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본사를 둔 신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와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 기반한 해상풍력 기자재사 ㈜유일은 공동으로 전남 지역 3개 지자체(전라남도·진도군·영암군)와 ‘해상풍력 산업 발전 및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한 ‘도(道)-시·군-발전사-기자재사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전남 지역 3개 지자체 및 유일과 함께 진도에서 개발 중인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모색하고, 전남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
지난 18일 전남 여수 엑스포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 도지사, 김선주 진도군 부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 유일 유인숙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또한 전남의 해상풍력 산업 육성과 에너지 미래를 이끌고 있는 전남 지역 시군 단체장들과 18개 발전사 임직원 및 30여 기자재사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남도와 (사)전남풍력산업협회가 개최한 ‘2025 전라남도 해상풍력 산업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전남 지역 해상풍력 산업 발전과 대불산단을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남도-시군-발전사-기자재사 간 우수협력 사례로 소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전남 지역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터빈하부구조물 및 블레이드 등 핵심 기자재 공급망 구축 ▲배후 항만 부지 및 설치 선박 확보 ▲해상풍력 유지보수(O&M) 센터 설립 등 연관 산업 집적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해상풍력 분야에서 전남의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전남도, 진도군, 영암군 등 3개 지자체는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추진하는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사업이 해당 지역에서 원활히 추진되도록 각종 인·허가, 전력계통 등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배후 항만 조성, 핵심 기자재 기업 육성 등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3.2GW 진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클러스터 개발과 전남도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의 발굴·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는 전남도를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산업의 허브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유일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남 지역 공급사들과 단계별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상풍력 시장에서 전남 해상풍력 산업의 입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개발 중인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는 국내는 물론 아태 지역 내 단일 개발사가 단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중 최대 규모다. 명량해상풍력(420MW), 만호해상풍력(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1.8GW)의 3개 단지로 구성된다.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인 명량해상풍력은 현재 발전사업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2단계인 만호해상풍력과 3단계인 진도바람해상풍력은 풍황 계측을 완료한 뒤 발전사업허가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