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함정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6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안두릴과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창업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4월 체결한 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HD현대의 AI 기반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과 설계·건조 역량,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를 상호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의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임무 자율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미국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하는 유·무인 함정 사업에 HD현대가 설계·건조와 AI 자율화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양국에서 각각 무인수상정(USV) 프로토타입을 공동 개발하며, 한국형 시제품은 2027년 공개를 목표로 한다. 주원호 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의 전략 자산”이라며 “안두릴과의 기술 결합으로 세계적 수준
대우건설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여름방학을 맞이한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5 대우건설 꿈나무 초대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 꿈나무 초대행사는 지난 2004년부터 진행되어 온 행사로 현재까지 총 19회를 진행했다. 임직원 자녀들 중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건설업의 특성 상 가족과 휴가를 같이 보내기 어려운 국내외 현장 임직원의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이번 행사는 총 80명의 임직원 자녀가 참석해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를 견학하며 부모님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꿈나무들은 인덕원퍼스비엘현장으로 이동해 “대우네 뿌듯트럭 간식차”를 이용하고 현장 내부 견학을 진행했다. 이후 수원 인재원, 써밋갤러리 방문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년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임직원과 꿈나무 모두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어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건설업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이 9억원 이하 아파트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타격을 받은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에 걸리지 않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가 이뤄진 것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6월 28∼8월 10일)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유효 거래량은 총 4,646건으로,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49.5%(2천52건)에 달했다. 대출 규제 직전 43일(5월16일∼6월27일)간 신고된 1만4,528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37.7%(5,473건)였던 것과 비교해 비중이 11.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대출 규제 이후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9억원 이하 비중이 커진 것은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로, LTV를 최대로 받는다고 가정할 때 6억원의 대출 한도가 줄지 않는 집값의 상한이 9억원 선이다.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세환(1889~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다.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김세환은 수원 3·1운동을 청년들과 주도했고,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에 독립 만세운동을 확산시켰다. 수원 최초의 기독교감리회 종로교회 권사로 활동하던 중 3·1운동 준비 과정을 알게 됐고, 3·1운동 기독교 측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으로 수원과 충청도 지역에 만세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수원에서는 제자 김노적, 후배 박선태 등과 함께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수원의 3·1운동은 3월 1일 밤 방화수류정에서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종교인과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농민, 학생, 기생들이 수원면 곳곳에서 만세운동을 펼쳐나갔다. 민족대표로서 옥고를 치른 후에는 수원의 교육과 사회운동에 전력했다. 꿈에도 그리던 광복을 맞았지만, 한 달 만인 1945년 9월 26일 서거했다. 수원박물관이 광복 80주년과 수원 독립운동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맞아 "기획전시실에서 8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특별기획전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대표 김세환과 수원 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6.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8%p 오른 38.2%였다. 리얼미터 측에 따르면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이 있었고, 주 후반에는 조국·윤미향 광복절 사면 논란까지 겹치며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 국민의힘이 30.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p 하락해 7주 만에 50%대 아래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1%p 올라 6주 만에 30%를 회복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
북한 해킹그룹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통신사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료들은 ‘6월 10일경에 회수됐다’는 데이터 내 언급으로 보아 그 이전에 감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에 의해, 해커를 위해 만들어진 매거진인 ‘프랙(Phrack)’은 8일 ‘APT Down-The North Korea Fil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의 발행인은 ‘Saber’와 ‘cyb0rg’이다. 보고서는 북한 위협 세력의 컴퓨터에서 약 9GB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됐다며, 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주소를 함께 알렸다. 문서를 살펴보면 북한 해킹그룹 김수키가 국군방첩사령부, 외교부, 정부 내부 네트워크의 접근 기록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여러 개의 파일로 분류되어 있으며, 첫 번째 파일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Guest VM에서, 두 번째 파일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공개 VPS(Virtual Private Server, 가상사설서버)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 파일들은 모두 올해 6월 10일 경에 회수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이 자료에는 김수키의 백도어와 공격도구, 그리고 내부 문서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진실을 알고 있는 범위와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결의안 표결 당일 당 지도부의 상황 전달 방식과 관련해선 “단체톡방에서 서로 대화들이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이 빚어진 것은 틀림없다는 생각이고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했다. 한편, 작년 12월 4일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조 의원을 포함해 18명만 참석했다.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팀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춘석 의원을 강력조치했다. 국힘도 전한길 뿐만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조치하라”면서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또 “그렇다면 통진당 사례에 비추어 국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감 아닌가”라며 “나의 이런 질문에 국힘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대표의 발언은 거짓과 선동을 교묘히 버무린 저급한 정치술책”이라고 직격했다. 나경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춘석 의원을 강력조치했다? 이미 탈당한 의원을 당적에서 제명한 것은 꼬리 자르기 쇼에 불과하다”면서 “차명 내부정보악용 주식거래 현행범 이춘석 의원 게이트를 국힘과 비교하는 것은 저열한 물타기 술책”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통진당 해산 논리를 우리 당에 붙이는 것도 심각한 궤변”이라면서 “통진당은 당 강령의 목적과 취지 자체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당에 견주는 것은, 국민 모독이자 역사 모독”이라면서 “계엄의 비극은 민주당의 의회독재가 적지 않은
경기 구리시는 갈매동 협동공원에 전국 최초로 태양광 스마트 폴대 기반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 기기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갈매동 협동공원은 스마트 공원임에도 산책로 등 일부 구간에는 전기 및 통신선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무선인터넷 환경이 열악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제조업체와 협업, 지난 6월부터 협동공원에 무선AP 2대와 여기에 전력을 공급할 태양광 스마트 폴대 2기를 설치했다. 현재는 시범운영 기간 발견된 문제점까지 모두 보완이 완료됐다. 현재는 그동안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어려웠던 구간에서도 무료 공공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시는 전력망 설치 제한이 없는 태양광 스마트 폴대 기반의 무료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해 공공시설 내 무료 공공와이파이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태양광 스마트 폴대를 이용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혁신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공동·단독주택 20개 가구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발표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추진해 왔다. 시는 이 사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 저감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이 속속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관련 민원 상담 접수건수는 2014년 2만641건에서 2023년 3만3,027건으로 10년 새 60% 이상 급증했다.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의 확산, 아이나 반려동물로 인한 생활 소음 민감도 증가가 영향을 미치며 이웃 간의 갈등 양상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조용한 집’을 만들기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섰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충격음 완충재 개선, 층간 구조 최적화, 실시간 소음 알림 시스템 및 노이즈캔슬링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차별화된 주거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기술 개발과 실질적 적용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은 고도화된 설계 능력과 정밀한 시공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이를 온전히 구현한 사례는 일부 대형 건설사 단지에 한정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입지나 브랜드 못지않게, 실제 거주 중 생활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3.8% 수준으로 국방비를 증액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공개 지지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정황이 전해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입수한 미 정부 내부 문서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외교·안보·정치 현안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으며,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이 같은 안보 관련 요구를 사전에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한미 합의 초기 초안’에는 지난해 기준 GDP의 2.6%였던 한국의 국방비를 3.8%로 높이고,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 부담분) 인상안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북 억지 유지와 함께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명을 한국이 발표한다”는 항목도 포함돼 있었다.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어에 국한하지 않고, 대만해협·남중국해 등 역내 다른 지역 분쟁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이를 통해 중국 견제에서 주한미군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 왔다. 다만
자유로운 연애가 가능해진 우리는 사랑을 시작하고 끝마치는 선택의 주체다. 그렇지만 연애가 개방적일수록 남성의 스토킹과 극단적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랑이 증오로 바뀌는 스토킹 범죄 신고 건수는 2021년 1만4509건에서 지난해 3만1947건으로 3년 새 2.2배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도 비슷한 범죄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지상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스토킹하던 끝에 20대 여성 B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전화 168통, 문자메시지 400여 통을 보냈다. 또한, 같은 날 대전 서구에선 20대 남성이 사귀다 헤어진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하루 만에 체포된 그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주장을 경찰에서 되풀이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에는 경기 의정부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스토킹범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했다. 이런 범죄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자유연애에선 곧 이별의 자유도 따른다는 것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나 집착으로 반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