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에 위치한 작은 아동센터가 17일 하루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영화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3D 안경까지 착용하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코 앞에 마치 무언가 있는 듯 아이들은 허공을 허우적거리면서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했다. 17일 경기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파주 성체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이날은 조재성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센터를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했다. 조재성 위원장은 “영화는 과학이기도 하고, 예술이기도 하고, 스토리이며 소통”이라며 “여기에 부합하고자 탄생한 경기영상위원회는이것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문화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영화관’이라는 문화복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다양한 영화를 통해 기쁨과 행복, 그리고 미래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영상위원회는 도내 문화 향유 및 문화콘텐츠 소비 기회가 부족한 지역과 계층에 우수 영상물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D 영상물, 개봉영화, 우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물을 경기도 내 노인복지회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맞춤형 상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을지로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부터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이범희)이 11일부터 3박4일간 중등 교장 135명을 대상으로 역량개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중등교장 역량개발 연수 주제는 ‘사람과 자연, 감성이 어우러지는 삶을 배우다’로 진행했다. 매년 2년차 학교장을 대상으로 조직 갈등, 학업중단 예방, 회계, 학교시설 관리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연수 내용과는 크게 달라졌다. 경기도교육연수원은 학교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장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공감’과 ‘소통’에 이르는 현실을 반영했다면서 전문 지식 프로그램을 적정 규모로 조정해 학교 경영자로서 자신과 자연, 그리고 타인과 공감하는 방법과 감수성을 숲, 미술작품, 음악으로 계발하는 과정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수원 주변 환경·시설과 경기도교육청 20만여 명의 교직원 재능기부와 함께 경기도교육연수원에 새롭게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나눔홀’에서 조원강을 비롯한 청년 예술가 5명과 설치프로젝터 이준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다. 아울러 ‘작가 강민수, 김상열과의 대화’를 통해 감수성 향상 시간을 진행했다. 연수원 생태연못뜰에서는 연수원의 교직원 동아리가 주관하고 GOE 밴드(경기도교육청 일반직 동호회, 천광철 주무관 외)와 클라즈색소폰 앙상블(음악교사 동호회, 영덕고 이윤식 교장 외)이 기획·참여해 음악 치유와 소통의 음악회를 진행했다. 경기교육가족이 자기계발로 감수성 향상과 소통의 용기를 얻고, 재능기부로 공감과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연수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기존 교육 프로그램도 토론 중심으로 진행해 학교 문제해결과정을 함께 나눴다. 학업중단 예방 강좌에서는 새울학교 학생들이 토론에 참여해 연수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범희 경기도교육연수원장은 “학교 전문 경영자이자 미래 교육리더를 위해 유명한 대형 공연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나’와 ‘우리’를 발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연수를 마친 교장선생님들에게 새로운 열정과 치유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파주시티투어 오감만족 문화예술로 선정된 문화·교육·역사·체험 이야기 ‘볼거리나라’는 설립자(월당 목영봉)명인이 직접 설계하고 자신이 조각한 예술품과 문화소품 등을 장식해 놓은 공간이다. 한국의 고대 예술 문화연구를 위해 지구촌 토템(Totemism)과 샤먼 (Shamanism)을 연구, 지구촌을 다니며 명인이 직접 수집해왔다는 소품과 대한민국 역사적 문화소품 1만여 점이 전시된 이곳에서 는 전세계의 문화를 관람하고 배울 수 있다. “솟대와 장승은 한민족의 고대 문화입니다. 솟대는 우리말로 솟아 있는 대를 의미해요. 길고 높게 세운 장대는 가까이함을 의미하고, 높게 만든 형상이나 탑 등 건축물은 조형은 각기 달라도 신을 향한 의미가 같다고 볼 수 있죠.”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명인은 한국의 솟대에 대해 설명했다. 솟대 위 조형물은 오리였는데, 오리를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오리만큼 활동영역에서 자유로운 생명체는 지구상에 없다고 했다. 땅과 하늘을 날고 낮과 밤을 활동할 수 있으며 물속 과 물 위를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게 오리라는 것이다. “유황과 같은 독소를 먹어도 살아남는게 오리입니다. 앉으면 평화요, 날면 자유죠.” 명인의 손에서 탄생된 솟대 위 오리들은 칼끝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칼을 대지 않은 일도일각 기법으로 조각됐다. 날개가 없는 오리는 12번의 각을, 날개가 있는 오리는 15번의 각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명인은 그래야만 생동감과 힘이 있다고 했다. 명인의 작업실과 전시실이 있는 곳은 파주지역 ‘가 볼만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한국예술문화공간이다. 마당 한쪽에서는 장승 깎기가 한창이 었는데 제자들을 차세대 명인으로 전수시키는 전승아카데미라고 했다. 제자 중에서 실력이 인정되면 명인이 되도록 특별한 연구교육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별히 교육원 공방과 서화작업실을 수도권 시민들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는데, 특강을 통해 한국의 고대문화를 교육할 수 있는 체험강사를 육성해 한국의 고대문화(장승·솟대)를 올바르게 계도하고자 함이라고 했다. 볼거리 가득한 전시관 명인의 ‘볼거리나라’ 전시관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가득했다. 우리나라 옛 민속품에서부터 명인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집했다는 아프리카 공예미술품까지 수천 점이 됨직한 조 각품과 물건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히 아프리카 소나 부족에서 가져온 조각품은 피카소가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예술성이 가득하다고 명인은 설명했 다. 전시관 안쪽에는 다양한 문양(독립문, 태극, 무궁화 등)의 벅수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명인은 기존 한국문양과 새로운 창의적 문양을 접목해 창작 각(刻)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양을 작품 성격에 맞게 의미를 담은 도깨비 문양을 비롯해 물결, 연꽃, 잉어 등의 길상도안 문양을 작품의 아랫부분에 입체로 조각해 안정감과 의미를 두고 연출했습니다. 또 목련, 동백, 매화, 난, 무궁화, 대나무, 국화 등 화조문양을 넣은 작품에는 한국의 혼을 느끼도록 작품화했고요.” 명인은 우리의 인문사상과 철학적 혼이 배어 있는 작품으로 의미를 더해 작품화한 것이 향토목각의 장점이며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은 해태문양과 전통장승의 형상입니다. 한국의 상징 성을 표현한 작품인데 우리의 온화한 민족성과 민족의 사상 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근엄한 전통장승 모습과 재앙을 물리치는 지킴이인 해태상을 조각하고 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입체적으로 조각해 한국의 끈질긴 민중철학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명인의 설명이다. 월당 목영봉 명인의 작품세계 서양화를 해오던 명인은 공간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국의 전통조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목조각품을 살펴보니까 거의 불교문화권의 유물이거나 이조시대의 풍자나 해학적인 탈들이 전부였습니다. 거기서 궁금증이 생겼어요. 이 땅이 어디 2000년~3000년만 됐겠냐는 거죠. 한탄강 현무암만 해도 2억년, 아니 5억년은 더 됐을 거잖아요. 애초 있었던 돌 위에 용암이 흐른게 그 정도라면 용암에서 흘러나온 화석의 역사는 몇억 년 단위로 추정해야 한다고 본 것이죠. 저는 이 땅에 인간이 살아온 것이 적어도 수억 년, 수만 년은 됐다고 봐요.” 이후 진정한 이 땅의 초기 향토조형을 연구하기로 맘먹은 명인은 한반도의 원시문화 속 장승과 솟대(향토목각)가 이 땅의 원시미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장승과 솟대는 선사시대 이전부터 이 땅에 토종문화로 인정 되고 있으며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조형물입니다. 국립공원 등 관광지에 가면 장승과 솟대를 설치해 한국적 미를 돋보이 게 하고 있잖아요. 솟대만 해도 독립된 예술성을 갖춘 전통 문화로서 전승과 보존의 가치는 너무나 충분하다고 봅니다.” 명인은 우리의 문화적 가치가 충분한 향토조각을 잘 보존해 서 자손만대에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목소리에 다 힘을 실었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장승과 솟대는 제작자들이 전통자체를 무시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았던 것을 베끼는 것에 불과 합니다. 예술성이 없으니까 예술계에서조차도 인정받지 못 하고 홀대하는 겁니다.” 명인은 우리의 원시문화인 예술품이면서도 박물관에 들어 가지도 못하고 전통이 외면된 제작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40여년을 전국 곳곳을 살피며 장승의 원래 형상을 재현하고자 애썼다는 명인은 BC 8000년 당시 제작의미를 연구하기에 이른다. 또한 지구촌 토테미즘과 샤머니즘을 찾아 그들의 초기 신상의 제작과정과 의미를 살폈다. 명인은 이를 체계화하고 학술적으로 조각기능의 정착을 위한 지침서가 필요하다는 사명감으로 기능정착을 위한 연구를 거듭해 역사성과 정통성을 기본으로 하는 3권의 책도 발간했다. 완벽한 전통은 없다 늘 새로운 인식으로 장승과 솟대의 재현에 전력해온 명인은 전통을 기본으로 창작하는 것만이 전통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라는 확신으로 작품에 임해오고 있다고 했다. 명인이 특 별히 관심을 가지는 건 ‘벅수(돌장승)’라고 했다. “우리 조상들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벅수를 찾고 싶었어요. 우리나라 민속학자들이 벅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장승하고 똑같다고 해요. 쓰임새가 달랐어요. 벅수가 방향을 잡아주는 지리 교시였다면 장승은 이정표였거든요. 옛날에 궁궐 안에다 돌장승을 세웠는데 법을 잘 지키라는 의미였다고 해요. 그걸 관료들이 벅수라고 이름을 붙인 거고요. 벅수는 마을과 마을 간의 경계표시이면서 이정표 역할도 했어요. 길을 안내했던 장승과 마을을 지켜주던 수호신 기능의 벅수는 엄연히 다르죠. 그런데도 인터넷에다 벅수를 검색하면 법 수(法首)를 의미하는 말의 사투리로 알려져 있어요. 비슷한 말로는 벅시, 법시가 있습니다. 또 ‘장승’을 달리 이르는 말이라고 나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명인은 장승과 벅수는 서로 다른 역할을 했는데도 일제강점기때 일본에서 공부했던 민족학자들이 민속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장승으로 표기된 것을 지적했다. “당시 장승의 실제모습을 확인한 학자가 없었으니까요. 역참제도폐지(1895)로 우리 땅에서 자연 소멸된 장승에 대해 민속학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죠.” 전통을 기본으로 재현하고 창작하는 것은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이고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는 명인은, 진짜를 찾기 위해 전국 돌아다녔다고 했다. “진짜 모습을 찾으려고 한 것이죠. 나무로 깎은 것은 너무 오래돼서 썩어 없어졌을 거라고 생각해서 돌로 조각한 것을 찾으려고 전국 구석구석을 다 뒤지다시피 했어요. 그러다 전라 도 한 지역에서 돌장승을 찾았는데, 특이하게도 중국무술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수염을 땋았어요. 전북 남원 서천 당산에 있는 돌장승은 하나는 귀가 없고, 하나는 귀가 있었는데 귀 없는 장승은 ‘방어대장군(남)’, 귀 있는 장승은 ‘진서대장 군(여)’ 이렇게 쓰여 있는 겁니다. 조각가의 시각으로 보니까 귀가 없는 건 귀를 팔수 없는 돌이고, 귀가 있는 건 귀를 팔수 있는 돌인데, 조각을 이해하지 못해서 한 쌍의 개념으로 본 거에요. 또 다른 지역에서 찾은 돌장승은 글씨 자체가 없었는데, 글이 없던 시대 사람들이 자연석을 굴려다가 조각한 다음에 수호신처럼 믿었을 거란 얘기죠.” 명인은 돌장승을 깎은게 수백 년, 수천 년은 흘렀을 거라고 재차 강조했다. 무수히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돌장승의 귀가 없어진 건데 학자들이 그걸 여자라고 본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하잖아요. 전남 나주에 있는 한 사찰(운흥사)에 갔더니 사찰 입구에 서 있는 돌장승이 우측은 하원당장군(여상)이고 좌측은 주장군(周將軍, 남상)이라 는 겁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약 5킬로 정도 떨어진 불회사에 가면 우측이 하원당장군(남상)이고 좌측이 주장군(여상)이 라고 반대로 쓰여 있어요.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원칙과 기준 없는 장승 제작, 홀대받을 수밖에 없어 전국의 장승 제작자들을 수도 없이 만나봤다는 명인은 장승을 깎으려면 제대로 된 제작기법과 예술적 기능을 연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우리나라 장승들을 보면 예술적 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에게 왜 그렇게 깎느냐니까 대답을 못 해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동네에서 솜씨 있는 사람이 대강 깎아 세웠다’ 이렇게 나옵니다. 선사시대 이전부터 이 땅에 토종문화로 인정되고 있는 장승을 이빨 빠지고, 하품하고, 족두리 쓴 장승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수호신이라는 건 선하고 착한 인상입니다. 부처도 마찬가지로 인자하고 악의 가 없는 표정이잖아요.” 명인은 예술적 가치를 담기 위해서는 제작단계부터 기본적인 형상을 하고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희로애락의 표정과 인생 고락의 형상을 자유자재로 담아내야 합니다. 의미가 있는 작품은 생명이 있지만 무의미한 작품은 그저 나무둥치일 뿐이에요. 향토조각인 예술은 전통적 민 중철학과 상징성을 토대로 창작되고 재현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치평가가 될 수 있죠.” 한국의 혼이 밴 정통 장승의 형상을 만들고자 애쓴다는 명인은 전통미를 이어 창의성을 가지고 예술적으로 작품화되어야 진정한 한국의 맥을 이어가는 향토목각으로 불릴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어릴 때부터 그림에 빠졌던 명인은 고집이 워낙에 세서 그 누구도 말리지 못했다고 했다. 명인이 그림 그리기를 그만둔 것 은 작품성보다 힘 있는 사람에게 줄 서는데 급급한 미술계 때문이라고 했다. “허탈감이 아주 컸죠. 명장을 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 가 엄청납니다. 명장은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명장이 되려면 실력이 아니라 그들이 요구하는 서류요건을 얼마나 잘 해내는지가 관건 입니다. 대학교수가 아니면 힘들죠.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 도 각종 협회를 거치다 보면 정작 작품 활동에 쓰여야 할 돈 들이 거덜 납니다. 더 기가 차는 건 실력은 뒷전이고 돈이면 다 되는 자격증입니다. 자격증을 훈장처럼 주는 곳만 해도 수십 군데예요. 명장, 명인도 너부러져 있고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호평 받은 명인의 향토조각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타디움 한국전통문화존에 설치된 명인의 향토조각(벅수·솟대)은 국내외 많은 사람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평창올림픽 유산 으로도 지정됐다. “올림픽 마크를 쓰려고 하니까 저작권이 올림픽 본부에 있어서 쓸 수 없다고 해서 못 쓰고 우리 고대문화라고만 적었죠.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세웠던건데, 기회가 된 다면 우리 땅 독도와 평화의 언덕 임진각에도 세우고 싶어요.” 올림픽에 초대를 받는 순간 가슴이 찡했다는 명인은 한 가지 를 제대로 하면 알아주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며칠 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했다. “다른 작가들과 함께 명인 5인 전시회를 가졌는데 외국인들이 와서 잠시 대기하는 장소에 전시를 했어요. 반응이 정말 좋았죠.” 명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컷팅식 VIP 12명 중 5번째로 호명되는 영광을 안으며 평생의 한(恨)도 풀었다고 했다. 눈물이 쏙 빠지도록 받은 감사함을 우리의 얼을 지켜 나가는데 일생을 바치고자 한다는 명인은, 선사시대 이전부터 이 땅에 토종문 화로 인정된 장승과 솟대의 전승과 보존의 가치는 너무나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향토목각(솟대·장승)이 힘없고 가난한 민 중들의 문화였기에 더욱 연구하고 발굴해 예술성과 전통성 을 이어가고자 한다는 명인은,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조각가로서의 소임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MeCONOMY magazine June2019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에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결승전이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스웨덴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다.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며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정용 감독이 경기 때마다 했던 "멋지게 놀고 나와라"는 말을 언급하며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하나의 팀을 만들어오신 감독님,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다며 "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시고 마음 졸여오신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다"라며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한다.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20세 이하(U-20)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가진 대회 결승전에서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33분과 후반 7분 우크라이나의 수프리아하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줬고, 후반 43분에 치타이슈빌리에게 세번 째 골을 허용했다.
한국 U-20 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U-20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쉽게 우크라이나 벽을 넘지 못했지만 한국남자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썼다. 준우승을 기록하면서도 ‘에이스’ 이강인은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에 U-20 대표팀을 위한 대대적 환영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역사를 새롭게 쓴 U-20 대표팀이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환영행사 개최소식을 알렸다. 환영행사는 17일(월) 낮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매주 수요일 12시 정각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 12일 제1391차 집회에는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의장 김용목)와 한국시티은행노조지부(위원장 송병준)가 함께 했다. 이들은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사과, 책임자처벌, 추모비건립,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의 일본학생들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날 집회를 함께한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김용목 의장은 “단발머리의 한복차림소녀가 입술을 꽉 다물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의자에 앉아 있는데, 맨발인 발은 땅에 닿지도 못하고 뒤꿈치를 들고 있다”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억울했으면 내 나라에서도 온전히 발을 땅에 붙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해방 후 돌아온 고향에서조차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살아오신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한분 한분 돌아가시고 이제 21분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려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여성위원회(위원장 최미라)간부들과 조합원들, 한국시티은행노동조합(위원장 송병준) 간부들과 조합원, 시민들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젊은 건축가상'에 건축공방, ㈜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 등 3팀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사)새건축사협의회, (사)한국건축가협회,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의 올해 수상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43팀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공개 시청각발표를 거쳐 수상자 3팀, 총 7명이 선정됐다.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 3팀은건축공방, ㈜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다. 건축공방은 공공건축이 지닌 많은 제약과 한계를 사용자 중심의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유연한 작업방식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알건축사사무소는 도시 재생을 다룬 구상부터 일상적인 건축설계 그리고 가구 디자인까지 넓은 범위를 환경과 장소적 주제로 풀어내는 태도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는 장소나 주어진 여건을 바탕으로 순수성, 패기를 가지고 건축을 풀어가는 작업방식이 뛰어났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수상자들의 공통된 특성은 지역이나 사회에 대한 애정과 배려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나친 작가의식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건축가상'은 지난 2008년부터 우수한 신진 건축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젊은 건축가'로 선정된 건축가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작품 전시회 개최와 작품집 발간, 국내외의 건축 행사 참여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에는 전국에서 4,3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힐데스하임참좋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e편한세상시민공원’, 대구 달성군 다사읍 ‘힐스테이트다사역’ 등이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3개 사업장에서 개관한다. 경기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신도시중흥S클래스’,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푸르지오센터파크’ 등이 개관할 예정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기념하는 ‘경기평화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기도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한반도 평화’와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경기도가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인기가수들이 펼치는 공연과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클래식선율 등이 어우러진 ‘대국민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이날 콘서트에는 린덴바움 오케스트라를 비롯, YB(윤도현 밴드), 코요태, 현숙, 자전거 탄 풍경 등의 인기 대중가수와 뉴키드, 시크엔젤 등 아이돌, 소프라노 신델라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 및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재조명한 영상 방영과 평화콘서트 및 6.15 공동선언에 대한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막이 오르는 이날 콘서트의 첫 순서는 환상적인 클래식 공연으로 꾸며진다. 원형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린덴바움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 연주와 소프라노 신델라의 ‘축배의 노래’ 등 풍성한 클래식 공연은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환상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효녀가수’ 현숙과 혼성듀오 ‘코요태’가 흥겨운 멜로디로 콘서트 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군데 이어 소리향과 가수 최유나, 인기 아이돌 뉴키드 공연이 풍성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클래식의 OST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유명한 대표 포크밴드 자전거를 탄 풍경과 인기아이돌 시크엔젤의 합동 공연에 이어 ‘국민록그룹’ YB(윤도현 밴드)의 역동적인 무대가 이날 평화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경기평화광장에는 경기도의 평화사업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진 ‘평화홍보관’을 비롯, 기본소득 홍보관, 지역화폐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평화홍보관’에는 경기도 평화사업 및 주요정책 대한 안내와 함께 ▲통일음식 체험 (인조고기, 속도전가루떡) ▲남한말 북한말 맞추기 ▲대한민국 지도퍼즐 맞추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함께 즐기고 화합하며 남북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의미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잉글리쉬무무'가 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에 영어 학습 태블릿PC 3대를 대마분교생들에게 증정했다. 대마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을 가야 다다를 수 있는 인구 100여명이 사는 섬으로,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통틀어 5명이다. 이번 태블릿PC 증정은 M이코노미뉴스가 주관한 대마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잉글리쉬무무는 이곳 대마분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3명에게 자체 개발한 영어 교육 시스템 '스마트무무'를 학습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증정했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무무는 태블릿PC를 활용해 학습자가 직접 영어로 말하고 써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2017년 발명 특허를 받았다. 스마트무무는 총 6단계의 학습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과 교사의 관리 점검으로 완전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잉글리쉬무무 측의 설명이다. 특히 1:1 맞춤형 학습 시스템으로 학습자 본인이 자신의 학습 상태를 분석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김재관 잉글리쉬무무 상무는 "대도시는 학원과 같은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다. 대마도 같은 지방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며 "스마트무무 태블릿PC 통해 이런 교육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원리나 개념을 이해하고 연습만 하면 대도시나 서울 강남에 있는 아이들과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최현배 대마분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이 절실한 상황에서 영어 태블릿PC는 섬 아이들의 맞춤형 영어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큰 선물을 해준 잉글리쉬무무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주민들과 M이코노미(前MBC이코노미)봉사단이 6일 오후 대마도 보건소 앞 공터에서 뜻깊은 ‘노래자랑’ 행사를 가졌다. M이코노미가 주관하고 (주)투윈스컴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사회‧문화적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도서벽지 거주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마도 주민 100여 명과 봉사단원 40여 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선 어르신들이 노래, 댄스 등으로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춤을 췄던 김영순 씨(여‧80세)는 남다른 끼와 재능을 거침없이 발휘하면서 주민들의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가수 설빈 씨는 M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쳤지만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 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제가 속해 있는 ‘솔라시 봉사단’과 함께 외진 곳을 찾아다니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대마도를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박성하 투윈스컴 대표는 M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도서벽지에 있는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투윈스컴은 CCTV 등 보안설비 시스템 전문업체다. 한편, 돌풍성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린 날씨였지만 섬주민 100여 명은 함께 즐기고 함께 박수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구 마을 김진수 이장은 "섬 지역에서는 오늘 같은 날이 1년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며 "서울에서 먼 길을 달려와 섬 주민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고 큰 선물까지 해준 M이코노미 조재성 대표님 이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M이코노미뉴스는 지난 2013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마을과 1촌 맺기를 한 후 매년 문화행사를 열어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의료봉사도 함께 펼지고 있다.