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패배와 관련해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니들이 사욕(私慾)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면서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닌가”라며 “ICE AGE가 올거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투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궐위로 치러져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 결정 때’ 임기 개시가 이뤄졌다. 대통령직 인수 과정도 없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 15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 회의를 열었다. 노태악(대법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오전 6시 21분 “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고 선언했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이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5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할 방침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김민석(61)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또한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52)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은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이 됐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수행했다.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강훈식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3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했다. 그 밖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 이는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 국정 실패와 국가를 뒤흔든 내란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다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상식을 회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며,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을 수호하며 평화를 향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만, 시대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최종 49.42%(1728만7513표)를 득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1439만5639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291만7523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3만5791표)를 얻었다. 이 당선인은 김 후보와 약 8.27%포인트, 표 차이로는 289만1874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당선인 결정 의결을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 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으로부터 군 대비 태세 보고를 받고, 군 통수권도 이양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당선인은 51.7%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김 후보 39.3%, 이준석 후보 7.7% 등이었다. 당초 당선인 윤곽은 자정께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빠르게 '당선 확실' 판정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을 분석해 보면,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PK)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선거에 결과 책임은 모든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방송3사의 제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 정말 치열했고 무엇보다도 6개월간의 탄핵 이후 계엄 과정 속에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혼란 종식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 도약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 이 과정에서 열과 성 다해주신 당원, 지지자 여러분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 있을 텐데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이번 선거 통해서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완벽하게 완주해 낸 정당으로 자리매김 했다. 당의 역량을 키워서 국민들께 더 다가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출구 조사 대로라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텐데 국민통합과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적합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하며 개혁신당은 앞으로 야당으로써 꾸준히 해나갈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에선 투표소를 찾은 80대 남성이 선관위 측 안내에도 기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찢는 등 투표지 손괴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에선 투표소를 찾은 7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서울·인천 지역 투표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께 강서구 한 투표소에서 80대 남성이 실수로 후보자 2명에 기표한 후 "무효표지만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는 선관위 측 안내를 받았지만 기표지를 찢는 일이 발생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지 손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이 남성은 "부정선거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다. 오후 3시 22분께 강동구에선 60대 남성이 투표소 약 150m 거리에서 파란 옷을 입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투표를 독려했다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광진구에선 사전투표를 한 30대 여성이 재투표를 하려 했다가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 여성은 경찰에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날 서울 경찰은 오후 6시까지 투표소 관련 112 신고를 총 102건 접수했다. 인천에선 오전부터 오후 8시까지 58건의 대선 투표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오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를 두고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직후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위원장은 득표율 차이의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 "첫 번째로는 국민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를 한 것이고, 둘째로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방송3사의 제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 권영국 1.3%로 전망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 주신, 이준석 후보 선택해 주신 모든 유권자분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에 비해 돈도 조직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 믿고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안 된다고 하는 이야기 뚫고 멋지게 완주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국민들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비록 저희의 목표 당선되는 결말 내지 못할 거로 보여진다”면서도 “저는 이준석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 멋진 완주 보신 분들은 이준석 후보가 정말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이번에 아낌없이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다들 동의하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준석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일 오후 8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 권영국 1.3%로 전망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한편, 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은 79.3%로 집계됐다.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13대 89.2%, 14대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3%, 18대 75.8%, 19대 77.2%, 20대 77.1%를 기록했다.
3일 오후 7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7.8%로 잠정 집계됐다. 최종 투표시간까지 한시간을 남겨두고 역대 대선의 투표율 최고 수준에 다가간 것이다.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을 이미 앞질렀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3455만 2379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29∼30일 1542만 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77.1%)을 0.7% 포인트(p) 넘어선 수치다. 또한 15대 대선 이후 최고치다.
오후 1시 투표율 사전투표 포함 62.1%로 집계되며 동시간대 지난 대선보다 0.8%p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