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3.6℃
  • 구름조금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0℃
  • 맑음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6.5℃
  • 맑음고창 2.9℃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4.8℃
  • 구름조금경주시 4.2℃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메뉴

국제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보냈지만 거부...백악관 ‘사실상 인정’

러와 혈맹된 北, 당장은 '북미 대화' 나설 유인 크지 않은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처음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북측과의 소통 통로로 과거 즐겨 사용했던 ‘친서 외교’가 다시 거론되며, 북미 간 외교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 측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 있다”며 “1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룬 성과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서신교환 시도와 관련된 보도를 명확히 부인하지 않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과의 직접 소통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친서를 여러 차례 주고받으며 이례적인 관계를 구축했었다. 집권 2기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사태, 이란 핵문제 등 국제 현안 해결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아직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이번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구체적인 대북 외교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보도된 첫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 지칭하는 등 바이든 전 정부와는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무장을 현실로 인정하면서 대화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NK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미국 내 북한 대표부가 수령하지 않았으며, 이는 김 위원장의 지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하노이 2차 정상회담 당시 제재 해제를 기대하며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절한 일이 김 위원장에게는 여전히 뼈아픈 기억일 수 있다. 게다가 현재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어, 북미대화가 급선무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역시 자국과 긴밀한 북한이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을 경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북미관계는 유동적이다. 우크라이나 전황의 변화, 한국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기조 전환, 트럼프 정부의 새 국방전략 발표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중국을 기반으로 핵전력 강화를 추진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인 3년 반 남짓의 시간을 대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농협, 외부 전문가가 직접 개혁과제 선정해 혁신 앞당긴다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부터 학계, 농민단체 등 외부 위원 중심의 ‘농협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범농협 혁신 TF’를 시작해 18개에 달하는 혁신과제를 연일 발표하며 신뢰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 혁신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농협혁신위원회는 농협의 문제점을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혁신할 과제들을 추가로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중앙회장 선출방식, 중앙회장의 역할과 책임 범위, 당연직의 운영 개선 방안 등은 물론, 지역농축협의 조합장 및 임원의 선거제도 개선 방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감사위원 및 조합감사위원을 임명하는 별도 추천위원회 구성, 외부위원 선출 의무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더불어 농협은 정부의 개혁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논의 및 의결된 농협개혁법안이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발표된 농협개혁법안의 주요 내용은 △인사추천위원회 규정 법제화로 임원 선출 투명화(후보자 공개모집 등) △조합장 선출방식을 조합원 직선제로 일원화 및 비상임조합장 3선 제한 △농축협 지원자금 기준 법제화 및 회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