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과 노동시민단체가 29일 ‘국제 돌봄의 날’을 맞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처우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 (돌봄노동자 권리보장법)의 발의를 알리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돌봄체계를 만들기 위해 돌봄노동의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인정되고, 돌봄노동자의 지위 향상, 권리 보장, 처우 개선을 통해 돌봄노동이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법안을 준비해 왔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와 지자체 등이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위원회를 설치해 3년마다 처우개선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며 ▲돌봄노동자의 최소노동시간과 적정임금을 보장하고, 이를 위해 대기수당 등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수진 의원은 “간병, 육아 등으로 많은 국민께서 고통받고 있는데, 그 수요가 더 크게 늘고 있어 돌봄노동자 부족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가능한 돌봄서비스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돌봄노동이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공공연대 간사단체를 맡고 있는 참여연대의 최혜지
좁아진 취업문 앞에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9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4학년 재학생 또는 졸업자 10명 중 6명(60.5%)은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이란 형식만 갖춘 의례적 구직, 거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 구직활동을 해왔으나 잠시 중단한 상태 또는 현재 쉬고 있으나 향후 구직 예정인 상태 등을 의미한다. 소극적 구직자 비중(60.5%)은 구직활동 실태에 대한 응답 중 의례적 구직(30.9%), 거의 안 함(23.8%), 쉬고 있음(5.8%)을 합한 수치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8.1%),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0%), 적합한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0.1%) 순이었
창립 이후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한국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열기를 이어갔다. 그 결과 챔피언에 오른 KIA 타이거즈는 돈 방석에 오르는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관중 배당금으로만 52억 원이 넘는 거액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승 팀 LG의 29억4300만 원보다 거의 2배 가량 많은 액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은 총 16경기서 35만355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관중 수는 2009년(41만262명), 1997년(37만9978명), 2012년(36만3251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과거보다 객단가가 높아지며 흥행에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16경기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관중 수입액은 약 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인 2012년의 103억9223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KBO리그 규정 47조 수입금의 분배 항목에 따르면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배당금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 5개 팀에 나눠 준다.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에 올랐다. 역대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다. 미국 빌보드는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파트'가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 쟁쟁한 노래와 함께 '톱 10'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 중에는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내놓은 '록스타'(ROCKSTAR)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이로써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아파트'는 이날 발표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아파트'는 로제의 솔로 첫 정규 앨범 선공개 곡으로, 한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가 12번 째(해태 포함)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쉬어 갈 틈이 없는 막강한 타선에 안정된 선발진, 누가 나와도 필승조처럼 느껴지는 불펜진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4승1패를 거두며 우승 컵을 안았다.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하나의 힘으로 뭉쳐 만들어낸 우승이다. 나를 앞세우지 않고 우리가 돼 싸운 KIA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모두가 영웅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힘을 발휘한 인물은 반드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심재학 KIA 단장이 주인공이다. 심재학 단장이 팀을 맡았을 때 KIA는 그야말로 엉망 진창이었다. 전임 단장은 FA 선수에게 뒷 돈을 요구하고 구장 광고를 원하는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 됐다. 감독은 성적 부진과 단장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까지 받으며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심 단장은 엄청난 파격을 선보이지 않았다. 대형 FA 영입도 없었고 트레이드를 크게 성사시키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조용히 그 부분에 전념했다. KIA는 지난 겨울 세 건의 대형 계약을 했다. 2루수 김선빈을 3년 30억
10·29 이태원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옆 골목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빌보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참사 2주기 빌보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노순택 사진작가와 용산화재참사, 세월호참사 등을 꾸준히 기록해 온 홍진훤 사진작가, 노동자들의 일상을 기록해 온 윤성희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이날 윤성희 작가의 작품은 ‘명멸하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어둠을 밝히는 불빛을 찍은 '발광 신호 안동 부용대' 작품이다. 홍진원 작가의 2001년 일본 효고현에서 발생한 '아카시시 JR 고베선 아사기리역 불꽃축제 압사사고 현장' 사진에는 ‘부디, 그날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기를 바란다’는 문구가 적혔다. 노순택 작가는 참사 100일 되던 날 남해 바닷가에 뜬 달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는 사람들은 달의 앞면만 볼 수 있고, 보고 있지만 참상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그 이면의 모습도 밝혀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작품과 더불어 참사로 숨진 외국인 희생자들의 출신을 반영해 14개 국어로 번역된 메시지도 함께 게시됐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한 번만 들어도 머리에서 자꾸만 맴도는 노래, '아파트'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APT.'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했고 다음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할 것이 유력시된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팝 차트를 뒤흔들며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술 문화를 소재로 한 ‘아파트’는 유튜브 쇼츠, 틱톡 등 글로벌 쇼트폼 플랫폼에서 파생된 ‘밈’(meme)과 댄스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놀이 콘텐츠로 소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와 마스의 ‘아파트’는 국내 음원 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음원은 발매 7일 만에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10일 만에(27일 기준) 1억7000만뷰를 돌파했다. 영미권 팝과 라틴 팝이 강세인 애플뮤직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도 K팝 처음으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음원은 영어 단어 ‘아파트먼트’(Apartment)가 아닌 콩글리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국영무역으로 수입한 건고추에서 국내 고추 사용이 농약( 클로르메쾃)이 검출된 사실을 대만의 적발을 통해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T는 지난해 7월, 2015년 이후 중단되었던 국영무역을 통해 저율관세(TRQ)로 중국산 건고추 수입을 재개했다. 농민들의 반대에도 지난해 2,920t을 수입했는데, 이중 9월 7일에 수입한 고추에서 잔류농약(클로르메쾃)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 조치를 내렸다. 문제는 농약 검출이 국내 검역이 아닌 대만 수입검역에서 적발됐다는 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만 식약처(TFDA)는 한국산 고춧가루에서 클로르메쾃 등 기준치 추가 검출되어 해당 물량을 반송 및 폐기했다. 그러자 우리나라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고, 대만에 수출했던 고춧가루가 aT가 수입한 건고추를 원료로 사용한 국내 유통용 고춧가루에서도 동일한 농약이 검출(0.02 mg/kg, 0.05 mg/kg)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물량에 대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클로르메쾃은 한국과 대만 모두 고추와 같은 작물에
"지난 2년의 삶은 지금껏 겪은 그 어떤 고통보다 훨씬 더 크고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10월이 되면 언제라도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착각 속에 그리움만 더 깊게 가슴을 파고듭니다." 2년 전 이태원에서 딸 이주영씨를 잃은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6일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희생자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애써 눈물을 삼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민추모대회는 오후 6시 34분께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오후 6시 34분은 2년 전 참사 당일 최초로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다. 시민추모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천명이 모였다. 보라색 재킷과 조끼를 입은 유족과 보라색 리본 모양의 풍선을 쥔 시민 등 광장은 보라색 물결로 가득 찼다. 이어 이 운영위원장은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눈물과 애환의 산증인들이 있다. 가족을 잃고 평생을 고통스러운 멍에를 메고 살아가야 하는 4월의 세월호, 10월의 이태원, 또 수없이 많은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들이 그분들이다"라며 "더 이상 이 나라에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당일인 29일 오후 7
- 어반플랜트 ‘한강·한남대교점’ 10월 24일 개관 - 도심 속 실내정원 테마로 브런치 카페 새단장 지난 2009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동작‧양화‧한강‧한남대교 등 7곳이 조성됐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특색이 부족해 정상 운영되지 못했던 한강교량 전망카페가 새롭게 단장한 '어반플랜트'로 개관했다. 이촌 한강공원 내 교량 카페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한 ‘어반플랜트’는 24일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명소로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과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 김나영‧이승호 어반플랜트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한강교량 전망카페 4개소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민간 위탁공모를 했고 ‘어반플랜트’를 ‘한강대교점’과 ‘한남대교점’ 두 곳의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어반플랜트는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한 공간조성으로 유명한 로컬브랜드 카페로 현재 서울 합정점, 명동점, 부산 수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행사에서 임만균 위원장은 “서울 시민들께서는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기길 원하신다"며 "정상 운영되지 못하던 전망카페가 한강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단장된 만큼
'독도의 날'을 맞아 25일 경북 울릉도에서 독도의 의미를 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됐다. 울릉군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읍 도동리 소공원에서 울릉군민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군은 독도의 날을 공식 공포하고 '독도를 지키는 영웅들' 상영, 공연 등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교육청 또한 이날 본청 웅비관에서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 반포(1900년 10월 25일) 124주년을 맞이해 '2024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식전 공연으로 경북체육회 소속 독도사랑스포츠 공연단의 태권도 공연과 안동지역 연합 합창단이 '독도는 우리땅', '홀로 아리랑', '내나라 내겨레' 등을 노래했다. 더불어 독도 티셔츠를 착용한 직원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독도 사랑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이처럼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공포한 일을 기려 민간 단체는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단체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을 냈으나 현재까지 기념일 지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일용엄니'로 이름을 알리고 '국민 할매'로 사랑받은 배우 김수미가 사망했다. 향년 75세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근까지 김수미는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하고, 창작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올랐지만 지난 7월 피로누적 등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9월 홈쇼핑에 출연했다가 건강이상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어머니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또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을 이끌고, 김치 사업가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