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비의 고장에서 힙(hip)한 청년 도시로! ‘경제관광 생태계’ 만드는 경북 영주시 지난해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 영주 댐 준공, SK스페셜티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소백산국립공원구역 재지정 등 굵직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경북 영주시가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고, 힙(hip)한 청년 도시로 대변신을 시도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주시가 선비의 정신을 살리면서 신선하고 활력 있는 경제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비결과 인구소멸을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으로부터 들어봤다. Q. 영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제9대 전반기를 이끌어오며 느낀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심재연 의장 3선 의원으로서 10만 영주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저는 기쁘고 개인적인 영광은 한량없었지만 그런 순간은 눈 깜짝하니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방 민주주의의 정착과 영주시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제 사명으로 알고 나서 잠 못 드는 날도 참 많았지요. 지난 1년 반 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저의 판단기준은 단 하나였습니다. ‘시민의
M이코노미뉴스 연중 기획 슈링코노믹스(축소경제)에서 살아가기 미래의 「마을 농업 회사」를 이끌 젊은 부부는 누구일까? 환경파괴와 저 출산율과 성장률, 슈링코노믹스를 만든 진짜 원인 우리나라 경제가 0%대의 출생률, 지방소멸과 도시집중, 그리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경제가 되지 못하고 부익부 빈익빈의 슈링코노믹스(shrink와 economy의 합성어. 축소경제)가 되어 가는 데는 확실한 원인이 있다. 3대 생산 요소인 노동, 토지, 자본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도시로 집중되어 오랫동안 수도권 위주로 굳어진 경제 산업 구조로 인해 국토의 균형 발전이 깨지고 부동산 등의 거품이 한참 끼었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산업과 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춰 경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식량 증산의 역할을 끝낸 농업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거나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면서 조롱까지 받아왔다. 서울·인천·경기와 같은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 전체 제조업의 절반이 몰려 있다. 그러니 젊은이들은 도시로 모여들지 않는 게 이상하다. 그래서 시골에서 제일 어려운 게 젊은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아기 울음소리는 오래전에 끊겼다. 필자가 다니던 초등학교 분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정치인은 민심을 따라갈 수밖에 없기에 못하면 많이 혼내 주시고, 잘하면 칭찬을 많이 해 달라는 사람. 다만 내가 보수라서, 아니면 어느 지역 출신이라서 그렇게 판단하시면 안 된다는 사람. 결국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를 바꾸는 일에 참여해주셔야 정당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고 나라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그가 바로 1998년 민주화 이후 20년 동안 보수 정당 후보 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서울 도봉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그러나 이후 낙선과 당선을 반복했던 현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김선동 위원장이다. 정치경력 30년의 김선동 위원장을 여의도 M이코노미뉴스 스튜디오에서 만나 내년 총선 준비 상황 등을 들어봤다. Q. 김선동 위원장님을 뵈니 한 번 결심한 일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 있는 분이라는 소문이 틀리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게 됩 니다. 총선 준비로 바쁘시지요?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위원 장이시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서 울에서 국민의힘은 어느 정도 의석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김선동 위원장 현실적인 결과 이전에 목표를 말씀드린다면 서울이 49석인데 25석을 가져온다는 목표로 뛴다는 각오를 다지고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여러 나라를 다녀 보니까 우리나라 스켈레톤 수준이 형편없는 거예요. 실력도 장비도 없는데다 아예 선수 취급도 안 해줘요. 오기가 생겼죠.” 머리를 앞에 대고 온몸을 썰매에 맡긴 채 시속 130km의 속도로 가파른 얼음길을 내려와야 하는 스켈레톤 종목을 우리나라 올림픽 금메달 종목으로 키운 강신성 대한체육회 부회장, 공부만 빼고 모든 운동을 잘했다는 그가 이번에는 스포츠와 정치로 웃는 국민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빙판처럼 파란만장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바쁘셨을 텐데 가장 가슴이 뭉클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강신성 부회장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5년 만에 열렸기 때문에 더 감격스러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열려야 했었는데 코로나-19로 지연돼 열린 것이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생각도 났고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에 가슴이 벅찼지요. 무엇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뛸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뿌듯했습니다. Q. 어떤 경기를 직접 관람하셨는지요? 강신성 부회장 축구와 배구경기를 직접 관람했습니다. 스포츠는 매번 볼 때마다 똑같은 감정이 듭니다. 우리 선수들의 피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K-컬처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K-컬처'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국제관광 수요를 선점해서 침체된 관광사업을 회복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이 세계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이유를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에게 들어봤다. Q. 벤처기업을 이끈 혁신적인 사업가이신데,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으로 발탁된 배경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환 부사장 기업인으로서의 인생경험이 이 자리에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무역회사에 근무하면서 해외출장을 다니며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기도 하고,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도 쌓이게 됐지요. 오랜 기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을 했고, 벤처기업을 이끈 경험 등을 통해서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한국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Q. 본격적으로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시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특히 중점적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일본의 오염수 배출로 인한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의 갈등이 첨예하고 취임 1년을 맞은 야당 대표는 단식 투쟁 중에 있다. 여야 서로 네 탓 남 탓으로 국민들의 정치 혐오가 극에 달하고 있는 현 정치상황의 원인과 해법을 야당의 인권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으로부터 들어봤다. Q. 여야 간 대립이 도드라져서 그렇지 국회에서 하는 일은 굉장히 많고 중요합니다. 주철현 의원께서 지금 중점을 두는 사안은 무엇인가요? 주철현 국회의원 지난 3년 간 여수의 굵직굵직하고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해왔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표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단과 관련된 입법 활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2021년 기준으로 연간 1,27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해 생산 규모로는 세계 4위로 세계 시장의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제조업 중에서 생산액 기준 5위, 수출액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핵심 기반산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수처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한 지역은 폭발이나 화재 발생 석유 및 유해물질의 누출, 토양·수질 및 대기 오염과 인명 재산피해의 위험에 상시적으로 노출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학생들이 교실을 점령했다. 교실에선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해도, 수업 중에 휴식이라며 웃통을 벗고 있어도, 책상 위에 팔을 베고 잠을 자도.. 배움터인 교실에서 잔악(殘惡)한 행위들이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윤리에 어긋난 행동을 바로잡지 못하고 침묵해야 했던 것일까? 침하(沈下)한 우리나라 교권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우리나 라의 미래도 없다. 본지 김소영 국장이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회의원을 만나 긴급 인터뷰를 했다. Q.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요즘 교육현장 분위기를 어떻게 느끼고 계시나요? 이태규 국회의원 작년에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교육위로 와서 교사들과 교원단체 등을 만나고 찾아가 보니까 학교 현장이 너무나 무너져 있는 겁니다. 지난해 국정감사하기 전 지방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었는데 두툼한 책자를 주시면서 한 번 읽어보라고 하시는 겁니다. 교사가 그간 학교에서 일 어났던 일을 적어놓은 거였어요. 소름이 돋을 만큼 너무 리얼했습니다. 그 책을 보고 아~ 학교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마음속으로 탄식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학생이 책상에 엎드려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2008년 6월 8일 경북도청 이전 추진위원회가 ‘예천과 안동’을 새로운 도청 이전지로 확정 발표했다. 당시 경상북도 절반이 넘는 53% 면적을 가진 북부지역 11개 시군은 산업화의 뒤안길로 밀려나 해마다 2만~3만 명씩 사람이 떠나면서 180만 명이었던 인구가 겨우 70만 명을 유지하던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은 예천군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2016년 2월 대구 광역시에 있던 경북도청이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로 이전하며 예천군은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지방 시대를 열고 경북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만나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 Q. 경북도청이 신도시로 이전한 지 5년이 지났는데,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고 또 그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 김학동 군수 예천군은 지난 1970년대만 해도 인구 16만 명 수준으로 경북 북부의 중심도시 중 한 곳이었습니다만, 산업화의 물결과 국가 주요 교통망이 빗겨 간 결과 급격하게 인구가 줄어들어 다른 도시보다 모든 분야에서 뒤쳐졌습니다. 그러나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고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통오지의 낙후한 농촌 도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