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남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저녁 시청 인근 교통사고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대 남성 A씨를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추모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되어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일 경찰이 내사를 진행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사고 관련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벽배송 배달시간 지연되면 패널티 받는다던데 플레시백 쓰레기까지 치웠다니..." 쿠팡 택배기사 과로사가 잇따르자 전국 택배노조와 지역시민단체가 노동환경 개선책을 촉구하고 있다. 4일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은 고광진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화성 터미널 대리점 A 소장이 노조원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엄벌을 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지부장은 "A소장은 CJ 화성B지회가 창립하자마자 지회장과 부지회장의 집화거래처를 강탈 후 단 한 차례 교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 해산 후 배송수수료를 10%서 15%로 인상하고 좋은 배송구역에 본인 지인들을 배정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발언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 안산지부와 진보당 경기택배현장위원회는 최근 벌어진 정슬기(41)씨 과로사 원인을 쿠팡의 '불공정한 계약서' 때문이라며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영업점과 택배 노동자를 상대로 무리한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28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남양주 2캠프 대리점에서 '로켓배송' 기사로 일하던 정 씨는 이곳에서 일한 지 14개월 만에 숨졌다. 정씨 사인은 '심실세동·심근경색 의증'으로, 이는 대표적인 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냈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처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도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과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A씨가 상상 이상의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커뮤니티에 "허웅에 대한 연이은 폭로를 하고 있는 A씨, 본인은 업소녀가 아니고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평범한 대학원생이 포르쉐를 산 것도 대단한데 1년 만에 4억짜리 람보르기니로 기변을 했다"고 지적하며 A씨의 SNS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6월 28일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이선균 협박녀와 재벌 3세 황하나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A씨 측근인 B씨는 "A가 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카라큘라 측은 "평범한 대학원생이 수천만원어치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동안 참 여기저기 많이도 다니셨다"며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는 거냐"고 물었다. 또한, "고 이선균 배우에게 3억을 뜯어낸 텐프로 마담 및 황하나와도 매우 절친한 사이던데 함께 마약 하다가 처벌도 받았네요"라며 A씨의 전과를 되짚기도 했다.
지난 1일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추돌사고' 추모 현장에 고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적힌 종이가 발견돼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의 종이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혔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참사 피해자들을 명백히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의 댓글을 적었다. 한 누리꾼은 "이건 현장 CCTV를 돌려봐서 글 놓은 사람이 누군지 색출해야 한다"며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참사 현장에 저런 글을 쓰다니…인간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병 있는 사람일 것" 등 댓글을 달며 논란의 글을 남기고 간 인물을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 A씨(68)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차량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기사 A씨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4일 "간이 시약 검사에서 A씨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어떤 종류의 약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A씨가 평소에 먹던 약을 계속 복용해왔다고 진술했다"며 "당뇨나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만, 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 경찰은 "모발이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실 외벽을 파손시키고 보행자 3명과 차량 4대를 치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3명 중 1명은 중상을,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인기예능 '나는 솔로'에 빌런으로 낙인찍혔던 16기 영숙(가명)이 제작사 촌장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남규홍 PD를 공개 저격했다. 영숙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나는 솔로' 작가들이 불공정 계약 때문에 모두 퇴사한 사실을 언급하고 아직도 '미친여자 프레임'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솔로' 출연 당시,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2부 모두 갖고 가서는 필요하면 계약서를 보여주겠다면서 1년 지나도 못 받았다"며 출연자 계약 문제도 지적했다. 특히 영숙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썼다”며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이 씌워져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잤다. 온갖 쌍욕에 외출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꼴랑 출연료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했다”며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게 하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난다. 본인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택시가 돌진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3일) 오후 5시 15분쯤, 택시 한 대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외벽이 부서졌으며, 응급실 앞에 서 있던 시민 2명이 부상을 당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바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앞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참사 사망자의 빈소가 차려진 곳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 A(70)씨는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주고 입구 쪽에서 방향을 돌려 나오는 과정에서 차가 붕붕거리며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한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몰았던 주황색 택시는 앞 범퍼가 뜯겨나가고 운전석 차문이 떨어진 상태로 응급실 앞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일 오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지난 5월 28일 자택에서 사망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건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5일 쿠팡 퀵플렉서 정슬기씨(41) 유족과 대책위는 쿠팡에 책임을 물었지만, 쿠팡 측은 모든 책임을 영업점(전문배송업체·밴더사)에 떠넘기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퀵플렉서는 쿠팡CLS와 위탁계약을 맺은 하청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다. 이에 대책위는 쿠팡의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하고, 고인이 그간 업무 시간에 원청인 쿠팡의 작업지시를 받아온 열악한 근무 환경을 고발했다. 그리고 고인이 왜 ‘개처럼 뛰어야 했는지’ 고인의 계약서와 쿠팡의 일방적인 근무 구조 문제, 마지막으로 쿠팡에서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 사이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CLS 대리점 故 정슬기 씨 유족에게 산재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회유한 정황이 확인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쿠팡 퀵플렉서 정슬기씨(41) 유족과 대리점 간 대화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록을 보면,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 3일 유족을 만나 "제가 유가족이면 산재 (신청)
20년 전 벌어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줄줄이 폭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이번에는 2004년 ‘단역배우 자매 성폭행’ 사건 가해자 면면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며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해자들 근황을 알고 있는 분들 제보 메일을 기다린다"며 어머니 장 모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2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커뮤니티에는 '단역배우 자매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자신은 억울하다'며 메일을 보내고 있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보낸 메일에는 "당시 처벌을 받지도 않았고"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건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동생 B씨의 제안으로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배우들을 관리하던 반장 등 남성 4명에게 성폭행 당하고 8명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 이에 B씨는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가해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동의 수가 90만명을 넘어섰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마감 기한까지 100만명 이상의 동의가 모일 가능성이 크다. 2일 오후 3시 기준 국회 국민동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달라'는 청원에 지난달 20일 처음 게시된 이후 12일 만에 9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해당 국민동의 청원에 접속하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대화창이 나오면서 접속 지연 현상을 보인다. 예상 대기 시간은 2시간이 넘는다. 해당 청원은 30일 내 소관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명의 동의를 넘어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민주당은 이를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심사를 거쳐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본회의에 올라간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로 이송돼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일 첫 비전 발표회를 마친 후 무대 뒤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안을 답해달라”고 했고, 원희룡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해소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운전자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100% 급발진이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제동장치 조작 실수 등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여러 정황상 급발진보다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급발진 차량이 사고 이후 갑자기 정상적으로 바뀌어 멈췄다고 가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GM의 한 엔지니어는 “이번 시청역 추돌사고는 제네시스 차량이 추돌 후 속도를 늦춰 정지하는 장면을 보고 '급발진일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확신했다. 반면, 2002년 한국 첫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된 박병일 박앤장기술로펌차량기술연구소 대표는 “급발진해 분당 회전수(RPM)가 급상승하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이 밀린다”며 “요즘 차량에 쓰이는 전자식 브레이크는 기계식처럼 작동하는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