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두 번째 집회이자 지난 8일 26주년을 맞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하 수요집회)’가 1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2015년 한·일 합의 원천무효와 10억엔 반환,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주장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법적 책임 추궁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수요집회는 전날 있었던 정부의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한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한 입장’ 발표 후에 열린 집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또한 경기도 광명시 소화동 성당 복사단 등 방학을 맞은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공동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27일 외교부 산하에 만들어졌던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검증결과 발표로부터 역사가 다시 쓰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제 2015 합의가 가야 할 곳을 쓰레기통이다. 흔적도 없이 태워져야 할 합의임이 분명하게 선포됐고, 우리에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공동대표는 전날있었던 정부의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한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한·일 합의가 원천무효라면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당당하게 법적 책임을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14시 브리핑을 통해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재협상은 없고, 10억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입장과 처리방향에 대해 밝힌 가운데 10일 수요집회가 열린다. 발표 이후 첫 수요집회에서 어떤 의견이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현장.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청년 고용시장은 ‘시베리아급 한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침체됐다. 10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55만2,000명으로 2016년(29만9,000명)대비 3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6년보다 늘었지만, 2015년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최근 5개년 취업자 수 증가폭을 살펴보면 2013년 38만6,000명, 2014년 53만3,000명을 정점으로 2015년 33만7,000명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1만5,000명, 6.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2,000명, 3.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2,000명, 5.2%) 등에서 증가했지만, 운수업(-2만1,000명, -1.5%), 금융 및 보험업(-1만4,000명, -1.8%), 제조업(-1만2,000명, -0.3%)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5만4,000명, 50대에서 13만5,000명, 25~29세에서 2만9,000명 등으로 증가했지만, 40대에서 5만4,000명, 20~24세에서 4만7,00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국내 베어링 제조업체에게 공급되는 강구의 판매 가격 인상과 인하 비율을 합의한 2개 일본 강구 제조 사업자(아마츠지당구제작소, 주식회사 츠바키·나카시마)에게 시정명령과 총 17억1,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2개 사업자 모두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들은 원재료인 강재(95% 이상의 철분과 탄소, 니켈 등 부가물을 함유하고 있는 금속)가격이 상승하거나 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강구 가격 인하 요구에 대응해 2005년 5월1일부터 2013년 4월1일까지 총 7차례(인상 5차례, 인하 2차례)에 걸쳐 국내 베어링 제조업체에 강구 구매를 대행하는 일본 내 상사에 대한 강구의 판매가격 인상과 인하 비율을 합의·실행했다. 공정위는 2004년 강재가격이 이전과 다르게 큰 폭으로 상승하자, 강재가격 상승분을 공동으로 강구판매가격에 전가하기 위해 합의하고, 합의한 인상 및 인하 비율대로 국내 베어링 제조업체의 강구 구매 대행사인 일본 내 특정 상사에게 강구 판매가격 인상과 인하를 요구했다. 이후 이들은 자신들과 일본 내 상사간의 강구판매가격 협상 정보를 공유하면서 최종적인 강구판매가격 변경비율을 합의하고 시행했다. 이에 공정위는 2개
SNS에 멍투성이에 퉁퉁 부은 얼굴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여고생 집단폭행사건’ 피의자 4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A씨 등 20대 2명과 10대 여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 등 4명은 경기 오산 휴게소에서 고속도로순찰대에 의해 지난 8일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5시 39분경 인천 남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고3 여학생 B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에 약 20시간 동안 감금해 놓은 상태에서 6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양을 폭행하면서 “피가 튀어 명품 옷이 더러워졌다”며 현금으로 45만원을 요구했고, B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를 하러 온 남성의 차에 탔는데, 성매수 남성이 B양의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대 2명 외에 10대 2명은 미성년자이지만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주택매매거래 시 자금조달계획 등을 허위신고한 167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편법증여 및 양도세 탈루 혐의가 짙은 141건 등 368건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2대책 이후 주택시장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상시모니터링 및 현장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2만4,365건 7만2,407명이 적발돼 국세청·경찰청 통보 등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6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할 경우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국토부·경찰청·국세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 ‘부동산거래조사팀’은 집값 상승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거래신고시스템에 신고된 주택매매건 중 9억원 이상 고가주택, 30세 미만 저연령, 단기·다수 거래건 등을 집중 조사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1,191건 중 허위신고 등으로 판명된 167건(293명, 6억1,900만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편법증여 및 양도세 탈루 혐의가 짙은 141건(269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했고, 서류작성 미비 등 368건(657명)에 대해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총 2만2,852건(7만614명, 월평균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암울한 분위기의 경제 상황 속에서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정부에서는 ‘창업’을 권장하고 있지만, 당장의 앞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업’이라는 모험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공학에 대한 애정 하나와 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콘텐츠를 무기로 세상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이 있다. ‘과학·공학도 놀이가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지난해 1월 창업한 ‘긱블(Geekble)’이다. 과학과 공학에 사람들이 즐겁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발한 콘텐츠를 무기로 창업전선에 뛰어든 그들은 그 아이디어와 가치를 인정받아 네이버 등으로부터 총 8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해진 길이 없다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들을 만나봤다. ‘역대 최악’. 매달 통계청이 발표하는 고용동향 보고서를 분석해 보도하는 언론들이 청년실업률의 심각성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지난해 2월 청년실업률은 2016년 2월 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2.3%를 기록했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 화장품 매장에서 사용하는 ‘테스터(Tester) 화장품’에서 황생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위해미생물이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2,10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위치한 16개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아이셰도 16개, 마스카라 10개, 릭스틱·립틴트 등 립제품 16개)을 대상으로 비치·표시실태 및 미생물 위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호기성 생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 미생물 4종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테스터 화장품’이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매장에서 제공·비치하는 견본품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33.3%에 해당하는 14개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테스터 화장품은 이미 개봉된 제품이지만 이에 대한 미생물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개봉하지 않은 유통화장품 미생물 기준을 준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섀도 16개 중에서는 2개 제품(12.5%)에서 ‘총 호기성 생균’이 510~2,300cfu/g 수준으로 기준(500 이하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은 "합의가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국가간 약속은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돼야 하는 것이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2015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를 했음에도 이를 실행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양국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는 없다면서도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일본 정부가 출연한 화해·치유 재단기금 10억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이 기금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9일 서울 도렴도 외교부 청사에서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을 발표했다. 다음은한·일 위안부합의 처리 방향에 관한 정부의 입장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27일 위안부 TF 결과 보고서 발표에 앞서 저는 피해자 여러분 등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고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감안하면서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신중히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무 부처인 외교부와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피해자분들과 관련 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이웃 국가인 일본과의 관계도 정상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지하게 검토해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분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돼야 함을 명심했습니다. 또한 한·일 양자 차원을 넘어 전시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현대사의 불행한 일로 기록된 이 사건은 사실상 국가시스템을 부정한 채 한 개인에게 나라의 운영을 맡겼던 전직대통령의 무능과 지속돼 온 사회적 불평등·불공정을 참지 못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발생한 일이었다. 그러나 분노한 국민들은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바탕으로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드는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대통령의 탄핵과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했고, 이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가결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지난해 3월10일 헌법재판소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했다. 탄핵 과정에서 정치권은 많은 공부를 했을 것이고,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지금 정치권은 당시 국민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가가 법과 제도에 근거해 마련한 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일개 개인의 판단과 그의 이익을 위해 나라전체를 움직이게 했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분노하게 만들었던 박근혜 전 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한 남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 및 응원단 파견, 공동입장을 요청했다. 또한 다가오는 설 명절에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열기 위한 적십자회담도 제안했다. 이에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및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예술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18(Consumer Electronic Show 2018)’에 참가해 미래형 SUV ‘NEXO(넥쏘)’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NEXO’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로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등 3대 모빌리티 비전의 실체를 제시한 차량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NEXO’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등이 적용됐으며, 5분 이내의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구현하는 등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이 집대성된 미래형 SUV”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2021년 스마트시티 내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 현대차는 특히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63.77% 증가한 15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53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또한 연간 매출액 239조6,000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매출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을 이같이 공시했다. 2017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같은 해 3분기 대비 3.92%, 1년 전보다는 무려 63.77%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3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6.37%, 1년 전보다는 23.76%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239조6,000억원으로 24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18.69% 확대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치기 위해 만들어지는 통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지사는 바른정당 소속이다. 그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남 지사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협을 이뤄야 한다”면서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 또한 빈다.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