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해 볼 있는 행사가 내일(10월 1일) 서울 관악구 별빛 내린천 수변 무대 일대에서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독특한 우리의 복식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통과의례 복식쇼, △차 문화축제, △퓨전국악 공연, △K-체험 부스, △인생 그림책, △ESG 체험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리 선조들은 때와 장소에 따라 의복 치레를 중요하게 여겼다. 정화수 한 잔을 떠 놓고 혼례를 올릴지언정 녹의 홍삼(綠紅裳)을 갖춰 입었으며, 사대부는 사흘을 굶어도 옥관자(玉貫子)를 갖춰 입었고, 외출할 땐 나들이옷을 입었다. 이와 같은 우리 민족의 멋은 오늘날 K-문화로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행사장 내에서는 전국 인문 愛 문화축제인 바이오필리아 동인(同人) 차축제도 열린다. 자연 속에서 차를 마시면 바람 소리에 귀 열어 놓고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는 차축제 외에도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퓨전 국악 공연, △K-다도·다식 체험, △한복 바르게 입기, △태극기 슈링클스 만들기, △품격 있는 우리 차 문화 티아트 전통 놀이 체험터, △인생 그림책 ‘나의 시간은?’ 등이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 받았지만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이 전 서장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는 금고 2년, 박모 전 112 상황팀장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2주기를 약 한 달 앞두고 나온 판결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경찰 대응을 지휘한 책임자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무려 158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 발생 최대의 참사이자 삼풍백화점 이후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사고”라며 “이태원 참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주의의무 다하면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정보 보고 등을 종합하면 2022년 핼러윈 데이를 맞은 이태원 경사진 골목에 수많은 군중이 밀집돼 보행자가 서로 밀치고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울산, 충남 순으로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근로시간은 경남이 가장 길고 강원이 가장 짧았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4월 기준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월평균 459만9천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울산으로 월 454만8천원이다. 서울과 울산의 근로자 임금총액은 전년 대비 각각 3.6%, 2.9%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집중돼 있고, 울산은 자동차·조선·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해 임금 수준이 높다. 3위는 충남(438만5천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14.8%)은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작년 4월 조사에서 충남은 서울, 울산, 경기, 세종에 이어 5위였으나, 올해엔 경기와 세종을 모두 제쳤다. 이는 충남에 있는 대규모 사업장에서 임금협상 타결금이 4월에 지급된 영향으로 보인다. 17개 시도 중 근로자 임금총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322만8천원)로,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원(340만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여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배우 박지아 씨가 향년 52세에 별세했다. 고인의 소속사 빌리언스는 30일 "박지아 님이 오늘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별세하셨다"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했다. 공포영화 '기담'(2007)에서 귀신으로 변신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특히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선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되며 10월 2일 오후 10시에 발인할 예정이다.
'대전 명물'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하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성심당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 대전역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월부터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5차례 실시했으나, 모두 기준가격 미충족으로 유찰됐다.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기존(1억원)보다 4배 높은 4억4100만원을 월 수수료로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에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하고, 이후 국가계약법을 기반으로 입찰 기준 가격을 조정해 6차 입찰을 거쳐 결국엔 월 임대료를 1억3300만원으로 대폭 낮추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국회,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전역점을 포함해 대전 지역에 매장 6개를 운영하는 성심당은 하루 방문객이 1만7000명에 달하는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지난해 매출 124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광주 도심에서 마세라티 법인 차량을 몰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가 도주 이틀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운전자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성 동승자가 당일 사망했다. A씨는 음주 후 지인인 C씨의 벤츠를 뒤쫓아가다 사고를 냈고, 사고 직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C씨의 차를 타고 대전으로 도주했다. A씨는 사고 전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C씨 등과 술을 마신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있으며 도피를 도운 조력자 고교 동창 30대 B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A씨를 타지역으로 데려다 주고 해외 도피를 도우려 한 30대 벤츠 운전자 C씨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벤츠 차량을 이용해 A씨를 대전으로 데려다 주거나 서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A씨에게 이동상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에 마세라티
정부가 경증·비응급 환자의 상급종합병원행을 줄이고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의료계에선 "동네병원·종합병원 의료의 질을 높일 고민을 먼저 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위해 연간 3조3천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5년간 20조원의 재정을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급종합병원의 인력 구조를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중증·희귀질환 등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게 하고, 경증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병상은 5∼15%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증수술 수가 인상, 중환자실 수가 50% 인상, 사후성과에 따른 보상 등 연간 3조3천억원의 건보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한 '진료의뢰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보다 연간 소득이 35%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삶의 행복감은 더 낮고 ‘번 아웃’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 울산사무소는 26일 발간된 통계청 ‘통계플러스 가을호’에서 이런 분석을 발표했다.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과 비수도권에 머무르는 청년을 비교했다. 2022년 기준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연간 총소득은 2천743만원이었다. 이는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의 소득 2천34만원보다 34.9%(709만원) 더 많았다.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취업 비율도 72.5%로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66.4%)보다 6.1%포인트(p) 높았다. 이는 수도권에 남은 청년(70.7%)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떠난 청년(70.6%)의 취업 비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2.4㎡로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36.2㎡)보다 3.8㎡ 좁았다. ‘최근 1년 동안 업무·학업·취업 준비 등으로 소진됐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응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병)은 지난 25일 한국의 개 식용 종식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제단체인 세계애견연맹(WDA)으로부터 ‘골든 독 어워즈 (Golden Dog Awards)’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WDA(World Dog Alliance)는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개와 고양이의 식용 금지’ 국제 협약 등을 추진하는 국제단체로,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이바지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WDA는 한정애 의원이 대한민국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오랜 기간 관련 입법과 정책을 펼쳐왔으며 특히 21대 국회에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을 대표발의하고, 법안 통과를 주도했기에 그 공로를 인정해 ‘2024 골든 독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의원은 국회 내에서 평소 동물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특히 개 식용 문제는 지난 20대 국회부터 관련 입법과 논의를 주도해왔다. 음식물류폐기물의 동물 먹이 사용을 금지토록 한 「폐기물관리법」, 개와 고양이의 식용 사용 및 판매 행위를 금지토록 한 「동물보호법」 그리고 개 식용 종식과 종식에 따른 이행 사항 전반을 담은 「개 식용 종식을 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중 3분의 1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에 해당한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보유 및 종부세 대상자 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지난 1일 기준 현직에 있는 48명을 대상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을 중심을 중심으로 분석했으며, 종부세 예상 세액은 국세청 홈택스의 ‘종합부동산세 간이세액계산’ 도구를 이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48명 중 16명(33.3%)이 종부세 대상자로 추정된다. 이들 16명의 종부세 대상 주택 신고가액은 총 307억9,840만원이며 1인당 평균 19억2천490만원이다. 종부세 예상액은 2,132만원으로, 1인 평균 133만원이다. 특히 본인·배우자 명의로 부동산 보유를 신고(전세 등을 제외)한 42명의 신고가액(공시가 기준)은 총 725억 9,885만 원(평균 16억 4,997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의 본인·배우자 명의 부동산 신고가액은 총 372억 1,148만 원(인당 평균 37억 2,115만 원)이고, 상위 3명에는 김태효 국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부가세 체납발생액이 역대 최고치인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가가치세 체납발생액 현황’에 따르면, 부가세 체납액은 2019년 9조5000억원, 2020년 9조원, 2021년 8조4000억원으로 감소하였으나, 2022년 10조원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1조원 더 증가한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누계체납액도 2022년보다 3조5000억원이 늘어난 106조1000억원으로 이중 부가세 체납액은 세목별 누계체납액의 35.9%인 29조6000억원이었다. 부가세 다음으로는 소득세 25조2000억원(30.6%), 양도소득세 12조5000억원(15.2%), 법인세 9조9000억원(12.0%), 상속증여세 3조4000억원(4.1%), 종합부동산세 1조2000억원(1.5%), 기타 6000억원(0.8%) 순이었다. 부가세 체납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법인·개인사업 폐업자는 팬데믹 시기보다 많은 99만 명으로 그중
아동·유아용품에서만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칠판과 게시판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카드뮴, 납)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과 아름다운재단은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을 열고 유해 물질 사각지대로부터 안전한 학교만들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존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는 학용품, 완구, 섬유제품 등 13세 이하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품목 34개를 지정돼 있다. 지정 품목 이외에 기타 어린이제품으로 분류된 납(100mg/kg 이하), 카드듐(75mg/kg 이하), 프탈레이트 가소세(7종 합산 0.1%) 등 주요 유해화학물질이 일정 수준 이하로 되도록 안전 관리가 명시돼 있다.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이 최근 3년간(2022~2024년) 분석한 어린이 교육환경 유해 물질 현황을 보면, 37개 교실 내의 1019개 제품 및 시설 조사 결과 전체 43.6%가 PVC(염화비닐수지) 재질이 검출됐다. 제품군별로 보면 교구류>가구류>내장재 순으로 검출량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