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 살충제 비료 자제하고 흙 살리는 생태순환 농업 절실 - 트럼프 불확실성에 정부 대미협상에 만반 대응 촉구 기후변화로 농업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농식품 수출이 올해 100억 달러를 돌파할 거란 전망이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농정에 해박하고 성품도 온화한 이개호 의원을 이상용 주필이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이개호 의원은 살충제와 화학비료를 덜 쓰고 흙을 살리는 프리미엄 농업을 특별히 강조했다. 아직도 농업의 생산성과 코스트 운운하는 경제 당국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지적도 했다. 덧붙여 해외로만 떠나는 국내 관광객을 붙잡을 수 있는,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Q.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큰 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개호 의원님 지역구인 전남 담양군과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에도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는지요? 이개호 의원 기후 위기와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먼저 느끼는 분야가 농업과 수산업입니다. 우리 지역이 대표적인 농어촌인데 매년 반복적인 농업재해를 겪고 있습니다. 봄에는 갑자기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개화기에 꽃의 개화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개화가 되어도 금방
CCTV가 AI 기술과 접목되면서 범죄예방과 대형안전사고 방지, 화재 조기 감지, 실종 인물 탐색 등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지능형 AI CCTV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투윈스컴의 박성하 대표를 만나 CCTV와 관련된 신기술과 동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 Q.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월 지능형 CCTV 등 물리 보안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투윈스컴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으신지요? 박성하 대표 저희 시스템은 현장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에 대해 침입, 배회, 도난, 화재 등의 기능이 실시간으로 동작하여, 감시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감시 인원을 줄일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상행동 분석, 화재 사전 감지, 초해상도 얼굴 복원 등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와 같은 지능형 영상 감지 기능을 다양한 목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아파트와 건설 현장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Q. 투윈스컴의 주력은 CCTV 사업인데요, 최근 CC
“곡식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경기도 군포에 자리 잡고 있는 한세대학교가 긴 공백 끝에 새 총장을 지난 2월 맞이했다. 한세대학교 창립 때부터 컴퓨터와 정보 관련 학과에서 강의를 쭉 해온 컴퓨터공학과 백인자 교수가 제9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한세대학교는 작지만 ‘한국과 세계’에서 한 단어씩 따와 서 이름이 지어진 것처럼 큰 비전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다. 그간 관계가 소원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계를 회복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이상용 주필이 백인자 총장을 만나 학교의 미래 비전과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한세대는 1953년 순복음신학교에서 출발해 1998년 한세대학교로 개칭한 뒤에 오늘에 이르러 개교 71년이라는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총장으로 취임하신 지 반년을 넘기셨는데, 학교를 널리 알리고 평판을 높일 복안을 갖고 있을 것 같은데요? 백인자 총장 - 저희가 역사는 오래됐지만 규모가 작다 보니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또 지난 몇 년 동안 거버넌스 부재로 말미암아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이사회와 거버넌스가 설립되면서 우선은 우리가 기독교 학교이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 학생들에게 많이
- 여수 세계섬박람회 2년 앞으로... 여수 국제공항 추진 등 발전플랜 제시 조계원 의원은 지난달 28일 방송법 개정을 찬성하는 필리버스터를 무려 4시간을 훌쩍 넘게 진행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수석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조계원 의원은 늦깎이 정치 신인이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 기본소득 정책 등 굵직한 정책을 기안하고 추진해 본 뚝심의 정치인이자 정책통으로 민주당 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조계원 의원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맞이해 여수시를 국제적인 해양도시로서 한층 발전시키자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필리버스터와 당 내외 각종 행사로 시간을 쪼개 쓰는 조계원 의원을 이상용 주필이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Q. 여수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2026년에 섬을 주제로 하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여수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어 그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세요. 조계원 의원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금오도‧개도 등 도
철도대학 졸업 후 철도청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국토교통부의 요직을 거친 박일하 동작구청장. 건설 행정 전문가인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이 청계천을 복원해 놓았듯이 그가 동작구청장이 된지 2년 만에 7080년에 머물러 있는 동작구가 고밀도 콤팩트시티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를 만나 천지개벽 중인 동작구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미리 알아봤다. Q. 동작구는 서울 25개 구청 중 아마 처음일 것 같은, 민간 기업 형식의 대한민국 동작 주식회사를 만드셨는데요. 민간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을 왜 지방행정에서 떠맡게 되었나요? [ 박일하 구청장 ]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대신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개발 등을 하려면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많지요. 그럴 때 동작구가 출자해 만든 ‘대한민국 동작 주식회사’가 나서서 재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겁니다. 그렇다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대한민국 동작 주식회사’는 이를테면 3층짜리 구건물을 산 후 채권을 발행해 30층을 짓습니다. 그러면 3∼4년 안에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거든요. 통상 재개발 사업은 지구 지정까지 평균 13년이 소요되
정치는 말이고 말이 곧 정치지만, 말하기보다 잘 들어줄 때 정치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 그는 진정한 정치란 말하는 힘보다 듣는 힘이 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정치는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고 믿으며 제22대 국회 개원에 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나,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려내는 데 국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 봤다.(인터뷰 진행일 2024.06.28) Q.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두 번 재수 끝에 오뚝이처럼 여의도에 입성해서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셨는데요. 보수의 텃밭 춘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건 70년 만에 허영 의원님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재선할 수 있었던 승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허영 의원 보수 지역이라 진보적 가치로 정치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으나 세 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73년 만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배지(badge)를 달았고, 77년 만에 재선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힘든 선거를 치르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못 해낼 일은 없다”는 생각을 했고요. 저의 정치적 아버지인 故 김근태 의장님께서 “허영 같은 정치인은 서울 수도권에서 정치하면 빨리 국회의
“그들은 모든 것에 서로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할 때는 옳은 일을 위해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의회를 통과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안보 지원 예산 법안에 서명한 뒤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의 상원과 하원 지도부를 호명하면서 “역사가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라고도 했다. 오는 30일 개원을 앞둔 우리나라 제22대 국회에서도 그런 역사적 순간이 나오기를 누구보다도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권영진 국회 입법차장(차관급)이다. 김소영 편집국장이 그를 만나 제22대 국회가 역사에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들어봤다. Q. 국회 입법차장으로 임명되신 게 지난해 7월인데요. 그간 느끼신 소회가 있다면 어떤 건지요? 권영진 입법차장 21대 국회가 한 달가량 남아 있는데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난해 7월 7일 입법차장으로 임명됐는데요. 다음 국회에서 처리하면 되는 의제들 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꼭 개선되었으면 입법과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우고 재원 고갈의 문제를 안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입니다. 또 하나는 국회의원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선거구
지난 2021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저탄소 식생활’, 일상적인 표현으로 ‘저탄소 밥상’ 캠페인은 전 인류가 먹는 음식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31%는 음식물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K-푸드, ‘저탄소 밥상’이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그리고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건강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을 김소영 국장이 만나 알아봤다. Q. 얼마 전 전 세계 136개국 3600여 업체가 참여하고 8만 명 이상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식품 박람회인 ‘2024 애너하임 국제식품박람회(NPEW2024)’에서 우리나라의 농수산식품의 인기가 대단했다면서요? 김춘진 사장 그렇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는 우수 K-푸드 수출업체 30개 사와 ‘K-베리’ 딸기 홍보관을 포함해 ‘통합한국관’을 설치하고 K-푸드의 건강한 매력을 홍보했습니다. 특히 딸기, 버섯, 포도 등 한국 신선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한 품질은 물론, 최근 미국을 홀린 K-김밥과 고추장, 김치, 떡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