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휴전 양상을 띄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제 원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벼였다. 또한 이란과 오만을 사이에 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물동량이 전일 대비 절반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 1/5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원유 운송 루트 중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수가 24일보다 48% 증가했다. 또한 중동 지역 최대 원유 부존 지역인 페르시아만을 출항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유조선 수도 전일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2일 동안 지속되던 전쟁을 미국이 이틀 전 중재하면서, 이 지역 안보 위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됨과 동시에 6%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원유 가격은 26일 1%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그동안 국제 원유 시장이 가파르게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 중동 원유 시장은 미국의 수요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원유 투자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국내 및 해외형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총 순자산 규모 7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약 220조원을 운용하는 12위 ETF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혁신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 기회를 확대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순자산 합계는 70조 751억원이다. 지난해 11월 6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7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이래 ‘TIGER 미국S&P500 ETF(360750)’,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며 ‘미국 투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왔다. 25일 기준 국내 상장된 해외 투자 ETF 순자산 총 50조원 중 TIGER ETF 순자산은 25.3조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뿐 아니라 채권형 ETF도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 의원(국민의힘, 정자1·2·3)은 25일, 수원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회의실에서 ‘수원시 사업가의 고충 청취 및 개선 방안 모색 간담회’를 추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정헌 의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중소상공인, 창업가, 자영업자들이 참석하여 지역 경제의 현실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 선진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참석한 사업가들은 이날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 공공기관과의 소통 부족, 청년창업 지원책의 미흡 등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행정 개선책 마련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간담회에서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제기된 문제점은 향후 조례 및 예산 심의에 참고해 반영하여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과 지역사업가들이 직접 시의원과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 창구로 기능하며,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헌 의원은 향후에도 다양한 주제의 간담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25일 클로봇(대표이사 김창구)과 성남시 분당구 소재 클로봇 본사에서 '가사로봇과 금융서비스 융합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로봇’은 병원·물류창고·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제 시스템(CROMS)과 고객 맞춤형 자율주행(Chameleon)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로봇 전문 서비스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지능형 로봇기술 발전에 발맞춰 미래형 생활지원 기술에 금융서비스를 접목해 시니어 고객에게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금융솔루션 개발을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로봇 플랫폼 내 금융 알림·상담 기능 개발 ▲종합재산신탁과 가사로봇 연계 모델 구축 ▲브랜드 파트너십 공동 홍보 등 로봇 기반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의 자산관리 역할을 넘어 돌봄·복지와 결합한 금융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켜 미래형 시니어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시니어 지원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전셋집 안전도를 진단해주는 '똑똑한 전세관리' 서비스 이용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셋집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고객에게 법률 상담을 연계 지원하는 기능도 더한다. 지난 12월 출시된 '똑똑한 전세관리'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시세 등을 분석해 고객의 전셋집 '안전도'를 주기적으로 진단해주고 고객이 이사 전·후 해야할 일들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만 17세 이상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셋집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거주 중인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알기 쉽게 제공하며 출시 반년 만에 10만 명이 사용하는 주거 생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똑똑한 전세관리' 이용자 연령별 비중은 30, 40대가 절반 이상(55%)으로 가장 많았다. 4명 중 1명 이상(28%)은 50대 이상 고객일 정도로 중·장년, 시니어 고객층의 관심도가 높았다. '똑똑한 전세관리'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시세 등을 분석해 전셋집 안전진단 결과를 안전, 비교적 안전, 주의, 주의(경고) 등 4가지 상태로 안내한다. 카카오뱅크는 주 1회 '안전도' 결과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등기나 집주인 정보 등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한화로보틱스는 26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 테마는 ‘더 나아간 미래(A Further Future)’로, 한화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협동로봇 전 라인업을 포함해 자율주행 로봇(AMR), 협동로봇과 이동로봇을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 첨단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고중량 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 ‘HCR-32’였다. 최대 32kg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이 모델은 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 모듈과 같은 무거운 부품을 다루는 데 적합하며, 현장에서는 실제 태양광 패널을 집어 드는 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작업자의 접근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지하는 3D 비전 기반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또 다른 주목을 받은 제품은 올해 공식 출시된 ‘HCR-10L’이다. 팔 길이를 최대 1800mm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이 모델은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작업자가 조작기를 움직이는 동선을 인식해 그대로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부스에서는 이 기술을 이용해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굿네이버스 미래재단(대표 양진옥)과 시니어타운 사업 활성화 및 입주자 대상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손님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를 반영하여 하나은행과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시니어타운 입주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 신도시에 조성 중인 ‘더네이버스타운’ 입주자에게 자산관리·세무·상속 등 전문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입소 시점부터 사후 상속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금융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 계획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및 상속 설계 특화 부서인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소속 세무·법률·부동산 전문가들이 유언대용신탁을 기반으로 입주자에게 ▲입주보증금 상속 ▲병원비·요양비·간병비 등 케어비용 관리 ▲은퇴자금 운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손님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나은행과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힘을 합쳤다”며 “이번 업무협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지금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전시”라며 “단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변종 히드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다부동 전투와 같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보수의 명운을 건 최후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물러설 곳도, 망설일 시간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강력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이라며 “당을 살리려면, 머리카락부터 발톱 끝까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영부영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절대 되찾을 수 없다”며 “이렇게 당을 근본부터 개혁하려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한 단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집단지도체제에서는 계파 간 밥그릇 싸움, 진영 간 내홍, 주도권 다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협의와 조율이라는 미명하에 시간만 허비하고, 혁신은 실종되며, 당은 다시 분열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집단지도체제는 명분 좋은 자리 나눠 먹기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개혁에 주춤한다면, 국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하실 대목들에 송구하다”고 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마쳤다”며 “이종배 위원장님과 청문위원님들,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 둘쨋날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님들께서 회의장에 들어오시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됐다”며 “자료제공을 문제삼으셨지만, 요청하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6억장롱현금’ 주장의 허위를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 아쉽다”면서도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18년의 야인생활 동안,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함을 온몸으로 배웠다.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오늘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한다. 제2의 IMF 같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법원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실 경호처를 앞세워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 등)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청구를 25일 기각했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8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법원의 기각에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해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 청구까지 검토하려던 특검팀 계획은 일단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겨냥해 “병역비리자입니까, 아니면 외계인입니까”라고 직격하며 병역 면제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 의원의 병역면제와 관련된 흥분된 발언은 사실상 자백”이라며 “본인의 병역 면제가 떳떳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구체적인 근거로 “첫 징병신체검사에서는 면제 대상이 아니었으나,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해 재검을 받고 간염으로 5급 면제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급성간염은 보통 염증이 6개월 이내에 소멸되는 질병으로 군 면제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995년 병역신체검사규칙에 따르면, 급성간염은 필요한 경우 7급 재검 대상이며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면 현역 판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만성간염의 경우에도 5급 면제를 받으려면 12개월 이상 간기능 이상 소견, 조직검사 확진 등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간염이 아닌 급성 간염을 스스로 인정한 주 의원이 군 입대 기피를 목적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1995년 주진우가 신체검사를
◇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된다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과제 가운데 가장 두렵고 해결하기 만만치 않은 숫자는 출산율 0.72다. 세계 최저, OECD 국가 중 반등 조짐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출산율은 단순한 인구 문제가 아니다. 경제, 국방, 복지, 교육, 어느 것 하나 사람 없이 지속 가능한 게 없다. 더욱이 지방이 소멸하고 학교가 없어지고, 고향이 노인들이 지키는 유령마을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 말이다.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고 거주는 헌법이 보장한 자유다. 아이를 낳으라 말라, 도시로 오지 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고 결혼했더라도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그리고 농어산촌에 살겠다고 나서려 하지 않는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진 데에는 정부의 정책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핵심은 국가철학의 부재다. 국가철학이란 한 국가가 정치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과 존재 이유에 대한 신념 체계다. 이를테면 북유럽 국가들은 아이 키우는 게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철학 아래 복지와 노동정책이 설계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수십 년간 수백조 원을 쏟아부었다. 아이를 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