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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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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검사 없이도 암 유전자 예측”…LG, 차세대 의료 AI 플랫폼 공개

유전자 변이, 2주에서 1분 내 검사...예측 정확도 세계 최고 수준인 78%
변이 예측, 적합한 항암제와 치료 방법까지 제안하는 '정밀 의료 AI' 제시

 

 

LG AI연구원이 정밀 의료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한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이고, 미국의 유수 의료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협업에 나섰다.

 

LG AI연구원은 9일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을 발표했다. 이 AI는 병리조직 이미지와 유전체 데이터를 융합 학습해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전략 제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는 정확도가 78.4%로, 글로벌 최고 수준(State of the Art)에 해당한다. 기존 유전자 검사에 2주 이상 걸리던 분석 기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암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사원 패스 2.0’은 수천 조각으로 나눈 병리 이미지(패치)와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동시에 학습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존 AI가 겪던 ‘특징 붕괴(Feature Collapse)’ 한계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단일 조직 이미지를 기반으로도 유전자 활성도를 추정하고, 표적 치료제까지 추천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폐암과 대장암 등 주요 암종에 특화한 AI 모델도 함께 개발 중이다. 향후 특정 질병에 적합한 환자군을 조기에 식별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는 “엑사원 패스 2.0은 임상 현장에서 빠르게 암 환자의 조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제약사와 의료진이 신속하게 표적 약물을 결정할 수 있어 신약 개발과 치료 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델 공개에 맞춰 LG는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와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AI 기술을 연구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AI를 개발·적용하는 ‘임상 AI 구현(Clinical AI Implementation)’ 분야에서 글로벌 첫 사례를 목표로 한다.

 

황태현 교수는 미국 정부의 ‘캔서문샷(Cancer Moonshot)’ 위암 프로젝트를 이끌며 공간 멀티모달 분석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우리는 연구실에 머무르는 AI가 아니라, 병원 현장에서 의사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로 암 조직 내 세포의 공간적 상호작용을 분석해 환자별 치료 반응과 최적의 치료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 플랫폼을 암을 넘어 이식 거부, 면역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엑사원 패스 2.0의 기술력과 임상적 활용 사례를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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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출범 6개월 만에 첫 전체회의...정상화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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