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강원신용보증재단과 2억원의 신용보증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발급된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총 3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강원도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속초시, 고성군, 강릉시, 인제군, 동해시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의 추천기업은 각 지자체의 이차보전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추천을 받지 못한 기업은 우대금리 적용 및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 피해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강원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서류 접수를 대행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신청하는 기업은 강원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까운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신용보증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산불피해를 입은 피해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지난달 8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국민 10명 중 9명은 재난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파손하거나 견인할 수 있도록 한 '소방활동 방해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을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TV민생연구소' 의뢰로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 실행'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60.1%, 찬성하는 편 29.6%) 응답이 89.7%로 집계됐다. 반대(매우 반대 1.5%, 반대하는 편 4.9%)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앞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빈발하자,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파손하거나 견인하고 사고현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강제처분 실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동의는 10명 중 6명인 60.1%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포함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80% 이상의 압도적 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 40대 이하,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찬성이 90%를 웃돌았다. 경기·인천(찬성 97.0% vs 반대 3.0%), 20대(94.8% vs 1.7%)와 30대(93.6% vs 6.4%), 40대(90.8% vs 6.1%), 정의당(95.5% vs 0.0%)과 더불어민주당(91.3% vs 6.5%) 지지층, 보수층(95.1% vs 4.2%)과 진보층(93.0% vs 3.0%), 중도층(90.6% vs 5.2%)에서 찬성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불어, 광주·전라(88.8% vs 4.4%)와 서울(88.2% vs 8.2%), 대전·세종·충청(88.2% vs 7.3%), 부산·울산·경남(87.7% vs 7.6%), 대구·경북(86.2% vs 3.3%), 50대(89.0% vs 7.7%)와 60대 이상(83.7% vs 8.5%), 바른미래당(89.8% vs 5.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7.3% vs 8.6%), 무당층(87.0% vs 5.3%)에서도 찬성이 80%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여년 만의 해체 보수를 마치고 오는 30일 보수정비 준공식을 갖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5일 이같이 밝히며 올해 말까지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해체보수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해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였다. 이후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화됐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했다. 2017년에는 6층까지 석탑의 조립을 완료했다. 완공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 사용된 부재는 총 1,627개로 무게가 약 1,830톤에 이른다. 특히 이번 복원은 추정에 의한 복원이 아닌, 원래의 부재를 81%까지 최대한 재사용해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30일 열리는 준공식에서는 석탑이 사리를 봉안하고 건립된 지 1,38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기념해 불교계의 기념 법회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5월 미륵사지 석탑의 조사연구와 수리 결과를 공유하고 문화재 수리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학술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3일 예비 재창업자들의 성공적 재기를 도울 ‘경기도 재도전 성공센터’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 지원대상은 재기를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 또는 현재 새로운 재기를 추진 중인 도내 재창업 기업이다. 센터는 상주 전문위원을 배치해 상시 상담을 실시한다. 또 필요하면 전문상담위원을 매칭 시켜 경영, 인사/노무, 특허/인증, 회생/법률, 세무/회계, 자금/금융 등 분야별 전문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분야별 전문상담 결과, 심층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직접 기업현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심층 컨설팅은 사업계획 및 BM(비즈니스 모델) 진단, 재기 및 진로전략 제시, 제품 취약진단 및 보완, 고객시장검증, 시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되며, 올해는 20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채무 및 신용회복방법, 개인회생·파산, 재창업 절차, 임금 및 고용관계 등 기업 및 예비 재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상담을 받길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 및 재창업기업은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을 내방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 접수 후 관련 서류를 담당자 이메일(restart@gb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재도전 센터의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분야별 전문상담은 주 2회씩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031-259-6049)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창업-실패-도전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재도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재도전 성공센터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패자부활을 꿈꾸는 재창업자들에게 사업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민선 7기 경기도는 ‘창업-실패-도전’에 대한 재도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재도전 성공센터’ 외에 재기지원 펀드 조성, 재도전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1980년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묻는 질문에 국민 절반은 손흥민이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손흥민과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지를 물은 결과 '손흥민' 51.5%, '차범근' 30.5%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4.4%p) 밖인 21.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흥민이 뛰어나다는 응답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vs 차범근 21.9%), 40대(57.9% vs 29.8%), 자영업(57.2% vs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60%에 가깝거나 60% 이상의 다수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손흥민 56.4% vs 차범근 30.2%)과 대구·경북(52.6% vs 34.3%), 대전·세종·충청(51.1% vs 31.4%), 서울(45.7% vs 32.6%), 50대(54.6% vs 32.4%)와 60대 이상(53.4% vs 35.5%), 30대(49.2% vs 28.5%), 20대(39.7% vs 23.5%), 사무직(56.4% vs 26.6%)과 가정주부(50.7% vs 36.1%), 무직(50.7% vs 26.5%), 노동직(45.5% vs 39.3%), 중도층(55.1% vs 30.6%)과 보수층(49.8% vs 40.0%), 진보층(49.7% vs 27.2%)에서도 손흥민이 차범근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다만 광주·전라(손흥민 38.9% vs 차범근 37.3%)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소장과 대장에만 도움을 주던 기존의 유산균과 달리 ‘위장’까지 챙기는 차세대 복합 유산균이 나왔다.㈜뉴라이프헬스케어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런칭기념 행사를 열었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4세대 유산균으로, 기존의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1세대)와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2세대), 그리고 장내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까지 모두 들어있는 복합 유산균이다. 이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 ▲유해균 감소 및 유익균 증가 ▲손상된 장 점막회복 ▲혈당조절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기존의 유산균 제품들은 위산과 담즙에 녹거나 분해되기도 하고, 원료가 수입균이다보니 한국인 몸에 맞지 않는 등의 문제들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유산균이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은 알약 형태지만 밥에 뿌려먹거나 음료에 타먹어도 된다”며 “앞으로는 젤리, 캔디, 음료수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도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이름을 붙어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브랜드 런칭 계기나 제품설명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플루언서 이정아 씨는 M이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유산균 등 3가지 성분이 포함된 새로운 개념의 유산균 제품이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다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뉴라이프헬스케어 자사 쇼핑몰(newlifehealthcare.co.kr), 네이버, 다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이다. 안봉락 뉴라이프그룹 회장은 “오늘 출시를 시작으로 조금 있으면 홈쇼핑에도 나올 예정”이라며 “이번 제품이 대한민국 1등 유산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자치분권’은 올 2월 구체적 실행계획을 확정지으며 속도를 내고 있고, 중앙정부, 광역정부, 지방정부가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간 권한 논의 속에 어느새 ‘국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주민과 함께하는 정부’로 시작하는 자치분권 정책의 목표가 무색하다. 국민들은 여전히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의 정체가 궁금하다. 우정욱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을 만나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동력”이고 “지방분권이 국정운영의 기본 방침”임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해 9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후속조치로 올 2월 ‘자치분권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30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법률제정권’ ‘재정·인사권 등’ 곳곳에서 심각한 진통이 일고 있다. 우정욱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은 “현재 자치분권과 관련된 논의와 진통은 모두 법과 재정의 분권, 즉 권한의 배분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 시점에서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자치분권을 실천해 나갈 인적자원의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우 자문관은 “‘자치분권’은 단순히 법 개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실상 국가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이자 혁명”이라면서 “결국 ‘자치분권’의 마지막 단계는 ‘주민참여’인데 정부가 이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정욱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은 인터뷰에서 자치분권 교육, 인적자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우정욱 자문관과의 일문일답. Q.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으로 임명되셨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조직인데요. A. 서울시도 이제까지는 중앙정부인 것처럼 행동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님께서 서울시도 지방정부라는 점을 분명하게 정리하셨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자치분권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지방정부의 맏형으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자치분권은 나라의 근본을 바꾸는 매우 중요한 혁명입니다. 서울시는 전국의 지역자원을 연결해주고 육성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소비처이면서, 전국의 인력풀이 밀집돼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 안에서 ‘자치분권’ 플랫폼 작업을 통해 전국지방정부를 연결해 지방자치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리는데 조율자 역할이라도 해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정부는 ‘자치분권’이 우리 삶을 바꿀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치분권’은 무엇이고, 현 시점에서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A. ‘자치분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나라의 주인인 ‘주권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단순히 선거에 참여해서 공직후보자를 선출하는 것만으로 주권자로서 역할이 끝난 걸까요. 주인이라는 것은 내 삶을, 내 공동체의 의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나아가 예산까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은 시가 도와야 하고, 더 나아가 시가 못하는 부분은 도가 돕고요. 마지막으로 못하는 것은 중앙정부인 국가가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완전히 거꾸로 돼 있습니다. 이렇게 거꾸로 된 권한을 바로 잡는데 현재의 진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자치분권은 결국 혁신이고 혁명입니다. 나라가 근본부터 바뀌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한 땅에 최소 3개의 정부가 겹쳐져 있는 다중정부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방, 광역, 중앙 이렇게 말이죠. 문제는 이 정부간에 분권이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중앙정부, 광역정부, 지방정부는 각각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 논의와 합의가 여전히 부족합니다. 자치분권의 최종 모습은 결국 (지방정부)로컬혁신의 모습으로 현실화될 것입니다. 스위스의 아펜젤은 주요 사무 중 하나가 아펜젤이라는 브랜드를 지키는 겁니다. 끊임없이 투자 하고, 육성하고, 규제하고, 보조합니다. 지역 자체를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아펜젤이라는 이름만으로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 만들었죠. 스위스의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어떤가요? 지방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을 짤 수 있는 어떤 권한도 없고, 중앙정부는 권한만 있지 정책의 다양성을 현실화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자치분권’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일상에서 주민들에게 공공성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동력 찾는 기능에 몰두하고, 중앙정부는 외교·국방 등에 있어서 안정성과 지방정부간 균형성을 잡아주는 역할에 그쳐야 합니다. Q. 현실화된다면 국민들의 실생활은 어떻게 바뀌게 되나요? A. ‘자치분권’이 현실화 된다면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드는 정책을 내 일, 내 가정에 도움이 되게끔 내가 결정할 수 있게됩니다. 부분별로 자치가 현실화될 겁니다. 쉽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지방정부에 내는 지방세 가운데 ‘재산세’ 부분은 해당 지역주민들이 알아서 사용해 봐라 하는 겁니다. 그럼 주민들에게도 일정 예산이 생기고 다양한 활동을 벌일수 있습니다. 마을기업을 만드는 곳도 생길 수 있고요. 이게 수년간 지속되면 주민들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성공스토리도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도시의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왜 세금을 낼까요. 내 삶을 도와달라고 내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은 내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동네의 작은 일까지 주권자인 주민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고, 시에 시 의회에 끊임없이 도와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국회의원까지 찾아가 하소연해야 합니다. Q. 우리나라 같이 작은 나라에서 ‘자치분권’은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A. ‘자치분권’에 있어서 나라의 크기와 인구의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위스는 850만명 인구에 우리나라 경상도만한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스위스에는 주는 26개, 2,222개 의 기초지방정부가 존재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3억 인구에 지방정부 숫자는 8만8,000개 정도에 달합니다. 우리는 지금 공무원 숫자와 공무원 직급으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스위스처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어떻게 정부를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의할 때입니다. Q ‘자치분권’, 결국엔 지금 논의대로 법률과 재정분권이 먼저 이뤄져야 가능하지 않나요? A. 맞습니다. ‘자치분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법과 재정의 분권입니다. ‘자치분권’의 경로는 첫째 법률의 분권, 둘째 재정적 분권, 셋째 인적자원 개발, 넷째 주민참여 이런식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 개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 법과 재정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만 되면 자치분권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법과 재정의 분권도 결국은 마지막 단계인 주민참여를 위한 것입니다. 법과 재정의 분권만큼이나 인적자원 개발에 먼저 나서야 합니다.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 없이 어떤 자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자치분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너무 부족합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연구하고 인적자원을 키워야 합니다.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동네 작은 축구단도 ‘대회우승’이라는 꿈이 있는데, 현 지방정부는 꿈이 없는 조직이 돼있습니 다. 혈세로 공동체를 만들어주고 잘하라고 해놨는데, 그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꿈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국민적 인식의 대전환과 함께 법과 재정의 분권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Q.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분권화가 됐을 때 ‘지방정부’의 역량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A. 지금은 당연히 잘할 수 없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시장형성이 안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상당부분 혼선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혼선이 무서워 안한다면 100년이 지나도 변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치분권’은 혁명이고 혁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혁신을 이뤄낸다면 지방정부는 환골탈태급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즉 직접적으로 우리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인구감소로 지방도시가 사라져가고, 국토의 불균형 성장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이 문제의 해결책은 ‘자치분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 정부의 ‘자치분권’ 추진성과를 평가해 주신다면. A, 민감한 부분인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자치분권’은 단순히 법 개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반복하지만 나라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큰 아젠다 를 못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민적 관심도 적고요. 쉽게 말해 ‘혁신’이 빠져 있다고 봅니다. Q. 지난 2월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에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이 선언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서울선언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의미는 ‘서울선언을 했다’는 그 자체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선언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지방정부에서 많은 선언 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MeCONOMY magazine April2019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유통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한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미국 콜게이트사 수입 세척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강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출된 'CMIT/MIT'는 살균·보존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척제,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CMIT/MIT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유통 중인 세척제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5년, 사고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경기도 안산,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 등 전국 곳곳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선체는 상당부분 녹이 슬어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참사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3월29일 지도읍 선도에서 ‘수선화 축제’로 꽃피는 섬의 포문을 연 신안군이 다음으로 임자도 ‘튤립축제’로 꽃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화려하게 개막한 신안군의 ‘2019 신안튤립축제’는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21일까지 열린다.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만났네!’라는 주제로 열리는 임자도 ‘튤립축제’는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12km 백사장 대광해변과 백만송이 튤립, 유채꽃밭, 다양한 화목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변과 화사한 봄꽃의 향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신안군은 올해 축제장에 50종의 튤립품종 전시포를 비롯, 리빙스텐데이지, 라난큐러스, 팬지 등을 함께 펼쳐 봄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임자도 주변 관광지로는 ‘용난굴과 어머리 해변’, ‘전장포항’, ‘새우젓 토굴’, ‘조희룡 적거지’, ‘해변승마공원’ 등이 있으며 지도읍에 ‘신안젓갈타운’, ‘전통시장’, ‘송도위판장’, 증도면에 위치한 ‘우전리 해수욕장’, ‘태평염전’ 등이 1일 관광권으로 형성돼 있어 튤립축제와 함께 연계헤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4월7일 막을 내린 신안군 지도읍 선도의 ‘수선화’도 늦게 피는 ‘중만생종’은 4월말까지 꽃을 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수선화 축제와 튤립축제 기간을 연계해 꽃피는 시기에 많은 관광객이 신안군의 꽃섬들을 방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이 5G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동향과 주요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사례 등을 총망라한 174쪽 분량의 팩트북 제72호 ‘삶을 변화시키는 스마트시티’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인프라와 5G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교통과 에너지 등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스마트서비스의 결과물로, 실시간 전송되는 도시 데이터를 통해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기술발전은 도시 노후화,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환경오염, 범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대안으로 스마트시티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이 팩트북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개발은 도시 내 각종 데이터를 연계하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축적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 전에 개인의 보안과 정보 유출에 대비한 충분한 안전장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도시에 필요한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시켜 시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실현될 때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 건설’과 ‘IT 인프라’ 기반 위에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과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교통, 안전분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며 “스마트시티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팩트북 ‘삶을 변화시키는 스마트시티’ 발간을 통해 스마트시티 시장 활성화와 규제 개선, 법적 근거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팩트북은 2008년 11월 팩트북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전문 사서가 시의성 있는 주제와 관련된 사실 정보를 수집·정리하여 ‘팩트북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에는 전국에서 2,0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대구 동구 방촌동 ‘방촌역세영리첼’ 등이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5개 사업장에서 개관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 경기 부천시 원미동 ‘이안더부천’,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등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