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39분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오후 10시 30분 현재 6명이 사망,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투숙객은 23명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기소방재난본부와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에서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18분 만에 대응 2단계(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구조에 나섰다. 현장엔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이 투입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불은 8층 객실에서 시작됐으며 호텔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건물 내부로 검은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투숙객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대원들이 1층 바깥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지금 진화와 구조 작업을 하고 있어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화재 원인도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1심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이광우 부장판사)는 22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최 회장과 공동으로 원고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에 의해서 피고와 최 회장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공개적 행보 등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근본적인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혼인을 파탄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지난해 3월 김 이사장이 최 회장과의 혼인 생활의 파탄을 초래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위자료로 3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 측은 "유부녀였던 김 이사장이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뒤 부정행위를 지속해 혼외자까지 출산했고, 최 회장은 2015년 이후에만 김 이사장에게 1천억원을 넘게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이사장 측은 노 관장이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한 소송으로, 결혼 관계는 이미 십수년간 파탄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1천억원 사용'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뉴질랜드에서 교통사고로 스키 국가대표 소속 한국인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께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마주 오던 4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전지훈련 및 대회 참석차 최근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국인 1명과 4륜구동차를 몰던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쳐 중상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사망자가 선수인지 코치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당시 선수단이 여러 차량에 나눠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숨진 세 명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공관은 자세한 사고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 등에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선균 씨 등 유명인들의 마약 의혹 수사가 22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쉬쉬'하며 조용히 수사를 마무리하는 경찰의 행태가 故 이선균 마지막 영화인 '행복의 나라'의 역설적 의미와 오버랩된다. 일반적으로 수사기관은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을 종결때 최종 결과를 공개하지만, 많은 비판이 제기된 이번 사건은 아무런 발표 없이 끝냈다. 이른바 '이선균 사건'은 지난해 10월 중순 한 지역 일간지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이후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로 이 씨뿐만 아니라 재벌가 3세 등 모두 8명을 입건 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에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 등 2명이 수사선상에 추가됐고, 배우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영화배우 출신 20대 여성도 지난해 12월 뒤늦게 검거되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톱스타급 배우와 가수가 비슷한 시기에 마약 의혹으로 주목을 받자 경찰은 일부 내용을 서면 브리핑 형태로 언론에 알리는 등 떠들썩한 수사를 했다. 그러나 이씨와 권씨 모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마약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 수사가 꼬였다. 결국 권씨는 조사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올 1분기 20대 이하 청년층과 40대 일자리가 13만4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26만개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 1000개로 전년 대비 31만 4000개 증가했다.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둔화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소폭 반등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인데, 가령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6만 3000개가 늘어 증가세가 가팔랐다. 50대는 12만 8000개, 30대는 5만 7000개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 임금 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10만2000개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40대에서 3만2000개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는 1년 전보다 13만 9000개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운수·창고(4만 3000개), 숙박·음식(4만 개) 등 순이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된 남한 선수들과 ‘셀카’를 찍은 북한 선수들이 현재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데일리NK가 평양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귀국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중앙당, 체육성, 자체 총화 등 세 단계에 걸쳐 총화를 받는데,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 위에서 함께 찍은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문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탁구 혼성 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리정식, 김금용 등 두 선수는 동메달을 딴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그리고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 쑨잉샤와 시상대에서 셀카를 찍었다.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소식통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부터 총화가 시작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사상을 ‘세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부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시 외도동 도로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열화상 드론에 덜미가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전날 오후 11시께 제주시 외도동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가다 돌담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옆으로 넘어간 차량에 갇혀 있던 A씨는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구조됐지만,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으로 수색을 벌여 30분 만에 사고 현장으로부터 50m 떨어진 과수원 수풀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으며,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약 1.7㎞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선고를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주심으로 서경환(58·사법연수원 21기) 대법관이 정해졌다. 대법원은 21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사건을 1부에 배당했다. 주심 서경환 대법관 이외에 노태악·신숙희·노경필 대법관이 사건을 함께 심리한다. 상고심의 최대 쟁점은 '2심의 재산분할 범위가 적절했는지'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 성장에 기여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심 재판부는 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와 50억원짜리 약속어음 6장이 찍힌 사진 등을 근거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최 회장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 쪽으로 흘러가 선경그룹(현 SK그룹)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SK 성장에 기여한 부분이 인정되는 노 관장에게 재산의 35%(1조3808억원)를 나눠주라고 선고했다. 그러자 최 회장은 지난달 2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최 회장은 6월 17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SK 주식 가치와 관련한 최 회장 부자의 기여 정도를 판단한 2심 재판부의 계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주가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1.45% 오른 698.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이전 최고가인 지난 7월 7일의 690.65달러보다 높다. 오전 한때는 711.33달러(3.3%↑)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2998억달러(약 399조원)로, 올해 들어서만 약 900억달러(약 119조8000억원)가 늘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에는 ‘오징어게임2’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징어게임’은 2021년 공개돼 역대 넷플릭스 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그 인기에 시즌2, 시즌3 제작이 확정됐다.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전세계에서 동시 공개된다. 특히 넷플릭스가 올해 선불광고 약정을 마감한 결과, 작년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면서 주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 ‘웬즈데이’, ‘아우터뱅크스’, ‘해피 길모어 2’, ‘지니&조지아’ 등 드라마 시리즈와 월드레슬링엔터테인
정부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돕기 위해 1조6,000억원까지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여행·숙박·항공·상품권 분야에 대한 집단 분쟁조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 방안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티메프 사태로 현재까지 정산기일이 지난 미정산 금액은 총 8천188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은 판매자 피해 구제를 위해 대출과 이차보전(이자 차익에 대한 보상) 만기 연장 등에 집중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각각 1천700억원과 1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피해 업체 대상 대출을 진행 중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도 3천억원을 투입해 판매자 금융지원에 착수했다. 16개 지방자치단체는 1조원 이상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편성, 각 지역 피해 업체에 대한 직접 대출 또는 이차보전을 추진한다. 지난 7일 대책 발표 때보다 3천600억원가량 규모가 확대됐다.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만기 연장과 선정산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도 1천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추가적으로 정부는 판매자 대상
오늘(20일) 새벽 북한 병사가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와 오늘 새벽 이른 시간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 군은 해당 인원이 동부전선 MDL 이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부터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으로 귀순 유도 작전을 진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는 강원도 고성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따라 도보로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귀순했다. 계급은 하사이며 20대 남성으로 군복을 입고 있었다. 해당 지역 DMZ 북측에서 북한군은 최근 지뢰매설 및 불모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우리 군은 작업하는 북한군이 들을 수 있게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관계기관에 인계했고, 현재 관계기관에서 귀순 경위 및 남하 과정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번 귀순은 지난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지 12일 만이다. .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패션 유튜버 김무비(본명 김영화)가 과거 홍대 클럽에서 '물뽕(GHB)'으로 알려진 마약 피해를 당했던 경험을 고백해 화제다. 물뽕은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돼 증거를 남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성범죄를 목적으로 술·음료에 몰래 타서 먹이는 행위를 '퐁당 마약'이라고 부른다. 김무비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야 말하는 클럽에서 물X 당했던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2018년 7월 서울 홍대 인근 클럽에서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무비는 당시 지인들과 클럽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일행이 아닌 손님에게 테킬라 두 잔을 얻어 마신 뒤 정신을 잃었던 일을 떠올렸다. 김무비는 “평소 주량이 소주 두 병 정도”라며 “그날 마신 술이 자신에게 취할 정도의 양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럽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뒤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으로 내려 버스를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었지만,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른 채 정신을 차려보니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상태였고, 인근 편의점으로 가서 아르바이트생에게 휴대전화를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