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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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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압구정·성수·여의도, .2026 도시정비사업 치열한 수주전 예고

서울 70여곳 시공사 선정 예정...총 수주 규모 77조 이상
알짜 사업지 많아 대형 건설사 수주 경쟁 치열 전망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장 규모가 77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상급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전이 펼져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지역은 압구정, 성수전략정비구역,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으로 이들은 한강벨트로 불리며 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만 70여개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시공권 확보를 위해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 서울 최고 ‘부촌’ 압구정...브랜드 상징성 확보 총력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지역은 단연 압구정이다. 압구정 재건축 특별계획구역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뉘며, 약 1만1000세대 규모에 달한다. 전 구역이 30평대 이상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고 교통, 학군, 상권 모두 우수해 서울의 ‘부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파트 주거지로 꼽힌다.

 

올해에는 압구정3·4·5구역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최대 관심 구역은 총 공사비 7조원이 예상되는 압구정 3구역이다. 지난해 진행된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50년전 회사가 지은 현대아파트의 정통성을 잇겠다는 각오로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압구정 재건축 지역에는 현대아파트가 대부분이다. 2구역을 선점한 현대건설은 3구역과 4구역까지 차지해 제2의 현대아파트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압구정 재건축 TF팀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입지와 사업성이 높은 3구역에 관심을 가진 건설사들도 만만치 않다. 현재 현대건설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파워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작년 압구정2구역을 아쉽게 포기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진행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조합이 제시한 입찰 조건을 검토한 후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제한으로 인해 회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입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하며 압구저어 일대에 글로벌 주거명작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거 현대아파트 건축 당시 현대건설과 한 회사로 참여했던 만큼 수주전에 참전할 명분을 가지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지역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는 곳은 4구역이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르면 이달 말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압구정 5구역은 이르면 오는 5월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흥 부촌 ‘성수전략정비구역’...총 공사비 8조원 규모

 

압구정 재건축 구역 건너편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강북 최대 격전지다. 강북의 신흥 부촌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니뉘어 지구별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지면적만 약 53만㎡ 규모로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재개발을 완료하면 55개동, 9428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8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성수1지구는 총 3014가구, 사업비 2조1540억원로 4개 지구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조합은 당초 지난해 11월 시공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경쟁사와 조합원 간 향응 제공, 입찰 지침 논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조합은 지난달 3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 하는 등 사업이 정상화 됐다.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 업체가 참석했다. 입찰 마감은 2월 20일이다. 성수1지구 수주전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이전까지는 가장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GS건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여러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인근의 한 부동산 대표는 “관심의 보이는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딱 하나 우위를 점하는 건설사가 없는 상황이고, 영업활동만 보고 정하지 않고 조건·기술력·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따져 마음에 드는 시공사에 투표하겠다는 조합원들이 대부분”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성수2지구도 올해 재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운영 논란이 있었던 조합은 오는 3월 조합 총회를 거쳐 새 집행부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을 중심으로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2지구의 총 공사비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성수4지구도 지난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총 공사비 1조3600억원으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의도 재건축 '빅3' 마지막 퍼즐 ‘시범아파트’

 

서울 한강벨트 서쪽에 자리잡은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격전지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지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빅3’로 꼽히는 한양아파트와 대교아파트는 각각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가져갔다.

 

한양아파트는 지난 2024년 3월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지하 5층~지상 53층 4개 동과 오피스텔 포함 106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총 공사비는 7740억원 규모다. 대교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1월 15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 912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7987억원이다.

 

시범아파트는 2493가구가 계획돼 있어 ‘빅3’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3일 제11차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최종 통과시켰다. 올해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일정을 서두르는 중이다.

 

수주전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시범아파트는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핵심 입지를 지닌 상징적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서울 중심지인 여의도에서 입지를 다진 건설사가 향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경쟁 입찰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건설사들이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며 경쟁입찰이 거의 없었다”면서 “올해는 대어급 사업지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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