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은 2025년도 정기 출자사업 제안서 최종 접수 결과, 평균 3.4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되었다고 밝혔다. 금번 출자사업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한 분야는 농식품청년기업성장펀드의 창업초기(Start-up, 70억원) 분야로,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업초기기업의 전문적인 발굴과 육성을 위해 작년과 달리 모든 창업기획자(AC)로 지원자격을 완화함에 따라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농식품청년기업성장펀드 사업화(Step-up) 분야 2개 자펀드에 총 8개 조합, 기존의 그린바이오 분야와 푸드테크 분야를 통합한 미래혁신성장 분야 2개 자펀드에 총 6개 조합이 지원하였다. 제안서 접수가 마감된 수산유통 분야에는 총 1개 조합이 접수를 완료했다. 농금원은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3월 중으로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농금원 박춘성 투자운용본부장은 “어려운 벤처투자시장 상황인데도 경쟁률이 높아 농식품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 업계의 관심이 증가하였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5월 중 LP-GP 교류
구도심이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신입생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나홀로' 입학식을 하거나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개최하지 못한 학교가 적지 않다.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 군서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4일 신입생 없이 새 학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시골 학교가 그렇듯 1970∼1980년대 1,200명을 웃돌던 군서초 학생 수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다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분교를 포함해 강화군 삼성초 등 인천 7곳, 춘천 당림초 등 강원 21곳, 울산 1곳(울주군 상북초 소호분교), 경기 1곳(여주 이포초 하호분교), 익산 용안초 등 전북 25곳, 여수 돌산초 등 전남 32곳, 충북 7곳, 충남 16곳이 신입생이 1명도 없이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대도시도 인구 절벽의 파고를 피하지 못했다. 대전 서구 평촌동 기성초 길헌분교는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미니학교인데 올해는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전에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도 신입생 없이 쓸쓸한 신학기를 맞았다. 신입생이 1명뿐인 곳은 전국적으로 수두룩했다
롯데월드에서 모노레일이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30분께 롯데월드에서 모노레일이 멈추는 사고로 탑승 중이던 승객 39명이 약 1시간 만에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롯데월드는 1992년, 2003년, 2006년에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최근인 2022년, 2023년까지도 놀이기구가 운행 도중 멈추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월드 측은 “당시 총 4대의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었다. 이 중 한 대가 멈추면서 연쇄적으로 다른 차량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방문객은 “놀이공원은 안전이 최우선인데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되면 불안해서 놀이기구를 탈 수 가 없다”며 “안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사 학위 수여자 10명 중 3명꼴로 '백수'로 조사됐다. 그중 30세 미만 청년 박사는 절반 가까이가 무직이다. 이는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은 비율로,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고용 시장의 칼바람이 박사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응답자 1만442명 중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70.4%로 집계됐다. 일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실업자)은 26.6%, 취업도 실업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3.0%였다.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무직자'의 비율은 총 29.6%로,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무직자 비율은 2014년 24.5%에서 시작해 2018년까지 25.9%로 20% 중반에 머물렀지만, 2019년 29.3%로 껑충 뛰어올랐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전국 대학에서 전년도 8월과 해당 연도 2월에 졸업한 박사 학위 취득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특히 '청년층 신규 박사'의 구직 어려움이 역대급으로 심각했다.
해양수산부 인가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3.1절이 106주년을 맞이했다. 지난달 22일 아직도 반성 없이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그들이 만든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행사를 20년째 하고 있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기념일 영상을 단독으로 유튜브 채널 독한티비를 통해 1일 오전 8시 15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의 유일한 한국 참가자로 알려진 조종철 사무국장은 기념일 당일 직접 시마네현에 참석 신청 후 당첨되어 방문하였으며, 죽도자료실과 기념식 행사장 내외부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한국언론과 국민들에게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의 만행을 낱낱이 알렸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요나공항 입국장 억류부터 시마네현 경찰들의 감시와 간섭으로 인한 취재의 어려움과 시마네현청 죽도 자료실의 자료 분석 및 시마네현민회관에서 개최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조례 제정 20주년을 맞이 기념 특별전시 장면 등을 생생하게 영상에 담아 일본의 독도역사왜곡과 독도침탈 야욕을 고발했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마루야마
전종덕 진보당 의원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28일 여성가족위원회를 향해 “아이돌봄서비스 민간둥록제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는 지난 2월 19일 법안소위를 열어 아이돌봄서비스 민간등록제가 포함돼 있는 ‘아이돌봄 지원법 일부 개정안’을 상임위원회에 상정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돌봄서비스 민간등록제는 윤 정권의 대표적인 적폐 정책으로 여가부가 집요하게 추진해 온 정책”이라면서 “윤 정권은 2023년 2월 16일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정책을 발표하고 민간의 돌봄 품질을 높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 아이돌봄의 국가책임을 낮추고 그 책임을 민간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여가위 법안소위 회의록에 의하면 아이돌봄서비스 민간등록제 시행의 이유가 아이돌봄을 이용하려는 가정은 많은데 비해 아이돌봄서비스가 이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여 대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이돌봄 대기 기간은 30일, 대기자는 9천 명이”이라면서 “아이돌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당국이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28일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이들 회사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영장 집행에는 고용노동부 감독관들도 참여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95)이 26일(현지시간) 부인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해크먼과 그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3)가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도 죽은 채로 있었다. 이들의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폭행이나 외부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액션, 범죄,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한 8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개성 강한 남성 캐릭터를 맡아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배우다. 해크먼은 196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미국의 신세대 감독들이 연출한 새로운 영화를 일컫는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핵심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해크먼은 1971년 개봉한 '프렌치 커넥션'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1992년 개봉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이 있다.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포문을 열 ‘한강버스’ 두 척이 27일 여의도 인근 한강에 도착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해 사흘간 남해와 서해를 거쳐 27일 오전 한강에 다다랐다. 앞서 101호, 102호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선박 진수 후 계류 시운전,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과 해상시운전 등을 거쳐 선박 안전성과 성능 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친환경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연료 소모량이 적고,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로 기존 디젤기관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2%가량 감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3월 초부터 정식운항 전까지 실제 상황을 반영해 시범운항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노선 내 17개 교량의 안전한 통항, 한강 조수로 인한 유속 변화 적응, 신속·안전한 선착장 접안과 이안 등 운항 인력(선장·기관사)에 대한 항해 훈련과 함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항해 분야 민간전문가 15인을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 TF'를 구성했다. 현재 선착장 7곳(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85% 넘는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하며 2029년까지 한국 축구 행정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더욱더 열심히 축구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겨울은, 이번 마지막 추위는 유난히 길었다. 날씨가 풀리고 축구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께 레이스를 뛴 신문선, 허정무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더 조언을 듣고 앞으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경선 승리를 위해 여러 축구인과 만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선거에선 대의원 24명이 선거했다"면서 "이번처럼 200명 넘는 선거인을 만나본 건 처음이다. 동호인부터 심판, 경기인들, 선수들까지 다 만났다. 축구인들이 원하는 걸 더 가까이서 듣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찾아가서 더욱더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은 축구팬들 사이에선 '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8,000여명으로 1년새 8,000명가량 늘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로 9년 만이다. 0.7명대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도 소폭 반등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밑도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더는 떨어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간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의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는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천243명으로 3만2,000여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 연속 급감했다. 2017년 35만7,771명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월별로는 출생아가 2만명 부근에서 맴도는 흐름이다. 출생아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로, 인구 흐름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으로 추락했다. 2030년 정책목표인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기대할
한밤중 거리에서 경찰관을 공격한 흉기난동범이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26일 오전 3시 10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B(51)씨가 휘두른 흉기에 2차례 찔렸다. A 경감은 B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고, 실탄에 맞은 B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4시께 사망했다. A 경감도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당시 A 경감은 동료 순경 1명과 함께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B씨를 검문하자 B씨가 쇼핑백에서 흉기를 꺼내 경찰에게 휘둘렀다. 경찰은 여러 차례 고지에도 B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쐈고, 테이저건이 빗나가자 공포탄을 발포했다. 그 사이 B씨는 2차례 A 경감을 공격해 목 주변과 이마에 상처를 냈다. 근접 거리에서 두 사람이 뒤엉킨 상태에서 실탄 3발이 발포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은 총기 사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