가 기사로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입법이 어떤 성과를 내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 공인회계사와 행정고시, 그리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을 했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2012년 고향인 군산에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정계에 입문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하며 정재계의 맥을 짚고 있는 50대 초반의 그런 뛰어난 인물이라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라북도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도민의 희망이 반영된 것인지 8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전라북도 도지사에 당선된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이란 슬로건을 내 걸고 경제와 민생의 ‘활기찬 전라북도 만들기’에 나섰다. 그가 꿈꾸는 전라북도는 어떤 모습일까? 김소영 편집국장이 전북 전주에 있는 전북도청 도지사실에서 그를 만나 자세한 포부를 들어봤다. Q. 김관영 전북도지사(이하 도지사)께서 전북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세운 도정목표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김관영 도지사 대기업 계열사 유치와 더불어 도민 모두가 혁신에 참여하여 성공을 이루는, ‘포용적 성장 패러다임’입니다. 도민의 시각에서 시장과 민간의 힘을 견인할 수 있는 ‘역동적인 도정’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그간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5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 KBIZ홀에서 열려, 윤공순 ㈜99플라워 대표가 영예의 첫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정부관계자, 여성기업 및 중소기업 관련 협회와 단체장, 여성 기업 유공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여성기업인은 강인함과 섬세함으로 위기 극복과 신산업 창출에 앞장서 왔다”고 치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시상한 첫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윤공순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의 여성 기업인이다. 사회 밑바닥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40년 만에 꽃 배달 전문업체 「구구플라워」를 전국 620여 개 체인점을 보유한 대표적인 꽃 배달 서비스기업으로 키웠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동안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서 있었던 윤 대표는 자신이 평생 천덕꾸러기 신세여서 지금까지 그 누구로부터 박수를 받아보지 못했는데 대통령으 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잘 곳이 없어 손바닥만한 흙바닥에서 자야 했고, 배가 고파서 길바닥에 떨어진 동태전을 집으려는 순간,
동대문 1평 점포의 신화, 미군 배낭을 고쳐 팔기 시작해 국내 굴지의 아웃도어 기업을 만든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 그는 기업의 매출보다 서울 근교의 수백 수천 개의 산에서 솟아나야 할 약수터의 물이 마르고 있다며 걱정했다. 전문 등반가이기도 한 그가 전 세계의 산을 다녀보면서 얻은 결론은 하나, 끝 없는 성장을 요구하는 자본주의적 기업에서 지구에 휴식을 주는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신이었다. 제초제로 풀이 죽은 둘레길에 충격을 받았다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을 만나 환경을 살리며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이 가능한 것인지, 그의 ESG 경영 선언을 들어봤다. Q. 블랙야크라는 이름이 참 멋진데, 어떤 동물입니까? 강태선 회장 히말라야 3000m 이상의 고산에서 사는 동물입니다. 우리가 2500m 이상으로 올라가면 산소가 부족해서 생활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그런 곳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지요. 그들은 야크로 농사를 짓고 물건도 운반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소가 그랬듯이 히말라야 고산에서의 야크는 사람을 위해 사는 동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지요. 야크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야크는 사람에게 털과 고기를 주고 있으니까요. Q.
【M이코노미뉴스 = 윤영무 본부장 / 김소영 기자】 최근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인구 감소로 한국과 일본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우려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인구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인 지난 5월 26일,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2041년부터 5천만 명 아래로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의 자연감소도 그 때 이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당선자)들은 눈앞에 닥친 문명과 환경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M이코노미뉴스(매거진) 6월호는 대한민국 농어산촌을 끼고 있는 지역 가운데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시장, 군수 출마자(당선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공약을 들어봤다.(인터뷰에 응한 후보 중 당선자) 청년일자리 500개 창출 김순호 구례군수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구례군 인구 : 2만 5,186명(2022.04) 김순호 구례군수 당선자는 ▲청년이 돌아오는 구례 ▲친환경 유기농업도시 ▲치유·힐링 클러스터 조성 ▲상권 회복 총력 지원 ▲혁신적인 구례관광산업 번영
「대담 :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편집국장」 신용카드 13개로 돌려막기를 하고, 결혼 축의금으로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빚쟁이 때문에 축의금을 전해 준 사람들의 이름을 미처 정리하지 못했다는 30대 후반의 음식프랜차이즈 사업가. GC컴퍼니글로벌 원종만 대표가 소방공무원을 그만 두고, 배달전문 매장 프랜차이즈 본사를 창업한 이유는 한 가지. 요식업계의 살 길은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고객과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그는 코로나 19로 살얼음판을 걷는 요식업계에서 1년 반 만에 전국에 1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확보했다. 요식업계의 디지털 돌연변이로 통하는 그를 만나, 창업에 필요한 용기와 도전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들었다. Q. 30대 후반의 나이에 소방공무원을 그만 두고 창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었나요? 원종만 대표 서울에서 소방관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소방공무원 월급으로 살기가 어려웠어요. 부업을 알아보니까 공무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부동산이나 주식, 특허, 저작권 같은 분야만 합법적인 겁니다. 4년 정도 ‘소방청’에 근무하면서 예산을 많이 받아봐서 특허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처음 특허를 낸 게 리모컨을 찾는 거였어요.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피를 말리던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표수(票數) 차이는 24만 7천 77표, 득표율 차이는 0.73% 포인트로 역대 대통령 선거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한 표라도 더 얻으면 이기는 선거에서 0.73% 포인트 차이는 어떻게 이해 하느냐에 따라 작지 않을 수도 있고, 간발(間髮)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선거가 끝나고 보름이 더 지났건만, 우리 사회는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은 듯하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을 놓고 신·구권력이 맞서고, 170석이 넘는 아직 여당인 민주당은 승리자에게 ‘0.73% 포인트’라는 딱지를 씌워 사사건건 괴롭히려 들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끝났다. 국민은 윤석열 당선인을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뽑아 준 것이 확실하고,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0시를 기해 우리나라의 국가원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된다. 그렇다면, 그 무엇이 검사 출신의 정치 초년생을 이처럼 근소한 차이로 당선자로 만들었을까? 당선자의 운명을 바꾼 0.73% 포인트의 시대정신과 그 의미를 당선인이 정치인으로서 성장한 과정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선주자 가능성 0%의 강골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