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지 1년 만인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핵 비확산 문제는 구제적 대원칙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시위 때에도 폭력 시위는 없었다"며 “평화적인 K-민주주의를 전 세계가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핵잠수함 건조 등 한반도 안보 현안과 관련한 질문이 많았던 이날 기자회견에서 "핵연료 농축 재처리 문제는 우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재처리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핵잠수함을 한국과 미국 중 어디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을 노리고 있어,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는 미국 측과 계속 논의해봐야 할 문제이다. 세계 최고의 조선 효율성을 갖추고 있는 국내에서 건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 기술로 만들 테니까 미국에서 금지하는 핵연료 공급만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도 사용후 핵연료 추출은 농축하지만 핵 확산됐다고 하지 않는다"며 "핵잠은 비확산 논란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 핵무장을 절대 승인할리 없다"며 "국제사회의 경제재재 등 강력한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국제적인 핵 도미노 현상 부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제재 감수하며 핵무장하는 건 비상식적이지만, 미국 정부 일각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라는 단어 앞에 'K-컬처' 'K-팝' 등 'K' 단어가 붙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는 특징이 있다. 집단지성에 의한 직접적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실행한다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끊임없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행한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실행한다"며 "80년 광주에서도 군대가 먼저 총질을 한 것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학 촛불 시위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폭력 시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