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조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이사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9일 고용노동부·검찰에 따르면, 전날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을 거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 대표는 수사과정에서 “경영책임자는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본부장은 박 대표의 아들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경영책임자로 규정한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 대표가 경영책임자가 맞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가 공장내 안전사고를 포함한 업무를 직접 보고받아 왔고, 인사·노무·안전보건·자금집행의 최종 권한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아들인 박 본부장과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박 대표가 ‘아리셀의 주인은 나’라는 취지로 밝힌 것도 근거로 들었다. 이처럼 사고 발생 직후 ‘책임 떠넘기기’가 이뤄진 배경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규정된 사업주·경영책임자의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리셀과 박 대표는 위험성 평가를 제대
앞으로는 행정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하나로 통일된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제정하고,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표준 예규를 확정·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앞으로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문서명 현행 표기 예규 제정 이후 표기 지방세 납세증명서 소여톰, 톰소여, 소여 톰, 톰 소여, SAWYER TOM, TOM SAWYER SAWYER TOM(소여톰) → 로마자·한글 성명 병기 주민등록 등본 SAWYER TOM 외국인등록증 등 출입국 관련 문서에 기재된 로마자 성명이 있으면 해당 성명으로 표기하되, 해당 문서가 없으면 외국인이 보유한 여권의 기계판독영역에 기재돼 있는 로마자 성명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외국인의 한글 성명도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가족관계등록부 등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교섭이 타결돼 의료기관 62곳 중 59곳이 파업을 철회했다. 2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9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노사 조정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26개 지방의료원, 녹색병원 등 11개 민간중소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9개다. 합의 내용은 의사 진료 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임금 인상, 불법 의료 근절,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주4일제 시범 사업 실시 등이다. 다만, 조선대병원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대병원은 임금 총액 대비 6.4% 인상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의정 갈등 상황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을지대병원은 9월 11일까지 조정 기간을 연장했고, 호남권역재활병원은 파업을
-2분기 합계출산율 0.71명… 전년보다 소폭 증가 -혼인 건수 전년 대비 17.1% 늘어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만 8242명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출생아 증가 흐름이 끊겼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천838명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691명) 늘었다. 2015년 4분기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한 이후 3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4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출생아 수가 4월(2.8%)과 5월(2.7%) 두 달 연속 늘면서 2분기 플러스를 이끌었다. 다만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343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로 3개월 만에 감소다. 통계청은 지난해 6월 감소폭(1.7%)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는 11만7312명으로 지난해보다 3238명 줄었다. 다만 올해 2분기(4~6월)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1명(1.2%) 늘었다.
제주도 카지노 업체에서 사기도박인 '블랙'으로 수년간 3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올렸으며, 탈세 의혹까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천억 원 횡령 혐의로 경찰이 경영진을 수사 중인 제주 모 카지노에서 근무했던 익명의 핵심 관계자 증언이다. 국내카지노에서 블랙의 실체를 당사자가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당초 경찰이 밝힌 횡령 규모 1천억을 훨씬 웃돌고 내국인 출입, 위안화 배팅 등 온갖 불법행위에 대해 사실 여부 확인 등 수사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제보자 A씨와의 일문일답이다. Q 블랙 수법을 설명해달라 “8덱(deck)의 카드를 이른바 ‘족보’(일명 ‘약’이라고도 부른다)대로 게임 전에 미리 맞춰 놓는다. 고객이 뱅커와 플레이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딜러가 이기게 설계돼 있다. 경우에 따라 딜러가 슈(카드를 뽑는 통)에서 순식간에 밑장치기로 앞뒤 카드 순서를 바꿔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딜러가 이기는 게임이다. 숙달된 블랙 딜러는 한 손가락으로도 밑장치기를 하는 경우도 봤다. 당시 일반딜러 가운데 보안을 지킬 수 있는지 의향을 물어봐 기술을 가르쳐 블랙 선수로 키웠다. 블랙 딜러는 6~8명 선을 유지했다. 내국인은 100% 블랙을 했기 때문에 따고 가는
화제의 예능 ENA·SBS Plus ‘나는 솔로’가 연예인 특집을 기획중인 가운데, 어떤 연예인이 출연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출연진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며 “캐스팅 역시 공식화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평소 많은 연예인들이 애청자임을 밝히면서 최근 연예인 특집 편이 성사됐다. 앞서 배우 손석구와 MC 전현무가 ‘나는 솔로’ 연예인편 출연 의사를 개인적으로 밝혀 캐스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배우 최윤영의 유튜브 채널 ‘최호구를 지켜줘’에 게스트로 참여한 손석구는 최윤영과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구는 최윤영에게 “소개팅 같은 거 안 하냐”라고 물었고, 이에 최윤영은 “원래는 소개팅을 안 했다. 올해 갑자기 나한테 소개팅을 하자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다섯 번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석구는 “태어나서 소개팅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제일 해보고 싶은 게 소개팅과 ‘나는 솔로’ 출연이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최윤영은 “오빠는 무조건 괴짜 '광
체코 유명 체조선수 출신 나탈리 스티코바가 독일의 월트디즈니의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배경이 된 독일의 성에서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다가 약 8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체코 체조 국가대표 출신 나탈리 스티코바(23)는 지난 15일 독일 바이에른의 테겔베르크 산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약 80m 아래로 추락했다. 체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탈리의 한 친구는 “나탈리는 산 가장자리에 매우 가까이 서 있었는데 한쪽 다리가 가장자리에서 미끄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스티코바는 남자친구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있었다. 스티코바는 사고 후 심각한 부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스티코바의 가족은 지난 21일 뇌 손상으로 인해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체코 국가대표 체조 선수였던 스티코바는 은퇴 후 최근까지 주니어 선수팀의 코치로 활동했다. 한편,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9세기 후반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 국왕이 지은 성으로 한해 약 140만명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틱톡(TikTok) 등 온라인에서 중독성 있는 춤으로 화제가 된 한국 프로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를 조명했다. 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삐끼삐끼라고 불리는 응원 춤은 틱톡 등 SNS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시청자 수백만 명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이 기사에서 최근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도 만들어지고 있는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일명 ‘삐끼삐끼 춤’을 소개했다.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삐끼삐끼 춤은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이 단순한 동작은 삼진 아웃을 당한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SNS에서 화제가
강원 평창군은 '인더숲 시즌2' 촬영지를 연계한 'KTX 원데이 투어' 관광상품을 운용한다고 28일 밝혔다. KTX 원데이 투어 관광상품은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45회 '효석문화제' 기간 선보인다. 봉평면 인더숲(IN THE SOOP) 시즌2 촬영지를 연계한 이번 관광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 위탁 사업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평창 효석문화제를 체험하고 평창 대표 먹거리인 곤드레밥으로 점심 후 인더숲 평창 촬영지를 방문해 포토 부스 촬영 등을 마치고, 다시 평창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하는 당일 투어 상품이다. 오는 31일부터 9월 12일 매주 월·목·금·토·일요일에 출발 예정이며,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특별가로 예약할 수 있다. 김복재 평창군 관광정책과장은 "메밀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평창 효석문화제와 K-POP 콘텐츠 촬영지를 연계한 이번 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나주연극협회의 청소년아카데미 정기공연 'THE 로그인'이 오는 8월 30일(금) 오후 2시, 나주공업고등학교 대강당 특별 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 ‘THE 로그인’은 SNS 사용에 대한 책임과 사생활 존중의 필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는다. 특히 청소년 관객들이 배심원 역할을 맡아 사건의 진실을 판단하는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연극은 주인공 김여준이 동아리 MT에서 여자친구 한태희가 술에 취해 실수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무심코 올리면서 시작된다. 이로 인해 한태희가 심각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사건은 법정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증인들이 등장해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결국 법정은 관계의 중요성과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연극은 마무리된다. 나주연극협회 임은희(56) 회장이 나레이션을 진행하고,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상임연출인 송수영씨가 맡는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진일영(김여준), 이민욱(재판장), 김단(검사), 이태훈(변호사), 호랑이(안중근), 김나현(차수현), 연다연(김수현) 등이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나주연
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딥페이크(사람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 영상물이 생성·유포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교사, 여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타깃이 된 단체 대화방 운영자 등이 검거됐는데, 그 외에도 전국의 각 지역·학교별로 세분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만들어져 대화방마다 수천 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불법합성물을 돌려보는 대화방이 있는 학교가 전국 2백 곳이 넘고, 추정되는 가해자가 22만 명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제작·유포해 관여한 학생 4명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실제 피해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선 ‘내 사진도 악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수사기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의주시 중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경찰에 신고된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는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독도사랑운동본부는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인 ‘Go! Dokdo hero project’ 첫 여정지인 미국 미네소타로 오는 9월 26일 출국한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매년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원 아래 해외로 넘어가 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첫 여정지로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 독도 동아리 ‘KID(Korea’s Island Dokdo) 영웅들’을 찾는다. 해당 동아리는 10년 전 학생들이 독도사랑운동본부를 찾아와 매년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본부는 이들을 반드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독도홍보대사 겸 자연인 개그맨’ 윤택과 개그맨 김완기,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종철 사무국장이 함께 동행해 미국 미네소타 영웅들을 만나 그들의 활약상과 에피소드를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또 캠퍼스 내에서 독도 홍보 캠페인과 독도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해외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독도를 알릴 계획이다. 미국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 독도 동아리 KID는 ‘독도를 한국의 땅이라고 동아리 명칭에서부터 명확히 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