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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요?

월명스님의 저서 ⌜달 바라보기⌟


"하늘의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그대는 왜 손가락 끝만 바라보는가! 물처럼 흐르는 시간을 잡으려 한들 잡히겠는가? 또 막으려 한들 멈추겠는가? 그저 흐르는 대로 두는 것이 맞는 이치인 것을..."


남산 월명사의 주지 월명스님이 514일 부처님오신 날에 맞춰 에세이 '달 바라보기'(도서출판 희망꽃)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월명스님의 에세이 달바라보기는 덧없는 욕심일랑 벗어 버리고 아이와 같이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지난달 30일 교보문고에서 만난 월명스님은 자연의 모든 꽃과 나무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봄에 바라보는 초승달은 씨를 뿌리는 농부를 닮았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차올라 반달이 되고 보름달이 되듯 농부 역시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뙤약볕 더위에 견디다 보면 풍성한 가을걷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점에는 월명스님의 에세이 달바라보기코너가 새롭게 꾸며져 있었는데 바로 그 옆에는 월명스님의 기도와 지혜가 담긴 만사형통코너도 진열되어 있었다.

    

월명스님은 달바라보기에세이를 통해 우리도 인내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달은 매일 크기를 달리하며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고 강조한 스님은, 이번 저서를 통해 4계절을 통해 우리 인간이 배워가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일러준다.


월명스님의 달바라보기첫 번째 가르침은 생명의 계절 이다. 씨를 뿌리는 사람만이 가을걷이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수확은 땀 흘린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임을 일깨워주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인내의 계절 여름이다. 한낮의 더위는 견디어야 할 숙명이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고 하지 않았는가? 스님은 여기서 마음의 통증을 견딜 때 비로소 행복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말한다. 곧 견디는 법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뙤약볕 더위를 견디다 보면 어느 새 어두컴컴한 땅거미가 내려앉고 그제 서야 여름의 달빛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해가 저물고 달이 떠오르게 되면 비로소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슬그머니 모습을 감추듯 힘들면 잠시 쉬며 보리차 한 잔에 행복을 느껴보라고 스님은 말한다. 또 감사하고 겸손해야 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길고 긴 춘궁기가 이어지는 것처럼 세상만사가 차오르면 다시 작아지는 것이 이치라고 스님은 말한다.


스님은 여기서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고 성공 뒤에 시련이 오는 것도 이와 같다는 의미다. 영원한 행복과 성공을 꿈꾸는 것이 어리석은 일인 것은 세상의 이치 때문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는 것임을 스님은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련의 계절은 겨울이다. 지겨울 정도로 시련이 지속되나 다시 찾아올 봄에 대한 희망이 있으니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절망 속에 깃든 희망을 발견하는 법도 배운다.

 


부드럽고 간결한 문체 통해 삶의 지혜 전달

 

월명스님은 달바라보기를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봄의 달빛을 바라보며 땀 흘림의 가치를 깨달고, 여름의 달빛 아래서 견디는 힘을 기르고, 가을 달빛을 통해 겸손을 배우며 시련의 겨울에도 희망을 놓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이처럼 월명스님의 에세이 달바라보기는 매일 매일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한지를 묻는 여러분들께 전하는 월명스님의 해답이다. 현대인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삶의 진리로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월명스님의 저서 달바라보기는 우리가 인생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부드럽고 간결한 문체를 통해 스님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배우게 한다.


독일의 문호 괴테가 말하길 노동은 세 개의 큰 악인 지루함, 부도덕함, 그리고 가난을 제거해준다고 했습니다. 일하는 사람만이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고 도덕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을 해야 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한 월명스님은 온 세상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5,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도 푸른 꿈이 넓게 펼쳐지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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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장애아들을 평생 뒷바라지 하다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유예’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평생 뒷바라지하다 끝내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 유예가 선고 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주거지에게 20대 아들 B씨를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던 그녀의 아들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다.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식도가 아닌 복부에 삽입한 위루관을 통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종종 발작까지 일으키는 탓에 간병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이런 아들을 평생 보살펴왔다. 밤낮 없이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원래 밝았던 성격이었지만 십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약을 먹어왔다. 그러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주변에서 아들 B씨를 장애인 시설에 보내라는 주변 권유도 있었지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염려에 포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했고, A씨는 아들로 인한 것인지를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관련 민원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