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선 요금할인과 콘텐츠 서비스구입비 등이 늘면서 2.1% 감소했다. 순이익은 유무형자산손실 감소 영향으로 18.2% 증가했다. KT는 통신시장 환경의 변화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감소했지만, 데이터 요금제 혁신에 따른 무선 가입자 순증세가 이어지고, 기가인터넷·IPTV 우량 가입자도 늘어 실적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한 1조6,57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20만4,000명 순증했다.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춰 혜택을 늘린 ‘데이터ON’ 요금제, 해외에서도 국내통화료가 적용되는 ‘로밍ON’ 요금제와 같은 혁신적 서비스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 증가의 밑거름이 됐다. KT는 고객혜택을 강화한 서비스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흐름이 창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 사업에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경찰은 단순 고발사건에 이례적으로 30명의 초대규모수사단을 꾸려 먼지털이 저인망수사를 했다”며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결론에 짜맞춘 참고인 진술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색신청 허위작성, 망신주기도 난무했다”면서 “김 모 씨 사건 무혐의 불기소를 감추며 굳이 ‘검찰이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도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공은 법률전문가인 검찰로 넘어갔다”며 “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자살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봐 보건소가 구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쉽게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사칭, 분당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는 “유죄판결을 인정하면서 ‘검사사칭 전화는 취재진이 했고, 공범 인정은 누명’이라고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 사전 이익확정식 공영개발로 성남시가 공사 완료와 무관하게 5,500억원 상당 이익을
미국, 일본, 영국 등 G7 국가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만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주요 선진국과 한국의 고용률 비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고용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68.3%보다 낮은 66.6%를 기록하며 36개 회원국 중 27위를 차지했다. G7 국가들이 1인당 GNI(국민총소득)가 3만 달러에 진입했을 때 고용률이 미국 72.9%, 영국 72.5%, 캐나다 72.5$. 일본 69.6%, 독일 64.6%, 프랑스 64.0%, 이탈리아 57.6% 등 평균이 67.7%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고용률은 이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년동기대비 올해 2분기 고용률이 일본 1.5%p, 이탈리아 0.9%p, 미국 0.6%p, 독일 0.5%p, 영국 0.5%p, 프랑스 0.4%p, 캐나다 0.3%p 등 주요국이 일제히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고용률 증가율을 비교해서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은 1.5%p 상승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이 각각 0.7%p, 미국·독일 0.6%p씩 상승한 데 반해, 한국은 0.1%p 상승에 그쳤다. 세부적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한다.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야 개인도, 공동체도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함께 잘 살자는 꿈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동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노력으로 우리는 '잘 살자'는 꿈을 어느 정도 이뤘다. 그러나 '함께'라는 꿈은 아직 멀기만 하다"면서 "이제 우리는경제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도 예산안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이다. 포용국가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국회에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19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 드리고, 협조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국민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산은 성실하게 일한 국민과 기업이 빚어낸 결실입니다.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해주신 국민과 기업에 감사드립니다. 아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한국 경제가 3%대 성장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일일까? 세계경제기구 및 국내금융기관·민간경제연구소들은 일제히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2%대로 낮췄다. 올해 3%대 성장을 목표로 했던 정부마저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춰 올해 3%대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2%대 성장을 했던 한국 경제는 2017년 3.1%의 상장률을 기록하며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오는 듯했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이에 따른 무역갈등, 수출 둔화,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불성실성이 확대되고, 대외 환경에 따른 투자 절벽, 내수 부진 등을 이기지 못하면서 다시 2%대 성장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이같은 대내외 환경이 이어져 한국 경제는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기구 및 연구소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2%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1% 성장률을 기록, 2014년부터 3년 연속 2%대 성장에서 벗어나 3%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둔
31일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 마련 정책 토론회'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자리가 비어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유총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언제가는 만나야 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유아교육의 기반이 갖춰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야당은 정부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기를 요구했고, 여당은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정책을 옹호했다. 이와 함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재정정보시스템(dBRAIN)’에 접속, ‘해킹’을 통해 비인가 자료를 열람하고 수차례 다운로드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금융감독원국정감사에서는 암 입원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약관 해석 문제와 의료 자문의 제도의 부당성 등 보험사들의 갑질 및 금감원의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정위 내부개혁 과정에서 특정 인사에 대한 업무배제 등 김상조 위원장의 직권 남용 문제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정감사(이하 국감). 지난해 국감는 현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5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이뤄져 현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 과거 정부부터 쌓였던 이른바 ‘적폐’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 국감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국가공인 신분증인 ‘청소년증’이 생긴지 15년이 지났지만, 발급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청소년증 발급 비율은 전체 청소년 인구 490만명중 49만명인 10%에 그쳤다. (단위 : 건)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9월 발급건수 36,244 40,898 43.543 49,438 50,663 93,536 114,250 188,562 141,652 ▲ 2010~2018년 청소년증 발급 현황 / 자료 : 김수민 의원실 ‘청소년증’은 만9세에서 18세 이하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공적 신분증, 청소년 우대증표, 교통카드 기능을 한다. 여성가족부가 2010년부터 사업을 이어받아 홍보 포스터와 리플릿 등을 배포했지만, 아직도 ‘청소년증’이 무엇인지 모르는 국민이 부지기수다. 김 의원은 ‘청소년증’ 제도가 온전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립유치원의 보조금·지원금 부정수령 등 비리와 관련한 정부의 조치에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일제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이은항 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 보육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고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 국가를 실현하는 길”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출발선에 차별이 없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보육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반대를 하면서 집단 휴업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의 국가 책임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정부는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는 사립유치원 단체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공정거래위 차원의 조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국세청과는 교육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기업의 재무상태를 알고 싶을 때는 기업이 공시하는 재무제표를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재무제표는 단순히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의 규모와 구성 등을 나타내는 수준에 불과해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정보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의 현금 흐름이 어떻고, 얼마나 실적을 냈으며, 어디에 투자를 했고, 현재 재무상태가 어떤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외에 포괄손익계산 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등을 통해 정보를 통합해야 한다. 특히, 주석에는 재무제표 본문에 대한 보충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볼 때 반드시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기업의 종합적인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항목은 무엇이고, 각 항목 간 연관성을 고려한 유기적인 분석을 위해 확인해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재무제표만 확인 No! 다른 재무제표도 같이! 사례 #1) B사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A씨는 B사의 최근 재무상태표를 보던 중 매출채권잔액이 전기 말보다 크게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B사의 포괄손익계산서를 통해 전기와 당기 매출액 규모가 유사한 것을 확인한 A씨는 B사의 매출채권이 전기보다 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2013~2018년 현재까지 17개 시도교육청 유치원의 감사결과와 지도점검 결과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29일 박 의원은 5년9개월 동안 감사를 통해 2,325개 유치원에서 6,908건, 총 316억618만원, 지도점검에서는 5,351개 유치원에서 9,214건, 65억8,037만원의 지원금·보조금 부정수급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감사결과의 경우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감사결과를 구분했다는 점 ▲기존 공개 자료에서 각 시도교육청의 착오 등으로 누락됐던 부분과 ▲면재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유치원 주소와 전화번호가 공개되지 않아 동일한 이름의 유치원이 있을 경우 이를 구분하는데 혼란이 있었던 부분이 보완됐다. 지도점검 결과는 ▲유치원의 지원금·보조금을 부정수급 ▲원비인상률 상한 준수 여부 ▲예·결산 절차 및 편성항목의 적정 여부를 조사했다는 점이 기존 감사 자료와 다르다. 지도점검 결과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점검의 경우 유치원의 운영 정지·폐쇄·고발까지 조치할 수 있지만, 1,000만원 이상 고액이거나 상습적으로 부정수급을 저지른 경우에도 대부분 보전조치로 끝났다. 서
정부 고위 인사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 판매한 CMIT/MIT의 폐손상 피해 책임을 공식 인정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에 따라 346명의 CMIT/MIT 함유제품 피해자들도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환경부는 CMIT/MIT 함유 제품 단독 사용자에게서도 PHMG로 인한 피해자와 동일한 특이적 질환이 나타났기 때문에 해당 기업 가해자의 폐손상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며 “정부가 피해를 공식 인정한 만큼 SK와 애경도 피해자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전문가들은 동물실험에서 확인되지 않는 결과가 총간 차이로 인해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라면서 “환경부는 2012년 9월부터 CMIT/MIT를 유독물질로 지정·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환경부의 피해인정 의견으 법무부에 공문으로 통보해서 동물실험 결과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한 SK와 애경에 대한 검찰수사를 재개하도록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가 근로소득의 32%, 금융소득(배당 및 이자)의 90% 이상, 개인보유 주택 가치의 34%, 토지 가치의 64%를 차지하는 등 소득불평등 구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이같이 밝히고, 각종 공제가 역진적이기 때문에 소득불평등이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2016년 기준 근로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140만원 정도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반면, 상위 1%에 속하는 약 18만명은 전체 평균의 10배에 이르는 평균 1,4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혜택은 절대적으로 낮았다. 2017년 근로장려금은 166만 가구에 1조2,000억원이 지급됐고, 내년에는 3배 이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실제로 2017년 가구당 평균 수급액은 연 72만원(월 6만원), 내년에는 연 114만원(월 9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융소득 집중도 역시 심각하다. 2016년 기준 금융소득 28조원 중 배당소득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