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연구에 따르면, 식물은 뿌리로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 흙속의 미생물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소통은 식물이 자신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원소를 얻기 위해 미생물을 뿌리 근처로 불러 모으거나, 미생물이 먹이를 더 얻기 위해 식물에게 광합성 활동을 독촉하기도 하는 상생 관계로 이루어진다. 식물 뿌리는 모든 원소가 플러스/마이너스 전기로 분해됐을 때 흡수 이쯤해서 머리를 식힐 겸 식물이 필요로 하는, 아래와 같이 필요 영양분(원소)의 첫 글자를 나열해 놓은 외계인의 노랫말 같은 가사를 외워보자. 1절-질 인 황/염 붕 몰 (-) 2절-질 칼 칼 마/철 망/아 구 니 (+) 무슨 소리냐고? 1절은 질소(N), 인(P), 황(S), 염소(Cl), 붕소(B), 몰리브덴(Mo)의 6가지 원소를 말하며 이들은 모두 마이너스(-) 전기를 띤다. 2절은 질소,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아연, 구리, 니켈(Ni) 등 9종으로 플러스(+) 전기를 띤다. 질소는 식물이 살아가는 데 너무 중요해서 조물주가 양쪽 전기를 다 띠게 만들어 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왜 식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는 플러스, 마이너스를 띠어야 할까? 그것은 식물은 영
최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 「Negative Emission City」로 부상하는 전남 구례군의 구례군농업기술센터가 다시마 액비의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한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구례군 농업기술센터가 기능성 다시마액비를 시설채소에 시비하고 오이와 애호박을 길러본 결과 칼륨, 마그네슘, 망간 등 주요 영양분의 함유량이 증가하고 과육의 단단한 정도인 경도가 5.7%, 수확량이 10.6%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다에서 건져 올린 다시마액비가 죽어가는 흙을 살리면서 농산물의 맛과 생산량을 높여주는 것일까? 바다의 영양을 듬뿍 담은 다시마가 육지로 올라온 까닭을 알아본다. 튼실한 열매의 원천... 식물의 광합성 활동과 영양원소의 공급 식물은 뿌리를 통해 영양원소(영양분)를 얻으며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생산한다. 뿌리로부터 공급받는 것은 물과 무기원소이고,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유기양분이다. 식물은 이 유기양분과 뿌리로부터 얻은 무기양분을 혼합하여 새로운 유기양분을 만들어 작물의 성장에 이용하고 또 열매에 저장한다. 그러니 튼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광합성이 생명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식물의 광합성을
알레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알·테·쉬)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정점을 찍고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통계청의 해외직구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해외직구 구매액은 938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1분기 중국 직구 구매액은 중국 직구 구매액이 전 분기 대비 이렇게 많이 줄어든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이는 알·테·쉬가 국내 시장에 거침없는 진입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 영세 제조업에 위협이 됐지만 배송·반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잇단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 검출로 인해 추가 시장 확대에 큰 장애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 직구에서 중국 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 2분기 46.8%, 3분기 49.9%, 4분기 54.3%, 올 1분기 57.0%를 기록해 중국 직구 비중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 6.3%포인트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올 1분기엔 중국 직구의 증가폭이 2.7%포인트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중국 직구 구매액 증감율도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전년 동기 대비 중국 직구 구매액 증감률은 작년 4분기 67.5%
한국의 무역전략 모색 중국의 수출 밀어내기가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각국으로부터도 강력한 대응을 끌어내고 있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4년 만에 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패널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때 저임 후발 국가들에 내줬던 가구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부자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모두 중국의 수출 폭증으로 자국의 산업과 시장이 무너지지 않을까 공포를 느끼고 있다. 중국 공장들은 로봇을 이용한 생산으로 저가 공급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나머지 전 세계 공장 로봇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로봇을 공장에 설치한 것으로 전 해지고 있다. 한 마디로 수출 ‘인해전술’로 세계 각국의 내수 시장과 생산 기반을 초토화할 기세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관세와 규제 압박을 피하기 위해 멕시코와 동남아를 통한 우회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을 작은 다발로 포장해 관세를 피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터넷몰을 통한 직구 수출이다. 작년에 중국 전기 자동차들이 수출 물량에서 테슬라를 앞서자, 테슬라도 역시 저가 공세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세계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늘어난 562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를 경신했고, 반도체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8% 늘어난 562억 6000만 달러, 수입액은 5.4% 증가한 547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9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6.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3% 증가해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16.3%), 무선통신(11.4%), 컴퓨터(76.2%) 등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 공세에도 쿠팡, SSG 등 국내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9% 증가한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의 경우 봄나들이 철을 맞아 서비스·기타(37.5%), 식품(28.9%) 등 대부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15.7% 상승했다. 주요 업체 온라인 매출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직구 앱을 통해 중국 의류와 액세서리 등의 구입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3월 온라인 패션잡화만 매출이 2.9%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대형마트(6.2%), 백화점(8.9%), 편의점(3.0%), SSM(5.1%) 등 모든 곳에서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6.0% 증가했다. 작년과 비교해 2일 증가한 주말 영업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식품(7.2%)과 생활·가정(7.5%) 매출이 증가했고, 가전·문화(-2.4%), 아동·스포츠(-0.2%) 부문
4월 중순 수출 11%↑ …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청신호 중남미 수출 증가에 석유제품 기여, 전년 대비 67% 늘어 미국과 중국, 아세안 등 3대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은 미국(+15.5%), 중국(+4.3%), 아세안(+1.8%), 중남미(+21.6%)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38억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대미 수출은 자동차(24.2%), 일반기계(50.8%), 반도체(188.3%)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정보통신(IT)업황 개선이 반도체(36.3%), 디스플레이(26.2%) 수출 증가로 연결돼 1월과 3월에는 수출 플러스(+)를, 2월에는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가 16.5%, 석유화학 13.8%, 무선통신기기 11.9%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남미 수출도 일반기계가 20.1%, 석유제품은 68.6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점점 무르익어가면서 매달 100만 원 이상의 연금액을 받는 수급자가 70만 명에 육박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월 10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68만7천183명이었다. 남자 65만5천826명, 여자 3만1천357명이었다. 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이 68만64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족연금 4천560명, 장애연금 1천977명 등이었다. 이 중에서 노령연금의 경우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007년 처음 등장한 후 2016년 12만9천502명, 2018년 20만1천592명, 2020년 34만369명, 2021년 43만531명, 2022년 56만7천149명 등으로 늘어났다. 100만 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의 70% 이상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는 사람들이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 중 월 100만∼130만원 미만 33만4천792명, 130만∼160만원 미만 19만5천303명, 160만∼200만원 미만 13만9천278명이었다. 월 200만 원 이상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푸드 플러스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서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전 세계 36개국 412개사(해외 바이어 141개사, 국내 수출기업 271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총 2,129건 205백만불 규모의 1:1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이 중 총 42건 약 20백만불 규모의 현장 계약‧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농식품은 감자핫도그, 인삼제품, 포도 등 34건 12백만불, 전후방산업은 유기농액비, 비료, 스마트팜 자재 등 8건 8백만불 규모의 현장 계약‧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년도 19백만불 대비 약 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수출기업은 “대형유통매장 관계자 및 대량 유통 능력을 갖춘 벤더 등 다양한 유통경로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가져 향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
‘한국인이 자주 사용한 앱’ 조사에서 카카오톡이 압도적 1위, 사용 시간은 유튜브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인스타그램이었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분기 월평균 실행 횟수는 약 149억3374만회로 카카오톡(727억108만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네이버로 141억2850만회다. 유튜브는 135억5630만회로 4위를 기록했다. 사용 시간 측면에선 지난 1분기 월평균 기준 유튜브가 1057억7777만분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카카오톡(323억3240만분)이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201억9644만분으로 네이버(206억7809만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네이버와 유튜브를 제치고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순위 2위로 올랐다. 사용 시간 면에서도 인스타그램이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면서 향후 유튜브와 카카오톡에 이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조사 결과는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증 샷 문화에 익숙한 젊은 이용자층이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맵고, 달고, 짜고, 고소한)’ 맛이 미국 내 젊은 소비층에 인기를 끌면서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에 입점했다. 오리온은 오늘 자사 대표 스낵 제품인 ‘꼬북칩’이 지난달부터 미국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고 밝혔다.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우는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20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경험’을 즐기는 핫 플레이스로 유명하다. 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돼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K-팝, K-콘텐츠 인기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 원이다. 지난 2017년 한인마트 수출 당시 6000만원 수준
글로벌 기업은 ‘1등의 저주’에 빠지기 쉽다. 근래 애플의 경영 행보를 분석해보면 이들 국내 3개 기업의 혁신 비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며 잘 나갈 때는 시장의 칭송을 한 몸에 받았지만, 시총에서 MS에게 밀리고 애플카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하자 온갖 조롱과 비판을 듣고 있다.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으로 불린 애플카 개발만큼 언론에 장기간에 걸쳐 갖가지 추측성 보도를 자아낸 기사는 없었던 것 같다. 애플카 개발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애플 특유의 비밀주의와 완벽주의 문화에 갇혀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다. 타이탄 프로젝트는 2018년경에는 5천 명의 개발자들이 고용되기도 했으며 일 년에 10억 달러씩 개발 10년간 1백억 달러가 넘는 거액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카 개발 1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계 최강의 미국 기술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읽어낼 수 있는 것 같다. 애플카 개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오랫동안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기존 자동차기업이었더라면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업그레이드해가는 과정을 선택했을 터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만드는 기업으로서는 그런 과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