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UAE가 1980년 수교 이래 에너지와 건설·인프라, 교역, 투자, 국방·방산, 우주, AI등 첨단기술, 보건·의료, 농업, 교육,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견실하게 확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공동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공동선언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끄는 중요한 진전”이라면서 “그동안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함께 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으며,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 수준으로 심화하겠다는 합의는 미래지향적 경제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언은 핵심 산업 분야 전반에서 협력 확대를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바라카 원전 성공을 기반으로 한 ‘바라카 모델’의 공동 해외 진출, AI 기반 원전 효율 향상, AI 데이터센터 공동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검토 등 4차 산업혁명 인프라 협력이 강화된다”고 전했다.
또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단순 수출을 넘어 공동 개발·현지 생산까지 포함한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면서 “UAE가 한국 국방장비의 독자적 운영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며, 15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방산 사업에서 우리 기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제3국 시장 진출 기반도 탄탄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디지털 의료기기·재생의료 공동 연구·투자 촉진, 청년 인턴십 확대, UAE 내 ‘K-시티’ 조성 등 인적·문화 교류 협력도 양국 관계를 풍부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기대되는 경제 성과는 AI 협력 200억 달러, 방산 수출 150억 달러, K-컬처 약 704억 달러 등 1,000억 달러(약 150조 원)를 상회하며, 실질적 경제동맹을 견인하는 전략적 성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동선언과 이 대통령의 G20 순방 외교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국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가경제와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국회에서 필요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정상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2009년 한국 기업의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와 2011년부터 지속된 아크부대의 UAE 파병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심화·발전했다”면서 “확고한 신뢰와 상호 존중, 연대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